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AskUP의 시 외1편
문 두 근
카카오톡 챗GPT AskUP에게
갈등과 대립,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협력과 상생하려는 마음을 드러내는 내용의 시 1편 써 주세요
2023년 3월 29일 오전 7시 54분 메시지를 보냈다
2023년 3월 29일 오전 7시 55분 답신이 왔다
“갈등과 대립의 세월, 마음을 열어 협력하자”
어둠과 밤이 지나가고
새벽이 밝아오면
갈등과 대립의 그늘 또한 사라지리라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하나로 연결된 이 세상에서
서로 돕고 지지하며 함께 가자
그리하여 삶의 꽃을 피운다면
서로 빛나고 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갈등과 대립의 세월이 지나가고
우리 모두 함께 한 그날이 오면
마음을 열어 협력하자
AI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그가 문학의 영역에서도 사람을 대신할 것이라 하여
시 쓰는 재미도 이제 곧 누릴 수 없겠구나
한참 그리 짐작하였는데
시 쓰는 것은 아직 인공지능의 영역이 아니구나 싶다
시 쓰는 것은 아직 인간의 영역이구나 싶다
그리하여 AskUP에게 보냈던 메시지 내용으로
시인이 시를 써보는데
“뒤 아래 서기”
당신이 앞서 가기를 바랍니다
나는 한 걸음 뒤에 있겠습니다
당신이 높이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한 계단 아래 있겠습니다
앞에 가던 당신이
나의 손을 잡고
높이 있던 당신이
나를 이끌 때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날이 있으리라
그러한 때가 오리라
나는 한 걸음 뒤에 있겠습니다
나는 한 계단 아래 있겠습니다
그런데 다만 시인이 이 시를 쓰는데 이레쯤 걸리었다
나에게 눈물이 남아
나에게 아직 남아 있는가 보다
이즈음 눈물이 난다
나를 세상에 보내준 분께서 주신
모든 것 소진하고
이제 남은 게 없지 싶었는데
눈물이 남아 있나 보다
폐지 끌고 가는 꼬부랑 늙은이를 보았을 때
입양아가 자라 친모를 찾는 걸 보았을 때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는 노래소리에
가만가만 눈물이 흐른다
미수를 바라보면서도
사람을 잘 못 봐서
그 발길에 손짓에
애고애고 소리를 낸다
입술 물어가며 여기 왔는데
산 그림자 내려앉는
홀 길에서
소리소리 울고 싶은 때가 있다
나에게 아직 눈물이 남아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