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서울 공대 62 동기회의 등산회는 지난 2018년9월16일(일) 에
성남 누비길의 제 5 구간인 태봉산 길의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 course 는 신분당선의 동천 역 3 번 출구에서 시작하여
차도를 따라 북북서 쪽으로 약 1.5 km 진행하면 동원동의
부수골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동원동의 출발점으로부터
시작하여 능선 길을 따라 운재산, 안산 및 태봉산 정상을 지나고,
응달산 정상과 방송 송신 탑을 지나서 하오 고개에 이릅니다.
다시 하오 고개로부터 차도를 따라서 약 2.5 km 를 하산하면
신분당선의 판교역으로 가는 340 번 bus 를 탈 수 있습니다.
이 날의 총 보행 거리는 동원동의 부수골 등산로 입구로부터
하오 고개까지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산행 길이 11 km 이고,
동천 역으로부터 동원동 부수골까지 1.5 km, 하오 고개로부터
우리가 340 bus 를 승차한 bus 정류장까지가 약 2.5 km 하여,
합쳐서 약 15 km 를 걸었고, 나중에는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날 산행에 참가한 등산 대원은 모두 6 명이었습니다.
박선길 인경환 장낙영 전흥식 조광선 최홍기
이 날 태봉산 길을 산행하면서 잡아 본 사진들을 이 곳에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nc
서울 공대 62 동기회 성남 누비길 제 5 구간 등반
2018년9월16일(일) 태봉산 길
"Frühlingslaube" ( 봄의 잎사귀들 ) D686 by Franz Schubert
Lyrics Uhland / Alto Christa Ludwig / Piano Irwin Gage
Naver 지도상에서 본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개요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등산로 및 교통 편
전철 신분당선 동천 역 3 번 출구 --> 차도를 따라 도보로 1.5 km 진행 -->
--> 동원동의 부수골 등산로 입구 --> 운재산 --> 안산 -->
--> 태봉산 정상 ( 318 m ) --> 응달산 --> 방송 송신탑 -->
--> 하오 고개 -->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끝 -->
--> 차도를 따라 도보로 하산 약 2.5 km --> 340 번 bus 승차 -->
--> 전철 신분당선 판교 역
동원동의 부수골 등산로 입구 근방의 어느 집 정원에 일군 밭
왼쪽부터 배추, 파, 도라지 등을 차례로 심어서 가꾸고 있다
부추의 꽃이 만발하다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 태봉산 길의 등산로 시작 지점
이곳부터 제 5 구간의 능선 길이 시작된다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약도 --- 총 산행 거리 약 11 km
태봉산의 풍수지리
한국 지명 총람 ( 1985 년 ) 과 성남시 사 ( 1993 년 ) 에 의하면, 조선 인조의
태 ( 胎 ) 가 태봉산 길 중의 해발 고도 173 meter 의 위치에 묻혀 있다 하여,
이 산을 태봉 ( 胎峰 ) 또는 태장산 ( 胎藏山 )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태봉은 마을의 뒤로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반구형의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과
태봉으로부터 남쪽으로 멀리까지 조망할 수 있다는 산의 입지로 볼 때에 왕손의
태가 안치될 만한 풍수지리 상의 길지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태봉산의산의 정상부에는 세조 때 정난 공신과 좌익 공신 3 등에 녹훈된 이예장
( 李禮長 ) 의 묘와 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흥민 ( 李興敏 ) 의 묘가 쓰여져
있다고 한다.
