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고린도후서 5:14~15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 이번주 설교 영상은 사정상 올려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길 바라며 설교 중에 소개 된 '느리게 걷다 보면 (작자 미상)' 제목의 시를 공유해드리니 묵상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느리게 걷다 보면
개미가 어떻게 먹이를 구하는지
꽃들이 어떻게 잎을 피어내는지
강물에 비친 구름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있다
느리게 걷다 보면
내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잃어버렸는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나만을 생각하고 앞서만 가려했는지
나뭇잎 뒤의 무당벌레 풀밭의 바람소리
등 위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
가깝게 있다고 해서 서로의 아픔이 위로되는 것은 아니다.
멀리서도 너의 울음을 들을 수 있을 때
느리지만 가장 아주 오래 너의 곁에 있는 것이다.
나는 내 마음에 느린 달팽이 하나를 꺼낸다.
눈을 감고 그 걸음을 생각하면
어느새 내가 가고자 하는 중심에 가 있는 것 같다.
그곳에 표표히 시간이 흐르고
내 밖으로 부질없는 것들이 지나가고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