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이란 무엇인가요?
세계유산은 1972년 체결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손에게 전수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유산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의한다면 유네스코가 지정하여 세계유산 목록에 오른 각국의 유산을 의미합니다.
세계유산협약은 유네스코 협약 중 국제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 가입하였으며 현재 184개국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일하거나 희귀하여 세계인들이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인류 공동의 유산을 지정하는 것이므로, 각 국은 자국의 유산을 세계유산목록에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유산은 자연과 문화의 보존을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독창적인 국제협약입니다.
- 세계유산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나요?
세계유산은 종류에 따라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구분됩니다.
문화유산은 역사와 예술, 과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가치고 있는 유적, 건축물이나 역사적, 심미적, 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닌 고고학적 유산을 말합니다.
자연유산은 과학적, 심미적 관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 자연 지역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을 말합니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을 말합니다.
현재 (2007년 기준)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모두 142개국 851건입니다.
이중 문화유산은 660건, 자연유산 166건, 복합유산 25건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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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
자연유산 |
복합유산 |
유적 건축물 문화적 경관 |
무기적, 생물학적 생성물 지질학적, 지리학적 생성물 멸종위기 동식물서식지 |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 |
-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은 그들이 살아 온 환경 속에서 형성되며 아름다운 유물과 건축물과 장소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자연유산 지역은 수세기에 걸친 인류 활동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그 영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 때문에 매우 중요한 유산입니다.
- 세계유산은 어떻게 지정되나요?
세계유산 신규 지정은 매년 한 차례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그러나 총회에 최종 심의에 오르기 까지는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우선 세계유산으로 신청을 하기 이전 유네스코에 잠정목록으로 먼저 등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각 지역의 유산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문화재청의 심의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에 정식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기 까지는 기초 조사와 학술 조사 등 수 년 간의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가 제출된 이후 1년에 걸쳐 국제전문기관(문화유산의 경우에는 ICOMOS가 담당하며, 자연유산의 경우는 IUCN)의 평가가 실시됩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신청 유산에 대한 현지실사를 포함하여 1, 2차 심의와 평가들이 면밀하게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6~7월에 개최되는데 국제전문기관의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21개 위원국이 최종 심의를 벌여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선정한 등재 기준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문화유산 등재기준은 6개이며 자연유산 등재 기준은 모두 4가지입니다. 신청 유산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한 가지 이상 충족시켜야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산의 진정성과 가치의 탁월성 및 국가의 관리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각 국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하여 수많은 준비를 하고 국제 학술 연구를 진행하며 유산을 보존 관리하기 위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이 되고 나면 각 국은 세계유산 협약에 따라 자국의 유산을 보존, 관리하는 의무를 갖게 됩니다.
- 세계유산으로 한 번 지정되면 영구적으로 세계유산의 지위를 갖게 되는 건가요?
세계유산은 인류 보편의 가치가 있는 유산을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따라서 세계유산 지정보다는 등재된 이후 어떻게 유산을 잘 보존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 유네스코의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통합 관리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세계유산의 지정 이외에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을 따로 관리하며 세계유산이 올바르게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 중에서 자연적 환경의 변화나 인위적 이유로 보존 위기에 처한 유산만을 별도로 작성하는데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바이먄 계곡 유적,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등을 포함해 현재 총 30점이 올라 있습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각 정부와 협의하여 유산 훼손의 원인 규명 및 방지를 위한 전문적인 지원을 해 줍니다.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잘 이루어 진다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를 하게 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유산의 가치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면 세계유산 목록에서 영구히 삭제가 됩니다.
세계유산 사업이 시작된 이래, 위험에 처한 유산으로 올랐다가 세계유산 목록에서 완전히 삭제가 된 경우는 오만 1곳 뿐입니다. (2007년 삭제 결정)
-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2007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7건의 문화유산과 1건의 자연유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업에 뛰어든 이래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려놓은 유산으로는 석굴암과 불국사(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종묘(1995년), 창덕궁(1997년), 수원 화성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이 있습니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이 유일합니다.
그 밖에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것으로는 ‘세계기록유산’과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등이 있지만 세계유산협약에 의한 세계유산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 세계유산
- 석굴암·불국사 (1995년)
-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 종묘(1995년)
- 창덕궁(1997년)
- 수원 화성 (1997년)
-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무엇이 좋은가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것은 곧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치있는 유산을 보유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이에 따른 자부심과 부수적인 홍보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외로부터 세계유산지역에 대한 방문이 증가되며 이에 따라 고용 기회와 수입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의 계획과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서 소유권이나 통제에는 영향이 없으며 지정 이전과 동일하게 국내법에 따라 관리됩니다.
유네스코로부터 유산기금의 지원이나 유산 보존관리를 위하여 국제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는 등 국제협력 및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금의 경우에는 개발도상국이나 재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 우선 지원되고 있습니다.
