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저출산의 여파로 취학 아동이 줄면서 천안지역 초·중학교의 학급 수와 급당 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외곽지역 초등학교들은 학생 수 부족으로 복식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2010학년도 초·중학교 학급편성 결과 전체 97개 학교 2283학급으로 전년도 2292학급보다 9학급 줄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1534학급에서 올해 1528학급으로 6개 학급이 감소했으며 중학교는 지난해 758학급에서 755학급으로 3학급 줄어들었다.
올해 초등학교 졸업생은 8295명인 반면 입학생은 6117명으로 2178명이 적었으며 중학교도 졸업생은 8579명이었으나 입학생은 8477명으로 102명이 감소했다.
올해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줄었다.
초등학교의 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 동·읍지역은 36명, 면 지역은 34명이었으나 올해는 동·읍지역이 35명이며 면 지역은 33명으로 급당 학생 수가 각각 1명씩 줄었다.
중학교 급당 학생 수 기준도 지난해 동 지역은 37명인 반면 올해는 36명으로 낮춰졌다.
특히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해 인구이탈이 심한 일부 외곽지역 초등학교는 2개 학년이 함께 수업하는 ‘복식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 신가초, 신방초, 도하초 등 3곳의 학교들은 학생 수 정원이 10명 이하(지난 1월 20일 기준)로 2개 학년이 한 학급으로 묶여 수업을 받고 있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학생 수가 줄다 보니 학급 수와 급당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외곽지역 인근에 도시개발계획이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학급 수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재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향후 외곽지역이 개발되면 재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댓글 수도권 규제완화에 벌써 학생수가 줄어드니, 세종시가 변질되면 어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