CPU가 PC 전반적인 성능에 관여 한다면 그래픽카드는 3D 게임의 전반적인 성능에 관여 하는 제품이다. 대개 CPU와 메모리의 성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좋다면 어지간한 3D 게임은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렇듯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그래픽카드는 10만원 중반 제품들이 항상 메인스트림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과거 지포스 6600GT가 많은 인기를 끌 때도 15만 원대를 유지했었으며,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지포스 7600GT와 레이디언 X1650XT도 15만 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 가운데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지포스냐 아니면 레이디언이냐 하는 고민거리다. 과거의 선례를 보면 지포스의 경우 게임 업체와의 활발한 협력으로 인해 호환성이 뛰어나 게임에서 강점을 보인다. 반면 레이디언의 경우 특유의 화질로 게임보다는 영화감상에 탁월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일반론이 과연 사실일까? 이를 테스트 해보기 위해 현재 15만 원대에 거래되는 두 개의 제품을 비교해 보았다. 지포스 진영에서는 현재 1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이엠텍 지포스 7600GT 괴물 프리미어 256MB를 선택했으며, 레이디언 진영에서는 15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이엠텍 레이디언 X1650XT Vstar 파워업 256MB를 선정했다. 두 제품 모두 튜닝을 거친 최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다.
메인스트림 시장은 내가 평정한다. 이엠텍 레이디언 X1650XT VStar 파워업 256MB 제로썸
이엠텍 레이디언 X1650XT VStar 파워업은 ATI에서 내놓은 메인스트림 칩셋인 레이디언 X1650XT를 장착한 제품으로 지포스 7600GT와 비슷한 가격대에 선보인 제품이다. 현재 레이디언 X1650XT는 ATI 제품들이 지포스 7600GT에 못 미치는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주었던 것을 한 번에 만회할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레이디언 X1650XT는 기존까지 슬레이브 그래픽카드와 크로스파이어 에디션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크로스파이어(CrossFire) 기술에서 벗어난 네이티브 크로스파이어가 적용된 제품이다. 네이티브 크로스파이어는 SLI와 같이 골드핑거를 이용해 연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GPU 쿨링을 돕기 위해 제로썸 V10을 장착하였다
레이디언 X1650XT VStar 파워업은 GPU 클럭을 기존의 600MHz에서 625MHz로 상승시킨 제품이다. 그만큼 GPU의 열은 더욱 증가되게 된다. 이렇게 증가된 열을 다시 낮추기 위해 제로썸에서 새롭게 내놓은 V10을 장착했다.
깔끔하면서 안정적으로 구성된 전원부
메인스트림 제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 HDCP는 X1650XT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레이디언 X1650XT VStar 파워업이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HDCP 지원이다. 이는 그동안 하이엔드 제품들에서만 지원하다보니 일반 유저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ATI에서는 이러한 HDCP 지원을 메인스트림 제품은 레이디언 X1650XT에도 추가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의 메인스트림은 나다. 이엠텍 지포스 7600GT XENON 괴물 프리미어 256MB 잘만VF9
이엠텍 지포스 7600GT 제논 괴물 프리미어 256MB 잘만VF9
GPU
레이디언 X1650XT
코어 스피드
575MHz
메모리 스피드
750(1500)MHz
램댁
400MHz
메모리 용량
256MB
메모리 타입
1.2ns GDDR3 SD램
메모리 버스
128비트
입출력 환경
듀얼 DVI, TV-OUT
값
15만 4,000원(소비자가)
물어 볼 곳
이엠텍(www.e-mtek.co.kr)
깔끔한 성능과 깔끔한 외관
지포스 7600GT는 출시된 지 상당히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ATI의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독보적인 위치에서 한 발짝 물러서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포스 7600GT 제논 괴물 프리미어 잘만VF9는 베타뉴스에서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제품으로 지포스 7600GT 가운데서도 맏형 뻘 되는 제품이다. GPU 클럭은 575MHz를 자랑하며, 메모리 클럭은 1500MHz를 자랑한다. 지포스 7600GT 중에서는 최고의 제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잘만 VF900-Cu를 장착해 안정적인 쿨링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잘만 VF900Cu를 장착한 제품으로 그래픽칩셋 뿐 아니라 메모리를 포함한 주변의 부품들까지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어 안정적인 그래픽카드의 동작을 보장한다. 메모리에는 메모리 히트싱크가 부착되어 있으며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구성된 튼튼한 전원부
이엠텍 7600GT 괴물 1.2ns VF9는 커패시터와 초크 큐빅 커패시터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풍성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튼실한 전원부를 가진 그래픽카드는 균일한 전원을 공급해줌으로써 높은 클럭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게 하는데 일조한다.
듀얼 DVI가 아닌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좋은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게임을 재대로 즐기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PC 작업 환경을 좀 더 편하게 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듀얼 DVI 같은 경우 LCD 모니터 2개를 이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작업효율의 장점을 가져 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포스 7600GT 제논 괴물 프리미어 잘만VF9는 고급형 제품임에도 듀얼 DVI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다.
3D마크 05와 06의 테스트 결과다. 테스트 결과 3D마크 05에서는 레이디언 X1650XT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3D마크0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지포스 7600GT가 최신 게임에 대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에서는 어떠한 차이가 날까? 간단한 프레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 프레임 유지율
프레임 유지율 테스트 결과. 상하 변동폭이 적을수록 안정적인 게이밍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초당 프레임(FPS)이다. 일반적으로 전혀 끊어짐없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평균 60프레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게임을 어려움 없이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평균 30프레임 정도면 무난하다.
하지만 이러한 평균 수치가 좋다고 하더라도 게임하는데 버벅거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는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나타나는 네트워크상의 렉(Lag)일 수도 있지만, 그래픽카드의 영향도 많다. 위 표는 지포스 7600GT와 레이디언 X1650XT 두 제품의 초당 프레임을 기록해놓은 것이다. 프레임 기록은 프레임의 차이를 나타낸 20초 이후로 기록해보았다.
표에서 나타나듯 레이디언 X1650XT는 게임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지포스 7600GT의 경우 일정 부분에서 프레임 감소나 장면 간에 큰 프레임 차를 보여줘 의구심을 자아낸다.
이는 게임하는 유저로 하여금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진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AMD 레이디언 X1650XT
레이디언 X1650XT VStar 파워업 256MB 제로썸은 테스트 내내 안정적인 성능과 부드러운 프레임을 보여줬다. 또한 앞뒤 상황을 모두 고려한 제품인 만큼 가격대비 성능은 최강이라는 말이 아깝지가 않다. 또한 LCD 모니터의 확장이 편리한 듀얼 DVI까지 갖추고 있어 작업 환경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그동안 고급 그래픽카드만의 특권이었던 HDCP(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을 지원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모니터와 같이 사용했을 때 화질의 열화 없이 디지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만의 커다란 장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