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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10차 산행기 외 스크랩 금남정맥 제2구간
斌村(차동엽) 추천 0 조회 375 18.07.17 15:29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 따뜻한 봄날에 시작한 산행도 벌써 1년이 지났다.

한여름의 폭염, 아니면 폭우속에 진행하기도 하고,

겨울의 매서운 눈과 바람을 이겨내기도 했다.


이제는 모든 대원들이 적응되지 않았을까?

넘 상투적인 질문일지 몰라도 그건 아니다.

아직도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마음이랄까?


계룡산의 자연성능과 삼불봉을 배경으로 시작을...







언제 : 2018년 07월08일

어디를 : 금남정맥 제2구간

산행코스 : 오항리고개~배티재~대둔산~월성봉~바랑산~물한이재~곰치재~깃대봉~

황령재~천호산~천마산~양정고개~계룡산~쌀개봉~관음봉~금잔디고개~수정봉~만학골재

누구와 : J3클럽 정맥7차팀 

산행거리 : 52.8Km , 산행시간 : 19h 46min

누적거리 : 99.8Km , 누적시간 : 38h 29min




오항리고개.

충남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와 진산면 석막리를 넘어가는 고개.

뒤에 든든한 후레쉬(애마 라이트)을 불빛삼아 단체사진을 남긴 후

오항리고개에서 밤 11시30분경 산행을 시작을 했다.


저번 구간의 힘듬이 아직도 남아 있는듯한 표정들.

아니면 오늘도 열어가야 할 길이 멀기에.






배티재.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

높이는 해발 349m이며, 대둔산도립공원 이치전투로 유명한 곳으로

배티재 정상에 이치대첩비가 건립되어 있다
이치는 순우리말 '배티재'의 한자 이름이라고 한다.


이치대첩은

임진년 7월 경상도와 충청도를 휩쓴 왜군이 이 배티재를 넘어 호남평야로 진출하려 하였다.

이때 왜장 고바야가와가는 2만 병력을 이끌고 재를 넘을때 권율장군과 군사들이

전병력을 독려아혀 결사전으로 적을 섬멸한 전투를 말한다.







대둔산(마천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다.

원래 이름은 ‘한듬산’이었다.

‘듬’은 두메, 더미, 덩이, 뜸(구역)의 뜻으로

한듬산은 ‘큰 두메의 산’, ‘큰 바위덩이의 산’을 말한다.


한편,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큰 명당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들었다’ 해서 ‘한듬산’이라는 유래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이름을 한자화하여 ‘한’은 대(大)로 고치고

 ‘듬’을 이두식으로 가까운 소리가 나는 둔(芚) 또는 둔(屯)자로 고쳐서

대둔산이 된 것이라 한다.



선두는 낙조대에 잠시 다녀오고,

이곳에서 팀원들이 모여 잠시 쉬어간다.


17년1월에 처음으로 이곳을 들었다.

이곳 마천대에서 월성봉까지 진행을 했었다.

설국의 대둔산을 그렸지만 눈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기암절벽의 풍광에 이내 아쉬움은 달아났던 기억이.






마천대에서 부터는 선두에.

그리하다 잠깐의 알바로 인해 산죽길을 가로질러 정상등로에 붙기도 했다.

밤에 진행을 하다보니 마루금이 보이지 않아서 그럴까?

왔던 등로이지만 기억의 저편에서 머물기만.


깔딱재와 수락재를 지나 월성봉에 도착한다.


월성봉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와 벌곡면 덕곡리·수락리에 걸쳐 있는 산.
성벽에 비친 달빛의 수려함이 으뜸이라 하여 월성(月城)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고람 여기도 성벽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더 많은 자료를 찾아 보아야 하나.


5월이면 이곳에 진달래가 허드러지게 피어 있었을텐데...

밤길이 꽃길이라 생각하고,

바람에 구름가듯 내몸도 자연에 맡겨 본다.








바랑산(555.4m)

산의 생김새가 바랑(걸낭, 걸망)을 닮았다고 전해오는 육산이다.