-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언제 지정되었나요?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명칭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로 2007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2007년 6월 23일부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각국의 세계유산 신청 목록들을 심의하였습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하여 중국의 남중국 카르스트 지형 등 총 10개국에서 세계자연유산을 신청한 결과 모두 5개의 유산이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은 어디인가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크게 세 지역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란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세계자연유산 지역의 총 면적은 188,462,471㎡(한라산천연보호구역 164,405,787㎡, 성산일출봉 1,689,338㎡, 거문오름용암동굴계 22,367,346㎡)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이 지표면을 흐르면서 만들어진 용암동굴들을 일컫는 말로 거문오름을 포함하여 만장굴, 김녕굴, 벵뒤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이 포함됩니다.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약 120만 년 전부터 2만 5천 년 전에 이르기까지 크게 네 단계의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제주는 섬 전체가 ‘화산 박물관’이라 할 만큼 눈길 닿는 곳 어디에나 다양하고도 독특한 화산 지형을 펼쳐진 섬입니다.
특히 제주의 화산 지형은 지질학상으로 비교적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신생대 4기에 생겨났기 때문에, 화산의 원지형을 잘 보존하고 있고, 화산 활동과 관련된 화산 지형의 형성 과정과 변화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 제주도는 지표면의 90퍼센트 이상이 화산암인 현무암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라산에서부터 중산간 지역 그리고 해안에 이르기까지 제주 전역에 흩어진 기생화산들은 제주만의 고유한 자연 경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말로 ‘오름’이라 부르는 이들 기생화산은 10만 년 전에서 2만 5천 년 전 사이에 한라산 주변에서 100여 차례 이상의 화산 활동 과정으로 생겨났는데 그 수가 무려 368개에 달합니다. 제주도의 면적을 감안할 때 오름 군락으로서는 그야말로 세계 제일의 밀집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따라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중 7번 경관적 가치와 8번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OUV(Outstanding Universal Value: 현저하게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기 때문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즉 세 개의 연속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뛰어난 경관적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화산활동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등재기준 7번 : 특별한 자연미와 심미적 중요성을 지닌 빼어난 자연 현상이나 지역
등재기준 8번 : 생명체의 기록, 지형발달과 관련하여 진행중인 중요한 지질학적 과정, 또는 중요한 지형학적, 지문학적 특징을 비롯하여, 지구사의 주요 단계를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사례
제주 자연유산을 사전 평가한 국제자연보존연맹은 평가보고서에서 한라산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구성과 색을 보여주고, 폭포와 다양한 형태의 바위, 주상절리, 정상의 분화구 등은 아름다운 풍경과 미적 호소력을 지녔으며 지질학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바다에서 분출하여 요새와 같은 모양을 갖고 있는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수성화산 폭발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세계적 모델로 독보적인 가치가 있으며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이 극적인 경관을 연출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이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치있는 동굴군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데 뛰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어서 심미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용암동굴이면서도 2차적으로 탄산염 퇴적물이 동굴이 유입된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로 지질학적 가치도 매우 높아 세계인이 함께 보존해야 할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한라산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주도는 동서로 길이가 약 70킬로미터, 남북으로 약 30~35킬로미터의 타원형 모양이며, 면적은 1,847.2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섬 한가운데 한라산(1950m)이 우뚝 솟아 있으며 이 산세가 해안 지역까지 대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흐릅니다.
얼핏 보기에 한라산은 외형이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다양한 화산지형이 존재하며 동시에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자리한 화구호인 백록담, 가파른 기암절벽의 모습이 장관인 영실기암(용암이 급히 식으면서 형성된 주상절리)을 비롯한 40여 기의 오름들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하고 다양한 화산 지형의 경관을 드러냅니다.
한라산은 성질이 다른 여러 용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특이한 경관을 연출합니다.서쪽에서는 거대한 용암돔처럼, 동쪽에서는 완만한 구릉처럼, 남쪽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한 절벽처럼 보이며 정상에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라산은 여러 얼굴을 지닌 화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와 식생 분포 또한 변화무쌍하여, 계절마다 방향에 따라 신비로운 장관을 숱하게 연출해 냅니다. 한라산의 다양한 극지-고산식물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독특한 매력을 빚어내며 특이한 화산지형과 더불어 한라산의 경관을 더욱 수려한 빛으로 물들입니다.
