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 뻐꾹 !!
눅눅한 산길, 꽉찬 습기, 조금 애절하게 들린다.
녀석의 사연이야 전설속의 이바구 뿐이니...
'홀딱벗고'(검은등뻐꾸기)는 없고 그 자리에 이 놈이 있다.
빈 가슴을 채우려 山에 간다.
힘겹고 고행의 길이라 해도 채워지는 마음을 생각하고 나는 간다.
찿아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야생화에 대한 나의 철학이고 복습의 기회도 된다.
무학산(761.4m)은 힘이 들더라도 시루봉을 탐사해야 한다.
그 곳에 진경이 있음이 그 이유다.
아무도 없는 조금은 무섭기도 한 가는 길이
지금 생각하니 멋진 등로고 산길이었음을 알았다.
♣ 무학산 정상에서
08시 20분 중리를 출발해서 13시, 정상에 섰다.
안개가 끼어 주위의 전망은 다소 실망.
▣산행개념도
파란 선따라 오늘의 산행길.
원래는 무학폭포 보고 서원곡으로 하산 할려고 했는데
식수 부족으로 서마지기에서 [청량샘]을 찿아가다 알바의 고행길로 들었다.
뚜렷한 등로는 있으나 발길이 별로 없는 등로는
호젓하다기 보다 조금 으시시했다. 산짐승의 흔적이 엄청 많았다.
♣ 산행개요
1. 일시: 2012. 07. 21. 토
2. 산행지: 마산 무학산(761.4m)
3. 코스: 중리 내서우체국~낙남분기점~525봉~662봉~시루봉 왕복~무학산 정상
~서마지기~(알바)두척계곡~(알탕)~두척 유원지~경남농축
4. 누구랑: 나홀로
5. 시간: 08시 20분~15시 20분 7시간. 車 얻어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 산행사진
마산시외버스정류장 맞은편에서 111번 시내버스를 타고
내서우체국 하차. 바로 들머리다. 20분 소요.
무학산 정상이 5.8km로 표시. 중간에 시루봉 왕복이 약 1.6km이니
정상까지가 7.6km나 된다.
처음 들머리 입구에서 계단 오름이 시작.
잘 정비된 등로가 고마울 지경이다.
곳곳에 쉼터 의자가 적당히 자리하고 있다.
▲이곳 이정표에서 독도유의. 갈림길에서 시그널이 있는 우측으로 ▼
처음 본 [파리풀] 같다.▲▼
묘지기 조각이 흥겁다. 제법 솜씨가 돋보인다.
짚신나물
등골나물
▲지나가는 산객이 있어 한장 박았다. ▼ 오늘의 간식.
흰벌깨덩굴 ??
큰 반석이 쉼터 역활을 하고.
[하늘말나리]다. 잎이 치마를 두른듯 달려있다.
특징이고 주황색이다.
등로 쉼터에 흔들의자기 있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잠깐 앉아 숨을 골랐다.
여기가 662봉이다. 조금 아래에 시루봉 가는 이정표가 있다.
비탈길을 조심조심해 내려가야 한다.
시루봉 갈림길 이정표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소로가 있다.
비로소 조망이 터진다. 시원한 바람도 맛본다.
들머리부터 662봉 까지는 바람 한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다.
엔간하면 능선길에는 바람이 있을텐데 바람이 사라졌다.
시루봉 정상 직전의 바위군.
갈림길에서 시루봉 까지의 등로는 우거진 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좀 무서워서 사진 찍을새가 없었다.
시루봉 직전 철계단.
누군가가 시루봉 653m 라고 표시판을 달아 놓았다.
아래 사진은 시루봉의 절경 사진이다. 멋지더라.
내가 나를 찍었다.
꼬리풀 ?/
662봉으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 사진에서 보이는 쪽으로 내려가도
시루봉으로 갈 수 있다. 이곳으로 내려갔다가 이정목이 있는
갈림길로 빠지면 662봉에서 내려가는 비탈길을 피할 수 있다.
허 참, 멋진 소나무
첫댓글 소문없이, 바람처럼 여기저기 다니시네요.
고생하며 찾은 야생화에 이름 붙이기까지 하는 정성에 감사를 표합니다.
계속 좋은 꽃사진 올려주십시요.
구름 속의 신선 김병환 보기 조오타!!
풍경 좋고, 이름도 모르는 예쁜 꽃에 붙여준 이름 너무 고맙고
좋은 산행 좋은 사진 자주 볼 수있어 좋아요. 감사합니다!!
허걱~~!!
두 분 꼬물도 묻기전에 댓글이 달렸군요.
고마워잉~~~
혼자서 가는 산행, 진정한 산꾼입니다. 그 열정이 부럽군요.
열심히 등산을 해서 그런지 몸매도 훨씬 날씬해 진거 같군요.
진기씨!!!
내가 가장 원하는 목표가 바로 거깁니다.
예리한 관찰력에 고마움 몽땅 보냅니다. 산행 사진 좀 보여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