월성봉에서 바랑산까지 진행방향의 좌측은 절벽으로 인해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하지만 별빛과 희미한 불빛에

내도 잠시 배낭을 내리고 쉬어 간다.

물한이재로 내러서니 서서히 어둠이 걷힌다.

다시 무명의 363.9 봉우리를 넘어 곰치재로,

그리고 다시 덕목재.


이곳 덕목재는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이 도로를 건너는 방법은 하부에 수로가 있다.

그곳으로 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물이 제법 흐른다.

등산화를 벗고, 진행을 했다.

하부를 통과후 만나는 첫 봉우리가 깃대봉.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몇컷을 담고 진행.







함박봉.

봉우리가 함지박처럼 생겼다고 해서 함박봉이라 불린다.


이곳에 서면,백제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

황산벌을 바로 내려볼수 있다.


황령재로 내려서는 님들을 붙잡아 본다.


못내 아쉬운건 나만 아닌가보다.

백제의 숨결이 이곳에 서면 느껴진다.












각각의 시그널.

정맥7차.산이지부장.순수짱클럽대장.

해올푸드님의 시그널까지 함께...

황려재 내려서기 전에 달고 내려온다.


황령재에서 식사를 하고.

몸과 맘을 재정비후 천호산으로...





천호산(386m)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와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에 걸쳐 있는 산.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신검을 일리천에서 크게 이기고,

계속 추격하여 이 곳에 이르러 항복을 받아

마침내 삼한을 통일하여 고려 왕조를 세우게 되었다.

그리하여 하느님이 도와주신 산이라 하여,

천호산으로 고치고 산 밑에 개태사(開泰寺)를

크게 지어 고려 왕조의 무궁함을 빌게 하였다고 한다.





천마산(386m)

국립공원 계룡산의 남쪽에 자리잡은 나지막한 산으로

계룡산의 마루금을 잘 볼수 있다.





천마산 팔각정자(천마정)에서 계룡산을 배경으로





양정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시내를 가로질러 엄사초등학교 뒷편의 등로에서 계룡산으로..


향적산과 계룡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계룡산.

너의 자태를 가까이서 볼수 있구나.







요기서 잠시 휴식후 기념촬영을 가져본다.





계룡산 가기전에 조망터에서 잠시 휴식을.

쉽게 보일거 같았던 계룡산은,

굽이굽이 돌고 돌아 천단으로 가는 길을 내어준다.







미답처인 계룡산의 천단.

그곳은 이번에도 내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돌고돌아 왔건만...


계룡산.

신라 5악의 하나인 서악( 西岳)으로 지칭되었고

조선시대에는 3악중 중악(中岳)으로 불리운 산으로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계룡산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과 삼불봉으로 잇어지는 능선이

닭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같다하여 계룡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다시돌아 올 날을 손꼽으며 걸음을 쌀개봉.

이미 놓쳤지만 쌀개봉은 사면으로 돌지 않고 능선으로 진행을 한다.

관음봉,삼불봉,장군봉을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그 풍광에 매료되어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관음봉에 지원오신 고운님들께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관음봉 앞 정자에서 중부지원의 지원을 받았다.

만사성대장님.폴모리님.샘터님의 더분날에 시원한 지원.

말로 표현못할만큼 지쳐가는 7차팀에겐 한줄기 희망이었습니다.

고마운 맘을 글로 전할수 밖에 없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산이지부장님.만사성대장님.폴모리님.쑤기님.샘터님.








대간 동기이신 폴모리님과 조아산님.

몇년만의 해후가 좋기만 한 두분.


폴모리님의 사랑도 체감했습니다.

더분날의 고마운 맘 한가득 담고 왔습니다.






관음봉에서 단체사진을 남기고,

정맥팀은 자연성능으로 맥을 이어간다.

대자연이 내어주는 경관에도 고마움을 전하며.







짧지 않은 거리.

여름이 오는 계절의 금남2구간.

1구간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했었다.

하지만 쉽게 끝나는 맥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게 힘든 2구간도 함께 했기에 지금은 웃을수 있다.


관음봉에서의 한마음 내어준 정성에 만학골재도 힘이 덜 덜었다.

