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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로 나라사랑·주민화합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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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주공 3단지, 3.1절 태극기 달기 ‘눈길’ 제 87주년 3.1절을 맞아 태극기 게양률 100%에 도전하는 아파트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2005년부터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여오던 월성동 주공아파트 3단지 관리소는 2006년 3·1절에는 아파트 단지 전 가구(1천 482가구)에 태극기 게양을 목표로 ‘3.1절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다.
주택관리공단 소속의 월성3관리소(소장 성영기) 직원 10여명<사진>은 3.1절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2월 21일부터 ‘3·1절 태극기 달기 운동’이라는 띠를 어깨에 두르고 다니는가 하면 인터폰과 안내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아파트 주변 가로등과 공사현장 등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이들은 태극기를 보유하지 않아 동참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농협 대구 월성동지점으로부터 태극기 250장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24일부터 태극기가 없는 가구에 나눠주는 열의를 보였다.
월성주공아파트 3단지가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구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주민들의 소외감과 패배감을 없애고 아파트 단합을 모색하던 차에 ‘태극기’라는 상징적인 것을 통해 단결된 모습을 키워 보는 것이 좋겠다는데 뜻을 모으면서다.
2005년에는 태극기 제작 공장에서 개당 3천원에 구입한 태극기를 주민들에게 2천원에 판매하며 태극기 사랑을 주민들에게 전파했다. 덕분에 평소 20% 정도에 그쳤던 국기게양률이 광복절에는 50%를 훌쩍 넘어섰고 국군의 날과 개천절 등 국경일이 몰려있는 10월 초에는 80%를 넘는 게양률을 보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오는 6월 6일 현충일에는 월성동 애국단체로부터 태극기 500장을 기증받아 전 세대에 태극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영만 대구월성3관리소 관리과장은 “월성주공 3단지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40개 등 주택관리공단에서 관리중인 전국 250여개 주공아파트 단지에 이 운동의 확산·도입을 고려할 정도로 주변의 호응이 좋다”며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기원 14개국 국기 게양을 비롯해 2006 독일월드컵 4강기원 플래카드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주공아파트 3단지는 지난해 12월 국군포로와 납북동포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아파트 울타리 등에 ‘노란리본’ 1500여개를 매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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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피는 웰빙타운' 탈바꿈
인근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아오던 대구시 달서구 소재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인 월성주공 3단지가 새롭게 탈바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한지 15년이 넘은 이 아파트는 1천500여세대의 입주자 중에서 80% 이상이 홀몸노인, 장애인 등 기초생활수급자로 거주하고 있는데다 규모 역시 12,13평에 월 임대료가 3~5만원 선으로 저 소득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그동안 대형 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의 기피 지역이 됐었다.
하지만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주택관리공단 공동체 활성화 시범단지로 지정돼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정이 넘치는’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결과 소박하지만 웰빙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게 됐다.
아파트 상가 옥상 150여 평에 화훼하우스에서 재배된 국화와 허브식물, 관상용 고추 등 화분 500개가 단지 내 곳곳에 비치되고 각 동 출입구 철구조물 아치에는 관상용 호박, 수세미, 조롱박 등이 달려 고향의 정취가 느껴졌다.
또 아파트 1층 외벽과 복도에는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그려놓은 희망의 비둘기가 날개 짓을 하고 산과 바다, 잠자리 등의 파스텔 톤의 벽화도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303동과 인도 사이에는 주민들의 휴식처인 폭포와 분수대도 설치돼 이곳 아이들의 자랑거리가 된 것은 물론 시선조차 두기를 꺼려했던 인근 아파트 주민들 발길까지 사로잡았다.
관리사무소 김영만 관리과장은 “이달 안으로 70여평의 유리온실을 완공해 내년 5월8일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며 “담장허물기 사업, 독거노인 무료 영정촬영 등 정이 넘치는 따뜻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민 전주조(여·53)씨는 “이웃들이 우리 아파트를 ’영세민 아파트‘라고 부르지 않고 ’국화 단지‘라고 부를 정도로 잘 가꿔놓아 단지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면서 “전국에 이런 아파트는 없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문성호기자 moon23@idaegu.co.kr 입력시간 : 2006-11-10 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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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따뜻한 아파트' 보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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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월성3주공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니 가을 빛을 담은 색색깔의 국화 화분들이 먼저 방문객들을 반긴다.
"5월부터 화훼 하우스에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정성스레 가꾼 겁니다"라며 김영만 관리과장은 국화의 이름과 특징들을 하나하나 일러준다.
1천50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월성3주공 아파트는 영세민들이 월 임대료 3-4만원을 내고 12,13평 집에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다.
입주자의 80% 이상이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기초생활수급자로 구성돼 있고 건축한 지 15년이 지나 요즘 광고에 등장하는 웰빙이나 명품 아파트와는 거리가 멀지만 주민들은 "우리 아파트 너무 좋다"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 비결은 월성3주공 아파트가 올해 초부터 시행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주택관리공단 공동체 활성화 시범단지로 지정돼자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정이 넘치는'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
아파트 상가 옥상 150여평에 화훼하우스를 설치해 국화와 허브식물, 관상용 고추 등을 재배, 단지 내 곳곳에 비치했고 각 동 출입구마다 아치를 만들고 관상용 호박, 수세미, 조롱박 등을 심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각 동의 외벽과 복도에는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산과 바다, 나비 등을 담은 파스텔톤의 벽화를 완성했고 주민들의 휴식처인 폭포와 분수대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직원들이 들인 노력도 대단하다. 올해 초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국화를 비롯한 각종 식물 재배법을 공부하고 휴일에도 나와 국화 화분을 돌볼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또 지난 여름에는 화훼 하우스에서 키운 로즈마리 화분 500여점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대구시 농업기술센터와 대구미래대학의 후원으로 화훼강좌도 2차례 개최했다.
주민 전주조(53.여)씨는 "이웃들이 우리 아파트를 '영세민 아파트'라고 부르지 않고 '국화 단지'라고 부를 정도로 잘 가꿔놓아 단지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라면서 "전국에 이런 아파트는 없을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월성3주공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10일 달서구청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공동체활성화 사업 성과에 대해 사례발표회를 열고 화훼하우스에서 기른 국화 전시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도 개최했다.
관리사무소 김영만 관리과장은 "이달 안으로 70여평의 유리온실을 완공해 내년 5월8일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담장허물기 사업, 독거노인 무료 영정촬영 등 정이 넘치는 따뜻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