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들수록 고(高)칼로리 식사(食事)를
일본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연구소는 70세 이상 노인 5000명 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양 섭취가 좋지 않고 마른 체형의 노인의
경우 노화가 빨리 진행될 뿐만 아니라 수명도 줄어든다고 밝혔다..
● 1. 근육량이 줄어들면 결국 몸이 일찍 쇠약해진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동맥경화와 당 뇨병 등을 우려해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게 곧
장수하는 지름 길이라 믿어온 미국과 유럽 등지의 상식을 뒤엎는 결과다.
● 2. 이에 따르면, 나이 든 노인일수록 식사를 잘 챙기고 고기와 생선을
다 잘 먹 는 등 고칼로리 식사를 해야 한다. 최근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연구소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 구결과 내용을 묶은 "쉰을 넘기면 식사를
잘 챙겨라." 라는 책 을 발간했다 노인은 칼로리를 제한하면 영양섭취가
안 좋아져 수명이 짧아 진다는 게 결론이다. 또 나이 들어 마른 체형이 되면
체력을 기르기가 더 어려워져 서 50세부터 미리 영양 상태에 신경 써야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마른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지 병이 있을 확률이
낮다. 그러나 이번 장기간 역학 조사에서는 마른 체형의 노인이 더 빨리
죽었다고 한다.
● 3. 사인(死因)은 대부분 암이나 폐렴 등이다.
그러나 사망까지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 나이 들어 몸 상태 가 허약해지는
과정이 뚜렷이 보인다고 한다. 그러니까 병은 죽음을 앞당기는 방아쇠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몸이 마르고 허약한 상태라면, 마치 마른 나뭇가지가
쉽게 툭 부러지는 것처럼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가 매우 쉽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른 체형에 영양 섭취가 좋지 않은 노인이 걸리기 쉬운 병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다. 고영양과 저영양 상태로 그룹을 나눠 살피면,
저영양 상태 그 룹 노인이 고영양 상태 그룹 노인보다 10년 이내에 심혈관
질환으로 죽을 확률이 무려 2~2.5배나 더 높다.
영양 과잉 섭취로 혈관에 지방 등이 쌓여 혈관이 막히고 결국 뇌경색과
심근경색에 이른다고 보는 일반 상식을 뒤집는 것 이다.
● 4. 뇌경색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
아테롬성 혈전성 뇌경색은 혈관에 죽처럼 끈적이는 덩어리인 아테롬
(atheroma)이 달라붙는 것이다. *라크나 경색은 약해진 혈관 내벽에 상처가
나 작은 동맥류(동 맥에 생긴 혹)가 생겨 결국 혈관이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영양 과다인 구미에서는 아테롬성 뇌경색이 많은 데 비해 일본
에서는 식사를 소홀히 하는 노인이 라크나 경색에 걸리기 쉽다. 이유는 단순하다.
근육을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라서 저 영양 상태가
지속되면, 신선하고 튼튼한 혈관을 만드는 재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또 저영양 상태로는 치매가 빨리 오기도 한다.
● 5. 세포의 기본 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알부민(albumin)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신카이 쇼지 도쿄 건강장수 의료센터 연구소장은 “고기를 잘 먹 는 노인일수록
알부민 수치가 높다.”고 강조한다. 신카이 소장은 <주간문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의학계가 일반적으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해야 수명이 늘어난다고 보나
이 는 미국 의학계 영향을 받은 것” 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에서는 남녀 모두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이라 본다.
이번 조사결과 체질량지수 25인 노인이 사망할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 6. 한편 걷는 속도나 손아귀 힘도 수명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걷는 속도가 빠른 편이 느린 편보다 순환기 계통 질병 사망 률이 낮다.
흥미로운 점은 특정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쇼 핑이나 가벼운 산보, 취미
활동이나 자원봉사 등 사회적인 활동 을 하며 자주 움직이는 사람이 장수한다는
점이다. 운동을 격하게 하면 그 시간 이외에는 집에서 빈둥거리게 돼 전 체적인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걷는 게 힘든 경우라도 지팡이나 가족의
도움으로 밖으로 자주 나간 노인일수록 수명이 길다.
● 7. 치매의 경우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