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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이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B1 블록에 짓는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조감도. 1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는 기장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동원개발 제공 |
■일광신도시, 신흥주거단지로
부산도시공사가 조성 중인 일광신도시는 124만㎡에 이르는 부지에 아파트 1만세대, 2만5000명이 거주하는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1990년대 중반 해운대신도시가 개발되며 인구 10만 명 시대를 열었다면, 2010년 중반에는 기장군 정관신도시가 10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부산의 신흥 주거단지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일광신도시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서 개발되는 부산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로, 2019년 124만 ㎡ 규모의 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광신도시는 기장IC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면, 동래, 해운대뿐 아니라 부산~포항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과 포항까지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또 동해남부선 일광역이 지난해 11월 개통해 일광역에서 해운대까지는 10분, 서면을 포함한 부산 도심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해남부선 2단계 조성사업이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어 울산 지역 출퇴근 근로자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부산 외곽순환도로까지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여건이 갖추어질 전망이다.
교통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이 편리하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단지인 동부산관광단지와 인접했다. 동부산관광단지에는 롯데몰을 비롯해 테마파크와 대규모 리조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동해안의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방문객이 10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와 가까운 입지 조건은 투자 매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여건을 반영해 8·2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 견본주택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식지 않는 아파트 분양 시장의 열기를 보여줬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1순위 청약결과에서 96㎡ 타입 청약경쟁률이 45 대 1을 기록했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사실상 동부산권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데다, 동부산관광단지와 가깝다는 사실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특히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해운대는 물론 서면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일광 일대 1600세대 브랜드 타운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의 159㎡ 유니트 내부 모습. 동원개발 제공 |
동원개발은 11일 해운대구 우동에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일광신도시 B1 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31층 11개 동으로 구성됐다. 총 917세대로 ▷96㎡ 408가구 ▷104㎡ 504가구 ▷159㎡ 5가구 등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작은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어린이집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골프연습장, 헬스장, 공부방, 게스트하우스 등도 조성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일광신도시 B2 블록에 들어선 701세대 규모의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와 함께 일광신도시 일대 1600세대의 동원개발 아파트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두 단지 모두 기장 앞바다와 가장 가깝다는 장점과 함께 동해남부선 일광역이 근처에 있어 탁월한 입지를 자랑한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아파트 단지는 기장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됐다. 전용면적 96㎡ 타입에는 통풍이 잘되는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거실과 방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거주자가 직접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평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9㎡ 타입은 1층에 배치했는데, 1층 아래 공간을 추가로 제공해 복층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하층의 경우 세대 분리를 할 수 있도록 거실, 주방공간, 침실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대가족이 거주하거나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일광신도시는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청약 예치금이 기준금 이상이어야만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의 경우 ▷102㎡ 이하 600만 원 ▷135㎡ 이하 1000만 원 ▷전용면적 135㎡ 초과 1500만 원의 예치금을 입주자 모집 공고 당일까지 납입하면 된다.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는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당해), 18일 1순위(기타),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돼 있다.
■올해 분양 단지는
동원개발은 지난달 ‘사하역 비스타동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에는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분양에 들어가며 다음 달에는 서구 ‘동대신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03세대 규모의 ‘동대신역 동원로얄듀크’는 청약 조정대상지역을 벗어난 지역이라는 점에서 앞선 사하구 분양과 마찬가지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부동산 규제 이전 부산지역 아파트 공급이 해운대구와 남구 등 동부산권에 몰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적었던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며 청약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12월에는 북구 ‘화명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전체 447세대 규모의 ‘화명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는 화명동 내 재개발 사업과 산성터널 개통으로 화명신도시 내 새로운 주거 명소로 꼽힐 전망이다.
6월과 10월 사이에는 부산을 제외한 전국 단위 분양 사업이 펼쳐진다. 동원개발은 우선 다음 달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431세대 규모의 ‘대구 앞산 동원로얄듀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9월에는 대구 동구 신천동에 524세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을, 오는 10월에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537세대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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