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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고양중학교는 북한산자락의 오색찬란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교사와 학생이 하나 되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작지만 내실 있는 자랑스러운 학교이다. 1938년 고양공립채소실습학교로 인가 받아 1951년 고양중학교로 개편되었으며 1985년에 특수학급이 신설되었고, 2003년도에 1개 특수학급이 증설되어 현재 2개의 특수학급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고양시 제1호 학교로서 역사의 깊이에 걸맞게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통합교육 활동에서도 명실공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연구학교 공개 보고회 날(2005년 9월 28일) |
‘교과중심 통합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적용을 통한 중등 통합교육의 활성화’라는 연구주제로 통합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과 특수 교육대상학생의 적극적인 학교행사 참여 유도, 또래 도우미와 특수교육보조원 활용, 중등학교의 특성을 살린 교과영역에서의 통합교육과정프로그램 개발과적용 등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사회적응능력을 향상과 통합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온지 모르게 훌쩍 지나갔다. |
‘함께 하는 통합교육’-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 |
통합을 시도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일반학생, 일반교사, 특수학급 학부모 및 일반학급 학부모의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이었다. 기초실태조사를 통해 일반학생, 교사, 특수학급 및 일반학급 학부모의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해 보니 초등학교에서부터 통합교육을 받아온 학생들도 많이 있고 어느 정도 통합교육이라는 제도가 자리를 잡았음인지 일반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고 통합교육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사회적응능력 신장에는 도움이 되나 일반학생들에게는 인성교육적인 도움은 되지만 교과통합에는 부정적인 시각을가지고 있었다. 또한 일반교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문제행동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학습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특수학급에서의 교육활동만큼 통합학급에서 교과활동도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하였으며 특수학급 학부모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통합학급에서 일반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육과정을 함께 하기를 원했다. |
‘장애에 대한 편견 그것은 우리가 넘어가야할 하나의 산일 뿐이다’- 장애인식개선활동 |
매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즈음하여 장애관련 도서를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독후감 쓰기대회, 책표지 만들기 대회, 독서 감상화 그리기 대회)을 하였으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시상과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
‘아는 것 만큼 보인다’- 특수교육 및 통 합교육 연수 |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특수교육을 접하지 못했을 때 나 역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일반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의 연수를 계획하였다. 일반학생들에게는 3월 통합학급 적응 기간 동안 12개 학급을 다니면서 통합교육의 필요성과 개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자료를 통해 연수를 실시하고 매주 화요일에 실시하는‘좋은 생각의 시간’에 특수교사와 특수교육보조원이 번갈아 가며 장애이해를 돕기 위한 좋은 글을 방송하도록 하였다. 전체 학급 게시판에‘통합교육란’을 마련하여 각 반마다 특색 있는 통합교육의 이해 활동의 장을 마련하였다. 1층과 2층에 위치한 특수학급 앞에도 통합교육 게시판을 마련하여 상시적으로 통합교육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
‘조금만 도와주면 되어요’- 또래도우미와 특수교육보조원의 활용 |
또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원활한 통합교육 지원을 위해서 통합학급에서의 생활을 도와줄 수 있는 또래 도우미를 조직·운영하였다. 또래도우미는 학기 초에 통합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았다. 그들의 역할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통합학급에서의 적응을 도와주고 교실이동수업 함께 이동하기, 알림장 쓰기, 문제 발생 시 통합담임과 특수교사에게 알리기등이 있다. 그리고 2004년부터 고양교육청으로부터 특수교육보조원 2명을 지원 받아 통합수업 지원 및 특수학급 수업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열심히…무조건 열심히…’-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적극적인 학교생활 |
그러나 장애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관련 연수 등 일반학생과 일반 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교생활 태도이다. |
‘통합교실에서도 함께 생각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공부해요’- 교과중심 통합교육과 정 프로그램 개발·적용 |
그러나 아무리 다양한 통합교육 이해 활동으로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 간다고 해도 중등 특수교사들의 첫 번째 고민은‘통합학급에서의 교과활동을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일 것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도 고학년이 되면서는 내용이 어려워지지만 중학교에 들어오면 일반학생들 중에서도 기초학습부진 학생이 생겨날 정도로 교육과정이 어려워진다. |
‘이렇게 달라졌어요’- 운영의 결과 |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일반학교에 배치되어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통합수업장면에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과정적인 통합을 시도했다는 데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간의 노력들이 크고 작은 많은 변화를 이루어 냈지만 짧게 요약하면, 첫째,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단계적인 여건 조성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는 부적응 행동을 감소하고‘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함양하였다. 또 한 일반학생, 교사, 학부모의 통합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