한라산은 저지대에서 정상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 생태계가 매우 독특합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온이 내려가므로 아열대·난대·온대·한대 식물의 분포가 수직적으로 분포할 뿐만 아니라 아열대 식물의 북방 한계, 한대 식물의 남방 한계 지역에 해당하는 식물 생태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4천여 종의 식물 가운데 절반 가까운 1,800여 종이 자라는 한라산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생태 공원이자 식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라산 정상부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숲은 세계에 하나뿐이거니와 최대 규모(603ha)이어서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한라산은 극지 고산 식물의 남방 한계 분포지로, 정상 부근에 자라는 극지 고산 식물이 46과 146종에 달합니다. 옛날 제주 사람들에게 불로초로 여겨지기도 했던 ‘시로미’, 다 자라도 키가 2센티미터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돌매화나무’ 등은 매우 희귀한 식물입니다. 한라산에 사는 극지 고산 식물로는 제주 특산종 33종, 한국 특산속 1속, 남방 한계 분포종 56종, 북방한계 분포종 3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학술적으로나 식물유전자원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한라산은 뛰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및 생물학적 가치로 인하여 국립공원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 성산일출봉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성산일출봉은 예로부터 영주십경의 하나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으뜸가는 명승지입니다.
제주도 동쪽 해안에 거대한 고성처럼 자리잡으며 뜨는 해를 배경으로 더할 수 없는 장관을 빚어내는 해 뜨는 오름이라고 불립니다.
성산일출봉은 경관적 가치 만큼이나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제주의 오름 중에는 땅위에서 화산 폭발로 공중으로 올라갔던 쇄설물이 송이가 되어 쌓여 이루어진 ‘분석구’가 있는가 하면,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이나 지하수 따위의 물을 만나 커다란 폭발을 일으키며 주로 화산재가 모여 이루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된 오름도 있습니다. 이들 오름 가운데 분화구 둘레의 경사가 비교적 급한 것을 ‘응회구’, 응회구 가운데 화구의 크기에 비해 주변에 쌓이는 쇄설물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둥근 모양의 낮은 언덕을 갖는 것을 ‘응회환’이라 부릅니다. 성산일출봉은 이러한 응회구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성산일출봉은 바다에서 분출된 써치형 화산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수성 화산 연구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웅장한 외형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성산일출봉은 사발 모양의 분화구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고, 북서쪽을 제외한 바다와 접하는 삼면 절벽이 모두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화산 내부 구조들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화산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천연기념물 제420호 지정(2000년)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주에 분포하는 368개의 기생화산 가운데 하나인 선흘리 거문오름(400m)은 제주 동북쪽 방향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화산체로부터 흘러나온 용암류가 지형의 경사를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 해안선까지 도달하면서 여러 개의 동굴들을 만들어냈는데,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 그것입니다.
이 동굴계는 각각의 동굴들이 저마다 길이, 구조, 구성 성분 등에 있어 매우 다양한 특징들을 갖고 있습니다.
만장굴은 단일 동굴의 길이가 무려 7,416미터에 달하고, 당처물굴과 용천동굴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생성물들이 나타나 경이적인 경관을 연출하는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용천동굴>
용천동굴은 총길이가 약 2,470m, 최대 폭 15m, 최대높이 20m로 천연기념물 제 46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인 동굴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용천동굴은 지난 2005년 전신주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탄산염 동굴생성물들이 있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보전 가치가 뛰어난 동굴로 꼽힙니다. 탄산염 동굴생성물들의 근원은 과거 주변의 바닷가로부터 운반되어 용천동굴의 지표에 쌓여있는 사구층인데, 이 사구층의 탄산칼슘이 빗물에 용해되어 용천동굴의 갈라진 틈을 따라 이 동굴의 내부로 유입된 후 다시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광물인 방해석이 침전되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석회장식 용암동굴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특히 바다 가까운 막장에는 길이 약 200m, 수심 6-15m, 폭 7-15m인 맑고 푸른 잔잔한 호수가 있어 더욱 신비롭습니다. 또한 용천동굴 내에는 과거 사람이 출입했음을 보여주는 도기, 숯, 돌탑, 전복껍질, 동물의 뼈, 나무 토막 등이 산재해 있어 이들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는 동굴과 인간과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처물동굴>
당처물동굴은 천연기념물 제38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 길이 약 110m, 폭이 5-18.5m, 높이 0.3-2.7m입니다. 이 용암동굴의 길이는 비교적 짧지만 용천동굴처럼 다양한 탄산염 동굴생성물들이 아름답게 발달되어 있으며 탄산염 동굴 생성물들의 발달 밀도가 가장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벵뒤굴>
벵뒤굴은 미로형 동굴로 제주도 지방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길이가 약 4,480M, 최대폭이 20M, 최대높이 3M로서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의 규모가 비교적 좁은 편입니다. 또한 경사가 완만한 지역에서 지표 가까이에 형성된 용암동굴이기 때문에 통로의 발달방향과 형태, 내부구조가 매우 복잡하나 다양한 동굴내의 미지형은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만장굴>
만장굴은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길이 약 7,420M, 최대폭 23M, 최대높이 30M로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동굴로, 이굴은 완만하게 사행하는 구조로 곳에 따라서는 2층 내지 3층의 구조를 갖기도 하며 3개의 입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만장굴은 세계의 다른 여러 용암동굴에 비해 그 생성연대가 매우 오래되었으나 동굴의 형태와 동굴내의 다양한 이미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내부지형과 함께 동굴의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김녕굴>
모양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과 흡사하여 사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굴은 곳에 따라 2층 구조를 갖기도 하고 용암폭포, 용암유선 등이 잘 발달하여 만장굴과 매우 비슷한 규모와 내부지형을 보여줍니다. 또한 굴 바닥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탄산염 모래가 쌓여있고 하류의 끝부분은 탄산염 모래로 막혀있습니다.
