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낙성대 가서
드랩 재밌게 하고 왔습니다 ㅎㅎ
아니야... 솔직히 '드래프트' 자체는 좀 암울했고요;
(돈드랩을 실현하고픕니다.. 흑흑.)
1라운드도 암울했고, 2라운드는 적당히 재밌었고
3라운드만 스릴과 재미가 넘쳤구만;
초심자 게시판에 올려놓은
혼자놀기의 진수, 가상드랩 놀이를 몇 시간 하고 가니
확실히 카드들이 지난주보다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특히 마지막으로 돌려본 SOM 가상드랩에서
첫부스터 Elesh Norn, Grand Cenobite
두번째 부스터 흑녹보호칼
이 나오길래, 아 뭔가 운이 좋은데? ㅋㅋㅋㅋ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낙성대로 출발했습니다.
(미친거죠.)
8시에 드랩 시작,
어제는 드랩을 처음 해 보신 분이 세 분 계셔서 그런지
카드 픽이 상당히 천천히 진행되었고, 덕분에 저도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첫 부스터, 뉴피렉시아
Montensteel Dragon!!! 적당한 발비에 적당한 비행, 뻠삥까지. 좋고나!
여차하면 4턴에 나올 수도 있겠군요.
비싼 카드가 아니라도 이런 거면 땡큐입니다.
뭐 일단 마음속으로 적색을 잡기로 하고, 빙글빙글빙글
Razor Swine 두 장,
Sickleslicer 두 장,
각종 자잘한 R 카드에 Artillerize 두 장 -> 2, 3라운드 피니셔!
정도가 기억나네요. 아참, Spined Thopter 두세 장, 얘 빼놓으면 섭하겠군요. 2,3 라운드 생물난타전때 한 몫 했습니다.
대충 적색, 청색으로 색깔 분위기가 정해졌습니다.
아니다, 홀랑 다 저 두색으로만 집었었나?
두번째 부스터, 미로딘 비시즈드
부스터 까 보니까 나온 게
레어가 Phyrexian Crusader 고 언커가 Corrupted Conscience 였는데
고민고민하다 인펙트 마컨 잡고 피렉시안 크루세이더를 옆 분께 넘겨드렸습니다.
이 팩에서는 Spine Engine 세 마리밖에 기억이 안 나네요.
마지막 부스터, SOM
레어는 Hand of Praetors, 헐 상대가 Infect 컨셉인데 이걸 가지고 있으면 후덜덜이겠군
쓰지는 않을 거지만 컷.
그 외 이런저런 카운터와 아티생물로 채워서 경기시작!
다만, 뭔가 첫팩에서 적색이 제게 많이 들아오길래
2, 3팩에서 나한테까지 다시 돌아오겠지 싶어 넘겼던 적색 아이들 몇몇이 귀환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
' 아 아직 내 안목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 -_-; ' 절감합니다. 우울.
R 집어놓고 번 카드가 몇 장 안 되더군요. 더 쓰고 싶었는데 말이죠.
1라운드. 저지님!
씐나게 두들겨맞다가 2:0 종료. 응?
벌써 끝났나 기억이 없네.
상대분의 Contagion Clasp, 요 카드가 나왔다가 핸드로 갔다가 다시 나왔다가 하면서
제 비행기 여럿을 폭사시킨 거밖에 기억이 없네용. ㅎㅎ
아 또 있다,
첫판인지 둘째판인지에 제 용가리가 출동해서 상대분 라이프를 3점? 5점? 인가 까지 뺐으나
백색 '익자일 타겟 아티팩트' 맞고 푹찍. ㅠㅠ
아 맞다 이때 Dissipation Field 도 썼구나. 제가 이거 깔았는데 뭐 좋긴 좋더라고요.
그러나 어쨌든 후둘겨맞고 GG.
그런데 2주 전이었나 3주 전이었나, 저지님과 붙어서 2:0으로 졌을 때
그 뒤의 2, 3라운드를 나쁘지 않게 마무리한 적이 있어서 (1승 1무였던가 2무였던가 어쨌든 패가 없었음 ㅋ)
뭔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흐흥....?