인근의 마을 사람들을 위한 운동 기구들을 지나서
그 하루 전 날 비가 약 5 mm 내렸는데, 산행 길에 온통 버섯 투성이였다
흰 가시 광대 버섯 ( Amanita rubescens )
흰 가시 광대 버섯 같은데, 갓이 우산 처럼 만개하여 있ㄷ다
버터 애기 버섯 ( Collybia butyracea )
달걀 버섯 ( Amanita hemibapha )
청머루 무당 버섯 ( Russula cyanoxantha )
진갈색 주름 버섯 ( Agaricus subrutilescens )
붉은 점박이 광대 버섯 ( Amanita rubescens )
우산 버섯 ... ? 그런데, 엄청나게 큰 버섯이다
흰 주름 버섯 ( Agaricus arvensis )
탈버섯 ( Ripartite tricholoma )
이곳에 둘러 앉아서 정상주와 안주를 나누었다
태봉산의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태봉산의 정상 ( 해발 318 m )
등산로의 길 가에 매달린 산초의 열매
등산로의 길 가에 매달린 이름 모를 풀
등산로의 길 가에 매달린 여뀌의 꽃들
좀 더 가까이에서 본 여뀌의 꽃들
하오 고개로 가는 산행로의 약도
하오 고개는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에서 의왕시 청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운중동에서는 하오개, 하오 고개, 학의 고개 등으로 부르고, 의왕 시에서는
학 고개 또는 학현이라고 부르고 있다.
학현이라는 명칭은 의왕시 청계동 정말에 있었던 김해 김씨의 종산 ( 宗山 ) 이
풍수지리상 학이 거동하는 형국이며, 인근의 안동 김씨 묘역도 학의 혈 ( 穴 ) 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의 말기에는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하여 학현의 좌우에 숨어 살았다고 한다.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 태봉산 길이 하오 고개에서 끝나는 지점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바라본 청계산 지류의 능선
하오 고개의 차도 위로 건너가는 다리
하오 고개의 끝자락에서 고가 다리를 배경으로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끝에서 고가 다리 쪽으로 내려간다
고가 다리를 건너서, 차도를 따라 약 2.5 km 정도를 걸어서 하산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은 대체로 능선 길이며, 이 구간의 제일 높은
지점인 태봉산의 정상은 해발 고도가 318 m 로서, 고도만 보면 별로
힘들 것이 없는 course 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총 산행 거리는 약 11 km 정도 되며, 능선을 따라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course 중의 오르막 길을 다 합쳐 놓고
보면 결국은 힘이 꽤 듭니다.
그 뿐 아니라, 동천 역으로부터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의 입구까지
걸은 거리와 하오 고개의 제 5 구간 끝 지점으로부터 우리가 340 번
bus 에 승차한 곳까지 걸은 거리를 모두 합하면 총 보행 거리는
15 km 가 족히 되는 것 같고, 따라서 성남 누비 길 제 5 구간은
둘레 길이라기 보다는 능선을 따라서 여러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종주 course 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 날 산행이 좀 더 힘 들었던 것은, 태봉산의 정상을 향하여
진행하는 길에서 무성한 버섯들의 사진을 찍으며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에서인지 왼쪽 정강이의 무릎 근처를 말벌인지 땅벌인지
아무튼 따끔한 벌 침에 쏘였다는 것입니다. 벌에 쏘인 시각은
2018년9월16일(일) 아침 10시30분 경이었던 것 같은데, 산 속이라
별 뾰죽한 대책도 없고 갈 길은 바쁘고 하여, 그냥 무시하고 일행을
따라 산행을 계속하였는데, 나중에 생각하여 보니까 말벌에 쏘인
정강이와 종아리가 부어 올라서 산행이 좀 더 힘들어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에 쏘인지 대략 24 시간이 경과한 후인 다음 날 아침에 왼쪽 발과
오른쪽 발을 비교하는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잘 보면,
왼쪽 무릎보다 약간 아래쪽으로 말벌에 쏘인 자국이 검은 점으로 찍혀
있고, 말벌의 독이 왼쪽 정강이를 타고 발목까지 내려가면서 퍼져서
왼쪽 정강이와 종아리가 벌겋게 부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 청계산 근방에서는 말벌, 땅벌들이 늦여름 무렵에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성남 누비길 제 5 구간 태봉산 길을 trekking 하실
때 태봉산의 말벌들과 땅벌들을 조심하시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
nc
첫댓글 역시 장박이군. 힘들었던 산행을 잘 정리했군요. 많이 생각이 남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