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가을이 깊어지며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단풍 구경을 떠나는 가을철 등산객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더불어 실족이나 추락 등 단풍철 산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악사고, 가을철 특히 주말 집중 발생해 등산객이 늘어나는 가을철은 산악 사고 발생 건수도 함께 늘어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 활동은 2019년 1312건, 2018년 1332건, 2017년 1445건이었습니다.
이중 가을철 산악사고의 비중은 전체 건수의 약 24~27%를 차지합니다.
일주일 중 산악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토·일요일이며,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1136건을 차지했고, 일반 조난 사건이 584건, 개인 질환 310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을철 산악 사고 대비하려면 산악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한 산행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산악 사고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등산 코스 선정과 안전 수칙 숙지인데요,
해가 지기 전 하산할 수 있도록 산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서너 시간 이상 산행을 할 경우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여벌 옷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GPS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휴대폰 보조 배터리 등을 준비해주세요.
갑작스러운 산행은 근육을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산행 전 스트레칭은 필수이며,
등산 시 1시간 산행 후 10분씩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간혹 이것저것 짐을 싸다 보면 배낭이 무거워지는데요,
무거운 배낭 역시 무리한 산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짐은 비우고 배낭끈을 조절해 등과 허리에 무게 중심이 골고루 실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산악 사고 발생 시엔 국가지점번호 확인 후 119 불러야 산악 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실족과 조난입니다.
가을 산행 중 탈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산짐승을 만나거나 벌에 쏘이는 등의 일도자주 일어납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로 119를 불러야 하는데요,
지정된 등산로에는 등산로 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가 있는 만큼 무리하게 움직이기보다는 국가지점번호판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뒤 빠르게 구조요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 go.kr)에 접속해 산행안전사고 행동요령을 숙지해주실 것을 권합니다.
코로나19 걱정 없는 안전한 산행 수칙 안전한 산행을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산행을 하는 법입니다.
실내보다 야외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탐방객이 많은 산행의 경우는 또 다릅니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정 수준을 지키면서 산행을 즐겨야만 안전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단체 산행 참여는 피해주시고, 탐방객이 적은 등산로를 택해주세요.
등산을 할 때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되어 호흡이 가빠져 마스크 착용이 불편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탐방로가 좁거나 사람이 붐비는 쉼터, 정상 등에서는 자신을 위해,
또 타인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좁은 산길의 특성상 줄지어 산행하게 되지만, 이때도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최소한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걸어주세요.
최근 등산 뒤풀이 식사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 만큼 등산 뒤풀이는 삼가시고, 간식을 먹을 때도 음식을 나눠 먹거나 컵을 돌려쓰는 건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일행과 대화를 하며 먹기보다는 간격을 유지하고 조용히 자연의 경치를 즐기며 섭취하시는 것이 모두에게 걱정 없는 안전한 산행이 되겠죠?
울 목토산 회원님들께서는
코로나19와 산악 사고.
모두에게서 안전한 산행으로
올 가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