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 FL그립을 중펜으로 튜닝했습니다.
유상작업 아니고 슈미아빠님을 위한 무상작업입니다.
아무 대가 없이 이 카페를 위해 운영진으로 수고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어 그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무상튜닝을 해드리곤 합니다.
택배로 배송받은 아이거입니다.
티바 러버 붙여 시타한 흔적이 있죠.^^
VOC free 를 위해 러버 스펀지에도 수성잉크로 인쇄를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무게는 81.2g.
이미 가벼운 무게인데 중펜으로 튜닝하면 많이 더 가벼워지겠네요.
윗쪽 그립캡을 분리합니다.
캡 분리 중 뭔가 걸리기에 우회해서 작업하고 보니 목재 기둥 두 개가 딱!
그립을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걸로 보이죠.
쉽지 않은 공정이었을 텐데 좋은 블레이드를 만들기 위해 설계와 제작에 무척 신경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윗쪽 기둥만 잘라냅니다.
아랫쪽은 어차피 중펜 그립 길이로 맞추면 잘려나갈 부분이라.
그립 속에 비워진 공간이 꽤 커서 자른 후 후작업이 꽤 복잡할 것 같네요.
그립 길이는 83mm로 합니다.
중펜 그립의 길이가 80~85 내외이기에 딱 적당한 길이이긴 하지만 또 얘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립캡에 뚫린 구멍들 때문에 더 짧게 하면 경사면에 맞창이 나게 돼서요.
넥시 렌즈도 살려야 해서 더 짧게는 안되구요.
뒷쪽의 작은 렌즈 때문에 더 길게도 안되고 딱 83 이어야만 가능하네요.^^
아랫쪽 그립을 자르고 윗쪽 그립도 잘라서 새로 경사면을 만듭니다.
경사면 아래에 기둥 들어갔던 구멍이 바로 위치해 있어 더 갈면 빵꾸똥꾸 납니다.^^
뒤가 뻥 뚫려있으니 막아야겠죠.
렌즈 자리도 살릴 겸 기존 그립의 후단을 활용하기로.
기둥을 뽑고 그립 뒷면 공간에 맞춰 자릅니다.
기둥은 접착되어 있진 않고 딱 맞추어 끼워있네요.
참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부분입니다.
딱 맞게 끼워 붙이고.
윗쪽 그립캡을 붙인 후 렌즈 자리를 조각도로 파내고 렌즈 이식.
그립 전체를 CO 형태로 다듬어 완성.
원래 FL그립이었어서 둥근 곡선으로 허리가 들어가 있었죠.
뒷쪽 그립 측면의 굴곡도 없애서 직선으로.
완성된 아이거 중펜의 무게는 75.8g 입니다.
그립에서 5.4g 줄었네요.
무거운 러버들 조합하기에도 충분한 좋은 무게가 됐네요.
아이거는 워낙 힘이 좋고 잘 잡아줘서 공이 날릴 염려는 없을 겁니다.
아이거 중펜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얘로 즐탁하시길.
슈미아빠님을 위한 튜닝이었습니다.
공룡
첫댓글 그립에 기둥이 신기하네요 ^^
네. 무척 신경써서 설계한 게 보이죠.
중펜 튜닝 특주네요 ^^
궁금했던 그립안쪽도 구경하게되어 더욱 잘봤습니다.
그립 내부가 굉장히 디테일하게 잘 설계되어 있네요.
이 정도로 깔끔한 공정은 처음 봅니다.
아이거 만든 공장의 품질 관리가 뛰어난 듯합니다.
국내산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옛날에는 외제가 좋다 했는데 이젠 웬만한 분야에서 대개 국산이 더 인정받는 시대가 와서 참 좋습니다.
@공룡 제작자분이 공룡님댓글보고
너무 좋아하시겠네요^^
@슈미아빠 jw 진짜 이젠 여러 분야에서 국뽕이 뽕뽕 차오르죠.ㅎㅎ
K-pop, K-drama 는 그렇다 해도
하다 하다 이젠 한글 소설이 노벨문학상까지 받는 민족이라니요.^^
와....너무 감사드려요^^
양면 mxk h 붙여도
170후반이네요!!
즐탁건탁하겠습니다!
잘봣습니다.
비싸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엄청난 실력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공룡님께서 만들어 주신걸로 가끔식 즐탁하고 있습니다 ㅎ 가벼운 무게라서 부상없이 2개 번갈아 가면서 하니 좋아요 ㅎ 오랫만에 튜닝한거 보니 반갑네요 ㅎㅎ
네, 감사합니다.^^
건강히 즐탁하셔야죠.
역시 금손
😁
와 이건 최소 4나노 공정이군요 ㅎㅎㅎ
아~이거가 와~이거!로 변신하는 공정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