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복음 20장 20절~28절>
출세와 섬김
20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군림하고>
아멘...
하느님께 영광~!!!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키우면서 자녀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한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그 아이의 잘못하는 점만 올바로 잡아준답시고 야단만 쳤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고 다정스레 친구처럼 함께 해 주지 못하고 어린것이 뭘 안다고 잘못한것을 야단만 쳤으니..
딸아이가
라엘이에게 하는 것을 보면서
더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그나마 라엘이는 자기표현을 바로바로 하기라도 하는데
저희 자녀들은 자기표현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엘이가 태어나서야 생각이 듭니다.
특히
큰아이는 저의 이런 통제력에 기가 죽어 눈치까지 보게 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또 왜 눈치를 보느냐고 야단을 쳤으니..
저는 승질대로 아이들을 키운 못난 애미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우리 라엘이가 커가는 것을 보면서 더 가슴이 아려오고 큰아이가 얼마나 불쌍하던지..
자녀가 예쁜지 모르고 키웠고 그냥 부모입장에서 키우기 바쁜 엄마였습니다..
라엘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자녀들의 어린 모습들이 생각이 나면서 뒤늦은 자녀 사랑 엄마가 되었습니다.
뭐든지 엄마 맘대로 신앙생활도 기도생활도 엄마가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자녀였으니
그 자녀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제 나름대로는 해달라고 하면 제가 해줄수 있는 것 다 해 주었던 기억은 있습니다마는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존중"이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남편을 통해 보면서
존중없는 그 모습이 제가 저희 자녀들에게 그렇게 대 했던 것이었습니다.
존중이 뭔지도 모르고 제 나름대로 한다고 하면서 키운것이 뒤돌아보니 제 승질대로 키웠던 것입니다.
친정엄마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런대도 친정엄마와의 그런 시간까지도 그립습니다.
아빠에게 엄마가 눈치를 보시는 것을 보면서 어렸을때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해서 그렇게 살아지면서 "여자의 일생"노래가 이래서 나온 것이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자녀들은 마음이 안쓰이는데
라엘이 엄마가 저처럼 마음고생을 하는것처럼 느껴지네요..
성격이 강한 사위의 그 성격을 잘 맞추어 줄 수 있을련지...
사위가 내 아들이다고 생각하면서
침묵하고 있지만요 아버지.
마음아파 할 딸아이를 생각하며
저의 삶을 따라 사나 자꾸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친정엄마의 마음이 딸시집 보내놓고 이랬겠구나 생각하니 더 엄마가 그립습니다.
사위에게 한번쯤...
데리고 차라도 한잔 마시면서 '자네도 자식이 생기니 얼마나 예쁜가? 딸아이가 나에게도 자네 자식처럼 예쁜 자식이라네' 하고 이야기를 해 볼까 하다가도
사위를 내 아들이다 생각하면서 "침묵의 기도"만 드려집니다.
우리 큰아이가 얼마나 고맙게 느껴지는지요..
며늘아기에게 대하는 모습이 전혀 그런면을 못 본것 같아서요.
며를아기도 남의 귀한 딸인데..
며늘 아기를 존중해 주고 챙겨주고 아껴주는 아들이 모습.
큰사위가 큰딸을 마음까지 챙겨주는 그런 모습을 볼때..
요안나를 챙겨주는 사위를 볼때..
참 감사한데...
라엘이 엄마는
너무 강한 사위성격에 힘들겠구나
자꾸 마음이 쓰입니다아버지.
성격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상황들을 겪었다는 것인데..
그걸 생각하면서 "침묵의 기도"가 되어집니다..
우리는
누구나가 각자의 버거운 인연들을 만나곤 합니다..
저또한
기도회를 이끌어 가면서
정말 피하고 싶은 인연들을 보면서..
기도를 더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가 직접 겪게 되니 참 안고 간다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듯이..
딸아이도 그렇겠구나 자꾸 마음이 쓰입니다 아버지.
그들도 우리 라엘이 아빠처럼 극한 상황을 겪어서 그런가보다 "침묵의 기도"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
참 사람의 성격또한 기도와 함께 하지 않으면 안고 가기가 힘들겠구나 느낍니다..
그래도 사돈어르신께서 하늘로 가셔서 사돈 어른한테 할 효도를 장인장모님 모시고 피서까지 간걸보니..
사돈어르신을 생각하면 못내 아쉽기도 하는데..
아버지..
이렇게 모르고 자녀들을 키우면서 부모라는 갑질을 하였더라고요..
"존중"없이 승질대로 키운 제 모습이 나이가 먹어가며 우리 라엘이를 보면서
제가 저의 부족한 점들을 회개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라엘이를 보면서요..
사도요한 신부님의 모습속에서
철저한 "인간존중"을 보았습니다.
저도
우리 라엘이 아빠,라엘이 엄마를
절처하게 존중하는
"침묵의 기도"로 밀고 나가렵니다..
라엘이 아빠야
우리 아들같은 사위 사랑한다..
라엘이 엄마야
예쁜 우리딸 이제는 아내로 엄마로써의 삶을 철저하게 "존중"하마..
아버지,
제가 어느곳에서나
어느 상황에서나 겸손하게 살도록
모든 이들을 저의 선생님으로
받들면서 살게 하소서..
우리 라엘이가
제 자녀들을 키우던 시간속으로 저를 들어가게 하여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모르지만 군림하던 제 모습을 보게 해 준
저의 제일 큰 선생님이네요 ㅎㅎㅎ 😆
라엘아..
고맙구나 우리 라엘이 아기하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