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재들이 뿔났다. 성토일색이다. 솔직히 나 또한 타투(Tattoo)는 별로다 그냥 문신이라 하자. 때에 따라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그걸 왜 하는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대한민국 주류 아재들의 엇나간 이중적 시각이다. 36살의 대한민국 제1 야당 대표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장 차림에 백팩을 메고 따릉이를 타고 출근했다고 호들갑 떨더니, 류호정이 홀라당 벗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리들 난린가?
그녀의 퍼포먼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월 헬멧국감 외 몇 건이 더 있다. 문신 자체에 동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2만 명에 이르는 ‘타투이스트’의 복지와 시술자들의 건강을 위한 류호정의 퍼포먼스가 훨씬 더 아름답지 않은가?
당 대표가 되고선 여러 중요 사안에 관하여 말을 바꾼 이준석의 비열함보다 사회적 소수를 위해 당당하게 자신의 등을 내어준 류호정이 100배는 더 훌륭하지 않은가? 백팩을 메고 따릉이만 타면 혁신인가?
마음 불편한 당신?
행여 정치의 엄숙주의에 찌들어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라!
2017년 타투 및 반영구화장 통계에 따르면 같은 해 시술 건수는 600만 건으로 추산되며 경제규모는 1조8000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 회원국 193개 국가를 통틀어 유일하게 우리나라만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국민 건강의 이유로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지만, 실은 불법화로 인한 의료사각은 매우 넓고 크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의료계의 밥그릇 챙기기가 아닐련지?
카페 게시글
진보의 창
류호정, 그녀의 등은 아름다웠다.
박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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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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