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소녀가 두 살 많은 오빠의 손에 의지해
원대재를 넘어 모솔로 향해요~
다리 아프다고 투정을 부리던 네살의 남동생은
엄마의 등에 의지해
걸음을 앞섰죠
남동생이 태어나기전
엄마등엔 그 소녀가 있었고
엄마의 손을 놓친 오빠는
개 짖는 소리에 놀래서 뜀박질을 하다가
무릎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죠
호기심이 많아진 일곱살의 소녀는
이름모를 나무열매를 따서
소꼽놀이를 하겠다고 주머니에 담았고
곁을 지켜주던 오빠는
새총을 만들겠다고 나뭇가지를 주웠다고해요
동생을 엎은 채 멀어진 엄마와의 간격을
두려워하지 않았대요~
조금이라도 뒤떨어지면 기다려 주는 오빠가 있었기 때문이죠~
할머니집으로 향하던 길
하지만,
우리의 간격은 중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며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어요...
할머니집 앞엔 하루종일 햇살이 가득한 논이 펼쳐져 있었어요~
감을 따먹던 뒷 산도 있었고
소갈비를 모으던 나즈막한 산 등강도 있었죠~
그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한
향호바람의 길~
저는 그래서 이 길이 참 좋습니다~
그리움이 가득한 길~
얼마나 걸으면 마음속의 할머니집에
다다를 수 있을까요~
시도제도 못가고
주문진 가는 길도 못 가고
3주만에 길을 나섰습니다~
먼저 반가운 바우님들의 모습을 담아요~
초록색 점퍼의 미수기님이 보이네요~
오늘도 수고해주시는 걷자님~
국장님의 인사에 이어~
바우길13구간 "향호 바람의 길"구간지기님이신 동그라미홍님의 인사가 있죠~
파트너이신 봄꽃님의 부재로
탐사대장 산두꺼비님께서 걸음의 후미를 맡아주셨구요~
바다를 배경으로한 선두의 구간지기님의 모습을 담아 보고자
솔밭길 사이로 후다닥 뛰었습니다~
카메라역광~어둡더라도 이해해 주세욤~^^
낭만주객님과 팀장님~
밀가실장님과 키카푸~
이것이 무엇인지 맞추시는 님이 계시면
다음 걸음에서 커피 곱배기로 드려요~~^^
역방향걸음의 멋진 풍경~
아름드리 소나무가 가득한 아름다운 길~~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참 좋네요~
첫 쉼이였죠~~
점심을 안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푸짐한 간식에 커피까지,,,
나눔의 정입니다~
두번째 쉼~
요들송의 원조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신만 아세요
열입곱살이예요~
가만히 오세요~
요리 조리로~~
요리요리호 조리조리호~~~~
국장님의 코믹한 요들송은
명주사랑님의 후기에서
꼭,,들어 보세요~~^^
카메라맨의 시선을 꼭 붙들어 매는 어여쁜 소의 눈망울~
반가운 백야행님과 할락궁이님~
자작나무인가~~
파란하늘과 어우러짐이 아주 예뻤어요~
점심후에 담은 사진입니다~~
팀장님이시구요~
반가워서 깜짝놀란 사라언니와 민들레언니~~^^
양털 뽀그리점퍼로 웃음 담긴 이야기 가득~
뒹구는 낙엽만 보아도 웃음 터진다는 소녀 소년들
이 길에 서면
누구나 동심의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밀가실장님~
사천에서 오신 님들~
이 바우님들은 동창이시라고 해요~
자~지금부터는,,
낭만주객님께서 촬영하신 드론 사진입니다~~
요기까지 낭만주객님의 드론 사진이였구요~
감사합니다~낭만주객님~
찍사 테라의 사진으로 넘어갑니다~~
아하~~요기서 식사하시느라 드론사진에 안 담기셨네요~
진정한 파파라치~
국장님께서는 바우님들의 모습을 담으시고자
거친 숲도 가르십니다~
친절한 몽키디님과 낭만주객님~
혹여 바우님들 다치실까 손을 잡아 주시네요~^^
또 다른 나무다리~~
새치미님 넘어 가시고,,
에쎔님 넘어 가시고요~
연초록언니도 한 시간 버틸 기세~~ㅋㅋㅋ
국장님~~~~~~~~~~~~~~국장님~~~~~~~~~~~~~~~~
저기요~~~
키카푸님이요~~~~~~글쎄요~~
ㅋㄷㅋㄷ
걷자님도 찍고 테라도 찍고~~
연초록언니와 선화언니~
양털소녀~~~분위기 굿~
명주사랑님~
선두의 구간지기님~
후미의 탐사대장님~~
봄꽃~~~~보고 있으신가~~~?
