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독일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독일의 민요.
독일민요 중에는 매우 오래 된 것이면서도 연대가 분명한 것들이 많다.
카르파트지방 사람들이 하지(夏至) 때 부르는 노래의 선율은
783년 무렵에 채보된 《왕을 맞는 환호소리》와 같으며,
이것은 현존하는 독일의 민속선율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의 《예수는 부활하셨도다》는
13세기의 문헌에 그 곡명이 나오며,
14세기의 악보가 있다.
중세의 서사시적 발라드 에는
1545년에 출판된 《힐데브란트의 노래》의 선율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중세 민요의 대부분은 15세기의 그로가우나 로하머의 가곡집,
16∼17세기의 각종 편곡에 의해서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인스브루크의 노래》 《한 떨기 장미꽃》 등이 그것이다.
민요 수집은 1602년에 보이트너 등이 가장 먼저 시작하였으며,
민요에 주목하여 연구를 추진한 헤르더의 영향으로
19세기에 와서는 수집과 출판이 활발해졌다.
아르님과 브렌타노가 낸 《소년의 마법 뿔피리》(1805∼08)는
가사뿐이지만 클레치마와 츠칼마료의 《라인 하류의 민요집》(699편, 1838∼40)에는
많은 선율이 들어 있다.
브람스가 편곡한 독일민요는 이에 의존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잠의 여신》은 1599년의 선율이며 이 곡집에 들어 있다.
또한 19세기에는 P.질허의 《로렐라이》,
베르너의 《들장미》 등
18세기의 민요를 본떠서 많은 가곡이 만들어졌으나,
옛 독일민요의 참된 특징은
오히려 츠칼마료의 곡집이나 로트링겐,
그리고 동유럽권의 독일인의 민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일민요는 다른 민족의 민요에 비하여 형식이 자연스럽고 구조적이다.
선율도 입체적이고, 가락은 매끄럽고 침착성이 있으며,
가사는 깊이와 따스함을 지니고 있다.
18세기 이후는 분산화음에 의한 선율,
소박한 장조, 강박(强拍)을 길게 하는 경향이 특징적이다.
19세기 유럽을 석권한 왈츠는
18세기 후반에 독일에서 나타난 3박자의 민속무곡인데,
원래는 빈의 그것보다 느린 템포로 춤을 추었고, 노래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남부독일의 렌틀러무곡에서,
더 멀리는 중세의 독일농민의 춤에서 유래한다.
또 2박자의 독일 민속무용은
프랑스 등으로 전파되고 궁정무용이 되어 알망드 (allemande)라 불리는
예술음악의 형식이 되었다.
allemande는 1550년대에 발생한 느린 2박자계의 무곡이다.
'독일풍의 무곡'이란 뜻으로 독일 라이겐의 무곡이라고도 한다.
16세기 중엽에 프랑스에 전해져 유행하였다.
17세기에 들어서는 무용에서 독립되어 모음곡 등
다악장형식의 음악에 인용되어 순수 기악으로서 양식화되었다.
J.S.바흐의 작품에서는
쿠랑트·사라반드·지그
와 함께 모음곡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악장을 이루고 있다.
이 밖에, 18세기 말 남독일과 스위스에서
왈츠풍의 빠른 3박자의 무곡을 알망드라 불렀는데 이는 다른 곡이다.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