-> 음 지금 찾아보니 1승 1패였네요 -ㅁ-; 기억력하고는 ㅎㅎ
2라운드. 오늘 처음 드랩을 해보셨다는 분.
RG로 기억하는데, 랜드가 계속 말리셔서 ㅠㅠ
첫 판은 R만 계속 깔리고,
두 번째 판은 G만 쭉쭉 깔리고, 뭐 이런식으로 심하게 말리셨더군요.
낙승. 비행기들이 큰 활약 했습니다. 역시 각종 비행기들은 집어놓으면 좋더군요.
아직 그... 뭐랄까 픽에서의 우선순위랄까 이런 개념이 안 잡혀있어서
진짜 누가 봐도 파워카드인게 없으면 거의 비행기를 잡는데... 흠. 일단 여기서는 잘 썼습니다.
3라운드. 워 후덜덜. 제일 스릴 넘쳤던 판입니다.
상대분이 제 잡담을 잘 받아주셔서 화기애애하게, 재밌게 하긴 했으나 경기 내용 자체는 아슬아슬아슬.
최악의 실력임에도 강력한 운빨로 간신히 2:1 승.
- 특히 1턴차 게임이 두 번 ㄷㄷ
이 분도 오늘 드래프트 처음 해 보신다는데, (심지어 매직클럽에서의 듀얼도 처음이시라던데)
저도 초보자인데 제가 플레이 분위기상 압도당하더군요; ㅠㅠ
거기다 이 분이 그, 넘겨드린 피렉시아 크루세이더 잡으신 분이라
뭔가 심리적 부담감도 -_-a
첫 판은 생물들끼리 이리치고 저리치고 치고박다가 위대한 비행군단의 힘으로 제가 승리,
(제대로 된 기억이 없네요 ㅋ)
이게 아마 비행이 아니었으면 못 이겼을 게임일 겁니다. 상대분이 떡대가 많으셨던 듯 해요.
Montensteel Dragon 이 어떻게어떻게 활약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다;
상대분도 저도 마지막에 라이프 5미만이었던 라운드 첫번째! 간신히 낙승;
두번째 판은 상대분의 Mortarpod 에 자꾸 제 2/1 비행기들이 녹아내리고,
제가 좀 큰거 뽑았다 싶으니 날아오는 Dismember, 꾸엑!
그 외 이런저런 녹색 펌핑카드가 많으시더군요.
(인스턴트 , 타겟생물 +1/+1 에 또 다른 생물 -1/-1 이나 +1/+1에 돌진 걸어주는 등의)
상대분이 Lashwrithe 캐스팅하신 걸 적절하게 카운터칠 수 있었던 등 제게도 어느정도 운이 따랐지만
전투때마다 계속 밀리더니 결국 GG.
이 두번째 판에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에러였던 게,
상대분이 Flesh Allergy 를 치셨는데 저나 상대분이나 이 카드 해석을 잘못해가지고
'이 턴에 무덤에 들어간 생물 수' 가 아닌 '무덤에 있는 애들 몽땅 -_- ' 으로 계산을 했었습니다.
제가 10점이었던가 푹찍 ;ㅅ;
ㅎㅎㅎㅎㅎ 그래도 결국 질 판이었으니~
마지막 3번째 듀얼.
상대분의 Phyrexian Vatmother 가 나오자마자 Lashwrithe 업고 8/9로 뛰어오더군요 -_-;
한 대 맞으니 독카운트가 8 -_-; 쭈아악;
워우야 훅 가는구나, 이렇게 진 거 행운상이고 뭐고 빨리 집에 가야겠구나
하는데, 마침 칼드로우된 Bonds of Quicksilve 로 본드발라놓고 생물공방전 끝에
Artillerize 투척하여 겨우 승리 ㅠㅠ
진짜 오늘 운이 있긴 있었나봐요.