이 다정한 모습을~~~^^
남자들이 팔짱 끼는거 쉽지 않은데~~~
거기에 라인까지 살리심~~~~ㅋㅋㅋ
걸음의 끝자락에 다다르는~~~
걷자님과 감자아빠님~
에공,
감자아빠님 눈 깜박~ㅋ
걷자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에 또 뵐게요~^^
♡
손을 흔들어 주시는 걷자님과 인사 나누며
향호길의 카메라는 전원오프~!
백야행님께서는
바람에 봄기운이 담겼다고 말씀하셨어요~
미수기님은
바람에서 봄 냄새가 난다고 하셨죠~
실장님은
예스라고 대답하는 하나 된 바우길이
너무 좋다고 말씀하셨죠~
이 정겨운 이야기 모두가
위안이 되고
또 살아 갈 용기가 됩니다~
세월의 그리움
그 간격을
이 길에서 채워갑니다...
이상,,
향호바람의 길에서 테라 찍사였습니다~♥
첫댓글 너무 가까워서 상처주지 않고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 간의 간격.
바우길을 걸으면서 다져지는 그리움의 간격입니다. ♡♡♡
^^~~~~명주사랑님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눈으로 한번 읽고
마음으로 다시 읽게되는 퍼펙트한 후기입니다. 참 좋은 감성입니다.
참 예쁜 나무 스틱을 갖고 계셨던 님으로 기억됩니다~
노간주나무님 감사합니다~^^
클로징 포토!
영광입니다~~~^^
어잇~~~~
감자아빠님의 모습을
오랜만에 정면에서 담게 되어
영광입니다~ㅋ^^
봄에 철쭉이 피면 참 아름다운 길 향호 바람의 길 ^^
참 좋아하는 마음의 길
향호바람의 길 알러뷰예요~^^
꽃이 피고 나비가 춤을 추는 날엔
거북이님도 함께해요~
감사합니다~거북이님^^
오랜만에 참여한 바우길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모든 것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후기를 읽으며
일곱살 감성으로 돌아가신 테라님의 감성을 함께 느끼며 미소지어 보네요. ^^
그 시절에는 참 많이 걸었는데
청소년이 되어서는
걸을 일이 거의 없었죠~
어린 시절 오빠와 함께 했던
동산을 이제는 바우님들과 걸어요~
그럴수록 그리움도 깊어지고요~^^
감사해요~구름님^^
명절때 모이면 어느 새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서로를 보며 세월을 실감하죠 ^^
다시 돌아갈 수 없어 더욱
더 그리운거겠지요,,,
바우님들이 함께 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향호길입니다!!
늘 감사해요~테라님 😍💕❤️
꿈에라도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리고 꿈에라도 손을 잡아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많은 님들이 그리고 저도
허브언니,나그네님의 빈 자리를 궁금해한 향호길이였어요~
늘 감사한 마음은
우리 서로가 같네요~ㅋ^^♡
그리움의간격! 하~ 좋은말씀! 2주만 안보여도 두달은 된듯 갸우뚱 하게됩니다. 또 덕분에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양털소녀 실장님 덕분에
즐거운 걸음~up~!^^
죄송하게두 가족의 짧은 여행으로
또 2주 갸우뚱하게 될거예요~
미리 죄송요~^^
@테라(강원/강릉) 가족여행 잘다녀오세요~
@쟈스민(강원/강릉) 땡큐~쟈스민~^^♡
밀가 실장님께서
내곡동 아우님들
쟈스민,지연,옥연 안부를
여쭈어 주셔서 감사했다지요~^^
@테라(강원/강릉) 주말마다 일이 생겨서 얼굴까묵겠어요~
@쟈스민(강원/강릉) 바쁜거 알아요~
그래서 언니 안 삐지고
기다리고 있어요~~~~ㅋ^^
그 날 다른분들 향호 1교 건너는거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손잡아 달라는 외침을 외면(?) 하고 말았네요 ㅋㅋㅋ 저는 정말 몽키D님 찾으시는 줄..
제가 욕심이 과했죠...
젊은 우리 팀장님의 손을 잡고 싶어서...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