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3월 14일)
<잠언 1장> “잠언이 말하는 지혜(호크마)”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잠1:1-9)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훤화하는 길 머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가로되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 (잠1:20-22; 33)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5:39)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눅24:27)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1:24)
『잠언의 히브리어 명칭은 ‘미쉴레 쉐로모’로서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잠언(箴言)’이라는 말인 ‘미쉘레’는 ‘조롱거리’(사 14:4), ‘노래’(민23:7), ‘비유’(겔17:2) 등의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인 ‘마솰’의 복수형으로서, ‘훈계와 경계가 되는 짧은 말들’이라는 뜻입니다. 즉 부모가 자녀에게, 또는 스승이 제자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교훈하기 위해서 비유나 풍자, 혹은 시 등의 형태로 가르친 교훈들을 모은 책이 잠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젊은이나 자녀들에게 인생의 지혜를 교훈하기 위해서 격언이나 비유의 형태로 가르친 지혜 문서들은 고대 근동의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신학자들은 잠언이 그런 주변 나라들의 지혜 문서들의 내용들을 수집하여 편집하거나 그 영향을 받아 기록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 이는 모든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인본주의적 사고에서 나온 견해입니다.
잠언은 비록 고대의 지혜문학이라는 형식으로 기록이 되었지만, 다른 나라의 지혜 문서들처럼 단순히 도덕적 교훈이나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들을 모은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사람들로 하나님을 알게 하는 데 그 기록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잠언의 목적은 잠언의 요절이라고 할 수 있는 잠언 1장 8절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하는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를 얻게 하는 것이 잠언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잠언이 말하는 ‘지혜’는 흔히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지혜, 즉 뛰어난 정신적인 기능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잠언에 나오는 지혜는 히브리어로는 ‘호크마’로서, 잠언 8장에서는 이 지혜가 인격적인 존재로 묘사되고 있으며 세상이 있기 전에도 존재했으며 하나님과 함께 창조의 참여자가 되었다고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예수님을 태초부터 계신 말씀으로 선언하고 있는 요한복음 1장의 말씀과 동일합니다. 즉 요한복음 1:1의 ‘말씀’이라는 단어에 해당하는 헬라어인 ‘로고스’는 구약성경 잠언의 지혜, 즉 ‘호크마’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구약성경이 예수님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잠언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 역시 예수 그리스도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즉, 잠언에서는 계속해서 지혜를 얻는가, 못 얻는가에 따라서 생명과 멸망의 두 갈래의 길로 나누어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하나님의 참된 지혜로서,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참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생명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잠언 말씀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발견하고 더 알아감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며 생명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 “생명에 이르는 참 지혜이신 예수님을 날마다 더 알아가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81
첫댓글 아멘
생명에 이르는 참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