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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의원-소장 도로사업 관련 입장 충돌…의회 파행 이어져 | ||
공무원들 업무보고 위해 장시간 대기상황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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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시의원과 고위공직자간의 업무 충돌로 시의회가 파행에 들어갔다.
6일 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제143회 1차 정례회를 열고 각 상임위별로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았으나 지난 5일 시의회는 돌연 정회를 선언하고 파행했다.
이 같은 사태는 A의원과 J소장의 업무적인 의견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사람은 최근 현덕면 특정 도로사업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차로 입씨름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의원은 이날 J소장에게 “관련 도로사업의 지연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사업의
조기 실시를 주장했고, 이에 대해 정 소장은 “도로부지 내에 사유지가 있어 토지주의 승낙
절차가 우선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맞섰다는 것.
이에 따라 업무보고를 위해 의회를 찾은 집행부 공무원들은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급기야 5일 오후 2시쯤 이완희 부시장이 시장을 대신해 의회를 찾았고, 일부 의원들은
J소장의 인사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시청을 방문한 한 주민은 “업무 충돌로 장시간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더욱이 업무 충돌로 인사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시의회의 월권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의회 송종수 의장은 이날 오후 늦게 김선기 시장을 급히 만나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J소장의 인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했으나,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 조치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의원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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