사실 이번 판도, 본드발라놓은 후 생물대치상황에서 상대분이 저 Lashwrithe 를 다른 생물로 옮겨 쓰셨으면
이래저래 제가 졌을 거 같았는데 다행히 기억을 못하셔서 ㅠㅠ 겨우겨우 승.
123라운드 전체 총합 2승 1패. 역시 첫라운드 저지님한테 2:0으로 지면 그 다음 라운드들은 운이 좋은거? ㅋㅋㅋ
부스터 하나를 상으로 받았으나 결과는 .... ;ㅅ; 기억도 안 나네. 꽃게모양 아티 생물이였던 듯?
하나 더 뜯어서 나온 건 Lashwrithe ...
네, 쓸쓸히 집에 갔습니다...
간신히 막차 잡아타고. ㅠㅠ
저는 언제쯤 돈드랩을 실현해 볼 수 있을까요? ㅎㅎ
첫댓글 번이 정말 많이나온것 같아요. 백녹인 제가 적 살짝섞고 번 3개나 썼으니까요.
한글님이 저랑 첫번쨰 배틀하셧던 분이셨나 보군요. 흑/녹 쓰던 입문자입니다
크루 엄청 좋은뎅 아깝네요
확실히 제가 안목이 딸려요... 허허ㅋ
어제 양복 입고 2라운드 같이 한 사람입니다. 다시 뵈니 반갑네요. 안 쓰시는 카드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별 말씀을... 다음에 또 뵈어요- ^^;
그리고 기억 나시려나 모르겠는데, 저지 부르셔서 인펙트+선제공격에 대해 물어보셨잖아요? 오늘 제가 해외포럼/구글링으로 찾아보니까 optimist0519님 말씀이 맞고 저지분이 틀리셨더라구요. 선제공격으로 먼저 인펙트 시키기때문에, 제 감염된 크리쳐는 감소된 수치로 데미지를 줍니다. 참고하세요.
헐!? 그렇군요!
아 근데 그건 저지분께 물어본 게 아니고 더락 주인장님-통칭 두목님 께 여쭤본...
레알 저지님은 따로 계십니다. 그때 한창 다른 테이블에서 플레이중이셨던 분 ㅎㅎ
어쨌거나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 QnA에 쓸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ㅎㅎ
위에 올리신대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두목(사장님)께서 오답변을 드렸었나보네요. 상윤님이 오셔서 물으시길래 작성한 답변처럼 알려드렸답니다.
네, 그랬군요. 전 사장님 말씀만 듣고 ^^;
그리고 낙천님, 어제 말씀하시길 랜드를 꺽어서 마나를 먼저 생성해서 스펠을 선언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제가 룰북 찾아보니까 스펠 선언을 먼저하는 게 맞습니다. 룰북에 보니까, 1) 손에서 카드를 집어서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그 스펠은 스택에 쌓임, 2) 스펠에 따라 타켓지정/효과지정 등등 수행, 3) 마나비용 확인 후 랜드를 꺽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참고하세요.
아하, 이건 제가 틀렸군요.
마나 비용 지불이 맨 마지막이라는 건 제가 하던거랑 완전히 반대로군요 ㅠㅠ
덕분에 룰북까지 알아갑니다.
또 한번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
엇!! 뭔가 어렵네요~
만약에 3번을 수행하지 않으면 스택에 쌓인 스펠은 그대로 무덤에 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어제 마지막을 함께한 초보자입니다^^ 음 확실히 게임을 해보니 비행생물 한마리한테 게임이 말리더군요. 좀더 싼 생물들을 채워넣었어야 하나.....여튼 게임 해보니 생각보다 신경쓸게 많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특히 피렉시아 마나를 전부 생명점 까고 꺼냇다가 카운터 맞아서 생명점 대결에서 진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해본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밌게 했던거 같네요^^
아 그리고 Dismember가 아니라 Grasp of Darkness 였답니다~
넵^^ 재미있었습니다. 제 뻘소리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어요.
카드는 ㅠㅠ 기억력이 새랑 친구 수준이라 정확하게 기억을 못했었군요 ㅎㅎ
다음에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