중부지부의 기나긴 기다림이 고맙기만 했다.


누군가는 동행을 맘을 내어 함께 해줄때 그게

진정한 동행이라고 했다.

나도 그런 동행을 하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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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7.17 15:47

    첫댓글 빈촌님 수고가 많네요.
    함박봉 사진 아주 멋집니다.
    항상 다음이 기대됩니다.^^

  • 작성자 18.07.18 12:08

    산행은 나를 돌아보고 다시 돌오보길 기대하는 것이니까.
    금남 마지막 구간도 셀레게 하네요.
    차분히 한번 돌아보죠^^

  • 18.07.17 19:36

    중부지부의 무한지원,
    감동이었습니다.
    막걸리 두잔에 모든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 작성자 18.07.18 12:09

    요즘 준족으로 거듭나고 계십니다.
    중부지부의 지원땜에 거기까지 가지 않았을까요?
    "가시는 느낌" ???

  • 18.07.17 21:01

    무더위속에 호남정맥2구간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斌村(차동엽)님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8.07.18 12:11

    금남2구간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대장님도 즐겁고 재미난 산행 하시길 바랩니다.

  • 18.07.18 07:39

    더위에 산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암릉이 좀 많은 산길이라 조망은 좋지만 많이 더웠겠군요.
    산중의 금계국은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8.07.18 12:13

    바람이 불어주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계룡산 조망은 가히 입을 벌리게 하였습니다.
    사진에 많이 못담은게 조금은 아쉽지만.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요~

  • 18.07.18 11:23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없었다면 이구간도
    입에 거품물고 걸었을텐데 그래도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덕분에 그힘든 과정을 잘
    넘어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쳐 힘겨워할때
    중부지부님들의 산정을 느낄수있는 지원덕분에
    마지막까지 무탈하게 내려온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18.07.18 12:14

    지부장님~~~
    더위 안 먹을 만큼만 걸으라고 하신건 아니신지요?
    나름 중부지부의 지원과, 계룡산의 정기를 제대로 받은 산행이었습니다.
    담 구간은 좀 널널하게~~~ㅋ

  • 18.07.18 20:40

    더운날 한구간 한구간 무탈하게 진행 하시는 모습도 좋구 또 함께 뭉쳐다니는거 보니 더 좋아 보입니다.
    남은길도 즐기며 함게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8.07.19 10:09

    응원의 댓글 고맙습니다.
    똘똘 뭉쳐댕기니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안산.즐산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더운 날 무리마세요^^

  • 18.07.18 23:54

    오늘도 맑은물 한잔하고 이제 집와서 카페 둘러봅니다 역시 빈촌님 사진 멋짐니다.
    폴모리님하고 대간 동기가 아니고 국공동기임더.~~
    이번주도 무더위에 살방살방 즐기면서 멋진추억 만들어 봅시다요 항상 고마버요~♡

  • 18.07.19 08:29

    물인데~~?
    맑은물은 뭐야?

    했는데~~ㅋㅋ
    이제야 알았..ㅋ

    소주~~~ㅋ

  • 작성자 18.07.19 10:10

    댓글에 맑은물은 좀 자제하시지요~~~ㅋ
    넵.
    제가 들었던 기억이 그 기억이 아니었나 봅니다.
    본문에 수정하여 올리겠습니다.
    더부면 더분데로~

  • 18.07.19 08:36

    빈촌님 대둔산 구간은 조망을 즐기며
    낮에 걸음 하셨어야
    좋았을텐데~~
    밤엔 시원하긴 한데 보이는게
    없으니..

    이번 구간도 힘든 구간인데
    잘 마무리 하셨네요^^

  • 작성자 18.07.19 10:12

    그산을 제대로 알려면 계절별로 즐겨보와라 하더군요.
    맥길에, 하루동안 열어야 할길이 있기에 야간에 진행하였습니다.
    지부장님도 여름에 넘 무리마시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십시요~

  • 18.07.25 04:10

    이제는 함께 갈려고해도 겁이나네요
    조만간 정맥팀 응원산행 함 가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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