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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 虎 堂(송 호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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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故 차길환 동문의 부친은 6.25 전쟁 중 화엄사 등 지리산 일대의 문화재를 지킨 故 차일혁 경무관, 조부는 거액의 독립자금을 상해로 보낸 보천교 차경석 교주
문화재사랑 추천 0 조회 378 18.12.08 11:3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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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12.08 12:02

    첫댓글 초등학교, 북중학교 동문인 차길환 동문을 사회에서 만난 것은
    내가 KBS 기자로 전북도청을 담당했던 때였다.

    음으로 양으로 차길환 동문을 돕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도청을 그만둔다고 말했다.
    누구와 동업을 하기로 했다는 것,

    나는 펄쩍 뛰었다. 이유없이 동업은
    안된다고 극진히 말렸고, 내가 사직서를
    찾아 오겠다고 했으나 그 고집을 꺾지 못 했다.

    세월이 흐른 뒤 어느 날 삼천동 집을 찾아 왔다.
    얼굴은 초췌해졌고, 무언가 부끄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자존심이 상할 까보아 조심스럽게 방문
    목적을 알아 본 결과 책 한 질을 사달라는
    것이었다.
    자존심 상하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샀다.

  • 작성자 18.12.08 12:30

    그 뒤 차길환 동문은 초등학교 서클에서 자주 만났는데
    그가 중풍으로 쓰러져 목발로 만나야 했다.

    그 뒤 희한하게도 목발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정기적인 모임에 나왔다.

    그 뒤 나는 KBS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 초등학교
    서클과는 인연이 끊어졌고, 귀국후에도
    차길환 동문의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내가 답답해서 차길진 형님의 단체로 차길환 동문의
    안부를 물었더니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알려왔다.

    이 자리를 빌어 삼가 고 차길환 동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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