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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 : 시 20:1-9절
제 목 :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일 시 : 2023. 10. 11.
시편 20:1-9/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3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4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5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8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9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시편 20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즉 다윗이 지은 시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시의 내용을 보면 다윗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는 다른 어떤 사람이 다윗을 위하여 기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표제에 있는 다윗의 시라는 말에서 -의 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레'는 '위하여' 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시는 다윗이 지은 것을 백성들이 사용한 것이거나, 아니면 다윗을 위하여 다른 어떤 사람이 지은 시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의 내용은 1-5절을 보시면 대적과 싸우기 위해서 전쟁터로 나가는 왕을 위해서 백성들이 기도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9절에 보시면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다윗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원하소서란 야솨라고 하는데 본래의미는 열려 있다, 넓다, 또는 의롭다, 즉(함축적으로)완전하다, 사역동사 자유롭게 하다, 또는 돕다, 구조하다, 해방하다(해방자), 보존하다, 구출하다, 안전하다, 구원을 가져오다(구원을 이루는), 구원하다(구원자), 승리를 얻다 라는 뜻입니다. 자유와 해방과 안전과 승리와 구출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단어는 한 단어이지만 그 안에 포함된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지고 소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구원입니다. 즉 성경은 하나님이 날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시며 또한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시68:19-21/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셀라) 20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 21 그의 원수들의 머리 곧 죄를 짓고 다니는 자의 정수리는 하나님이 쳐서 깨뜨리시리로다/라고 했으며, 마1: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본문을 보시면 다윗에게 필요한 구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필요성을 원하노라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본문에는 원하노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옵니다.
1. 네 모든 소제와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네 모든 소제와 번제라고 했습니다. 소제는 번제를 드린 후 반드시 드리는 곡물 제사로 번제와 거의 동시에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이 제사들은 전쟁에 나가기 직전에 드린 것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윗 왕이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번제와 소제를 드렸는데 그 제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면 다윗 왕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1)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라고 했는데 마음의 소원이란 다름 아닌 임박한 전투에서의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제사를 드리면서 이 소원을 기도로써 하나님께 아뢰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이 제사를 드리면서 소원한 기도를 이루어 주셔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적들과 싸우는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통해서 보시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와 다윗을 보내면서 드린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전쟁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3.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5절을 보시면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5절에는 세 가지의 내용이 기록되었습니다.
1)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라고 했습니다.
승리란 예슈아라고 하는데 구원, 도움, 승리, 번성, 구출, 건강, 구원하다라는 뜻입니다. 승리란 대적들로부터의 구원을 의미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면에서도 대적마귀와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곧 구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이 적들과의 싸움에서 구원을 얻고 승리를 하게 됨으로 승리의 개가를 부른다는 의미합니다.
2)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거둘 승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얻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깃발을 세우리니라고 했는데 먼저 그 뜻은 적들의 요새나 성(城)에 자기들의 깃발을 꽂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게 빼앗겼던 마을과 도시를 되찾을 때마다 우크라이나 다시 찾은 도시에 러시아의 깃발을 내리고 자신의 깃발을 게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깃발을 세운다는 것은 승리를 기뻐하며 축하한다는 시적(詩的)표현으로 상반절의 개가를 부르며 라는 단어와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노래한다는 시적인 표현입니다.
3)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은 4절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4절에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다윗 왕이 임박한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통해서 이스라엘 왕으로 선택된 왕만이 드릴 수 있는 특권으로 그가 하나님께 드린 진실된 믿음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4. 그리고 백성들과 다윗이 깨닫고 확신한 것이 있습니다.
6절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1)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을 이제 내가 아노니 라고 했습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란 마쉬아흐라고 하는데 기름부음을 받은, 보통(왕, 제사장, 선지자)성별된 사람, 특히 메시야,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 라는 뜻입니다.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라고 했습니다. 구원하시는 이란 문법상 완료시제입니다. 비록 전투는 아직 벌어지지 아니했지만 다윗이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시로써 이미 승패가 결정되었음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노니라고 야다라고 하는데 알다,(본래 의미는 직접 보아서 확인하다), 상징적, 문자적으로, 완곡어법으로, 이해하다, 깨닫다, 확신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으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기름 부으셨기 때문에 다윗 왕을 구원하시는 줄을 다윗을 위해서 기도하는 백성들도 깨달았지만 다윗 자신도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 깨닫고 확신했다는 뜻입니다.
2)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라고 했습니다. 또한 다윗 왕의 승리는 하나님의 오른손으로 성취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본 구절의 구원이란 표현은 대적들에 대한 승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특이한 것은 내가 아노니 라고 함으로 1-5절까지의 주어가 1일칭 복수였으나(우리는) 여기서는 갑자기 1일칭 단수(내가 아노니)로 바뀌었습니다. 즉, 복수의 화자(話者)에서 단수의 화자로 바뀐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뀌어진 화자(말하는 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어떤 분은 성소에서 회중의 기도를 다 들은 대제사장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본 시에서 대제사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중간에서 갑자기 대제사장이 출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역시 회중의 기도를 다 들은 본시의 저자인 다윗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회중의 기도는 다윗을 위한 것이었는데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답을 다윗 왕 자신이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입니다.
3) 이어서 그 거룩한 하늘에서 저에게 응답하시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다윗은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이 그 곳에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직접 전쟁에 개입하셔서 승리하게 하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다윗과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소원들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 중요한 이유는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다윗이 기름 부으심을 받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 다윗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앞에서 소개한 세 가지의 소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시18:50/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영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라고 했으며, 시89:19-24/그 때에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는 돕는 힘을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은 자를 높였으되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23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고 했습니다. 20-24절 말씀을 보시면 거룩한 기름 부으심을 받은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에 근거해서 다윗의 확신과 같은 확신을 가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게 되면 기름 부으심을 받지 못한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시고 자신을 도와주시고 자신의 삶을 인도하시고 이끄셔서 반드시 승리하게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이렇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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