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해야 할 한국교회 위인들 [12]
윌리엄 레이놀즈(William Davis Reynolds 1867-1951)④
레이놀즈는 중일전쟁이 일어났던 1937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했습니다. 그를 비롯한 미국남장로교 출신 선교사들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선교를 함으로써 전주, 군산, 김제, 광주, 나주, 영광, 무안, 함평, 목포, 순천, 고흥 등지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그가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온 곳은 목포였고, 그곳에 있는 동안 특히 성경 번역에 매진했습니다. 1902년에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목포에서 열리는 번역위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타고 오다가 선박 사고로 사망하자 레이놀즈는 성경 번역을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가 담임목사가 공석인 승동교회에서 4년간 목회를 했고, 연동교회도 담임목사 자리가 공석이 되자 약 1년 반 동안 그곳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그 후 다시 호남지역으로 돌아와서 복음을 전했고, 성경 신구약 모두 번역을 마쳤으며, 한영사전도 편찬했습니다. 1899년부터 시작해서 1906년 『신약젼셔』, 1911년 『구약젼셔』,가 번역되어 출간됨으로써 신구약 완역본 『셩경젼셔』까지 출간된 것입니다. 여러 번역위원들과 함께 일을 했지만, 사실상 레이놀즈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구약젼셔』 개정 작업도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그가 우리나라에서 선교사역을 마친 1937년에는 개정본이 출간되었으며. 미국으로 돌아간 1938년에는 공인 성경전서인 『성경개역』이 완성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1952년에 출간되어 오랫동안 사용된 『개역한글』의 모체가 바로 『성경개역』이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1951년에 사망했으며 유아기에 사망한 첫 아들이 묻힌 양화진에 안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