- 세계자연유산 지구는 어떻게 탐방할 수 있나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역 중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은 누구나 방문하여 탐방할 수 있습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는 총 5개의 동굴이 있는데 만장굴의 일부 지역만 일반인에게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한라산의 경우, 현재 4개의 등반코스만 개방되어 있으며 다른 등반코스로 등산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등반객의 안전을 위하여 일몰 전에 하산이 완료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입산시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탐방 안내>
- 관음사코스(정상까지 편도 8.7km) : 왕복 8~9시간 소요(문의=064-756-9950)
- 성판악코스(정상까지 편도 9.6km) : 왕복 7~8시간 소요(문의=064-725-9950)
- 어리목코스(윗세오름까지 편도4.7km) : 왕복 4~5시간 소요(문의=064-713-9950)
- 영실코스(윗세오름까지 편도 3.7km) : 왕복 3~4시간 소요(문의=064-747-9950)
- <성산일출봉 탐방 안내>
- 입구에서 정상까지 963m : 왕복 약 50분 소요 (문의=064-783-0959)
- <만장굴 탐방 안내>
- 개방구간 : 제2입구에서부터 1km 구간 : 왕복 약 50분 소요(문의=064-783-4818)
-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왜 공개되지 않나요?
종유석, 석순 등 동굴 생성물과 동굴 생물 등 동굴 환경은 사람의 출입으로 물리적 훼손이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흙, 먼지, 유해 세균 등의 유입으로 동굴 내부 환경변화가 발생하여 동굴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연동굴은 현재에도 계속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살아 있는 존재로 지속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중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의 경우 내부에 있는 화려한 종유석 들은 가늘고 섬세하여 사람이 출입했을 경우 꺾어지거나 부서져버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바닥에서 생성된 수 많은 동굴 생성물들은 발로 밟았을 때는 오염이 되 버려 수 만년에 걸쳐 생성된 동굴 내부가 심각하게 훼손됩니다.
현재 학술조사 등의 매우 한정된 목적으로만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으며 이 경우에도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고 있습니다.
- 자연유산 지구를 탐방할 때 지켜야 될 사항은 무엇인가요?
제주 자연유산 지구를 탐방하는 탐방객은 문화재 보호법 및 천연기념물 보존·관리 지침에 의거, 다음과 같은 사항은 금지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천연보호구역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 야생식물을 채취하여 반출하거나 말라죽게 하는 행위
- 야생동물을 포획·살상하기 위한 무기류(총, 석궁, 칼 등) 소지, 그물·덫·올무 또는 함정을 설치하거나 독극물·농약을 뿌리는 행위
- 지질의 변경 및 광물을 채취하여 반출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 오물 또는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심한 악취를 나게 하는 등으로 문화재의 경관을 저해하는 해위
- 해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어패류 등의 양식행위
- 외래종을 반입하여 식재하는 행위
- 천연보호구역의 출입통제구역에서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행위
-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허가 없이 사진활영 행위, 비공개 구간의 출입행위
- 그 밖에 천연보호구역의 보존관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
- 만장굴 등 천연동굴을 탐방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만장굴 등 천연동굴을 탐방하는 탐방객은 문화재 보호법 및 천연동굴 보존·관리 지침에 의거, 다음과 같은 사항은 금지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 동굴 내 쓰레기 투기 행위 및 입굴 시 음식물을 반입하는 행위
- 동굴 내 호수 등에 동전 등을 투척하는 행위
- 동굴 내에서 큰 소음을 일으키는 행위
- 동굴 내의 생성물이나 동굴생물을 포획, 채취하거나 이를 구역 밖으로 반출하는 행위
- 동굴 내에서 사진 촬영 등 동굴 보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 동굴 내의 현상을 변경시키거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 비공개 구역에 출입하는 행위
- 그 밖에 천연동굴의 보존관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
*제주부동산 제주도부동산 제주 제주도 부동산 토지 땅 매물 개발 투자 정보 매물정보 개발정보 투자정보 토지정보 부동산정보 부동산투자 서귀포 중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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