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성령칠은(聖靈七恩)
1) 슬기 - 하느님을 공경하고 우리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에 관심을 갖고 그것에 마음을 붙이는 은혜.
2) 통달 - 교리의 어려운 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은혜.
3) 의견 - 선과 악을 구별하고 구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능력.
4) 굳셈 - 우리가 가진 신앙의 힘으로 죄악과 악마를 거슬려 용감히 싸울 수 있는 능력.
5) 지식 - 교리와 성서의 뜻을 잘 알아듣게 하는 은혜.
6) 효경 -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느님을 참 아버지로 모시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신뢰하고 의탁하는 은혜.
7) 두려워함 - 우리의 잘못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상해 드릴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12. 삼위일체
삼위일체의 신비는 하느님이 당신 자신의 신비를 가르쳐 주신 계시로써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 신조이다.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있는데, 이는 완전한 일치를 이루어 오직 한분으로 존재하신다는 것이다.
구원의 역사는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인간들을 당신과 일치시키는 역사이다. 만물의 창조주이신 성부는 이 구원의 역사 안에서 인류 구원의 영원한 계획을 세우고, 성자를 지상에 파견하여 사람이 되게 하고 인류를 구원하게 하시며, 성령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성화시켜 영원한 계획을 완성하신다.
이렇게 성삼위는 대외적 행위에 있어서는 공동으로 하시나 특정한 행위에 있어서는 각각 그 위격에 귀속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한 하느님 안에 구별되나(삼위), 분리되지 않고 사랑으로 온전히 한 몸(일체)을 이루시는 사랑의 신비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하느님의 본질이 사랑임을 드러내며 따라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사랑의 일치에로 초대받은 백성으로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피조물인 인간을 사랑하여야 할 소명을 지니 공동체로 나타난다.
13. 삼위의 어휘적 표현
성부 : 창조주, 하느님, 야훼, 아버지 등
성자 : 하느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등
성령 : 하느님 사랑의 표, 은혜, 거룩하게 하시는 힘, 성부와 성자께서 함께 발(發)하시는 분, 그리스도의 영, 예수의 영, 야훼의 영.
14. 가톨릭이란(CATHOLIC)?
우리 천주교회를 전 세계적으로는 가톨릭이라 부른다. 그 어원은 라틴어“CATHOLIC"이라는 형용사로서 뜻은 ”보편된, 공번된“이다.
이 땅에서 저 땅 끝까지 온 세상에 퍼져있는 까닭에, 또한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지식을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다 포함한 교리를 가르치는 까닭에, 그리고 왕, 시민, 학자, 무식한 자 등 모든 사람을 참다운 신앙에로 이끄는 까닭에 그 이름을 가톨릭이라 한다.
”인종과 계급, 빈부와 학식에 차이를 두지 않고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뜻도 된다.
15. 기독교 (基督敎)
우리나라에서 기독교란 말은 가톨릭과 구별되는 개신교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본래 기독이란 말은 그리스도의 한자 표기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라고 할 때 불교, 유교와 대별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종파를 뜻한다. 따라서 기독교는 천주교와 개신교 모두를 포함하는 말이다.
가톨릭도 당연히 기독교이다. 또한 개신교라고 하면 새로 만들어진 교회라는 뜻이며 개신교에서는 자신을 신교, 가톨릭을 구교로 부른다.
그런데 세계적인 공통용어로는 천주교를 가톨릭(보편적이라는 뜻)으로, 모든 개신교파를 프로테스탄트(가톨릭에 저항하는 자들이라는 뜻)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