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가공 시스템 마련…없어서 못 팔죠”
조규식 씨는 수상 경력부터 화려하다. 2012년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 2011년 임업부문 신지식농업인상, 2010년새농민상 본상, 2009년 농협문화복지대상, 2009년 무주군민의장증 수상. 직함도 다양하다. 현재 무주천마영농조합과 무주천마사업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무주천마사업단은 무주군의 다섯 개 영농조합이 모여 향토사업과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가공시설의 현대화, 기술 개발,홍보마케팅, 천마재배기술 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다.
“천마라는 작물이 생소하고 천마 한 가지 품목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업인이 많지 않다 보니 상을 주시는 것 같군요. 천마를 가공할 수 있는 자체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다른 농가에 귀감이 되는 부분도 있지요.”무주군 안성면에서 20년째 천마를 재배하고 있는 조규식·김명임 부부. 이 지역은 천마 재배에 필요한 참나무가 많고 천마가 자라기 알맞은 기후와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부터 자연산 천마가 많이 나고 재배하는 ?가 또한 많아 한때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 천마 주산지다. 지금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우수한 품질의 천마를 생산하며 매년 11월에는 천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처음 천마를 재배할 때만 해도 작목반 136명이 함께 조합을 운영했다. 그 당시에는 천마가 한약재로 분류돼 있어서 생산량은 많지만 공급에는 한계가 있었다. 농가의 계속적인 요청으로 2000년도에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성농협에서 천마 가공 공장을 운영했지만 무주농협과 합병되면서 가공 산업을 중단하게 되자 조씨가 가공 공장을 인수해서 직접 가공 산업에 뛰어들게 된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들지만 멀리 내다보고 결정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이때가 2004년이다.
“천마는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뇌질환, 심혈관 질환에 좋고 항암효과도 있는 건강식품입니다.그리고 천마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진액이나 환으로 만들면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도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를 촉진할 수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천마는 우리 몸에 필요한 가스트린과 바닐릴알코올, 에르고티오닌이 함유돼 있는 작물이다. 가스트린은 빈혈, 치매, 뇌경색에 좋은 물질이고 바닐릴알코올은 간질, 심장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에르고티오닌은 노화억제 물질로서 버섯에 비해 함유량이 10~3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생식 자마재배 성공으로 종자 보급 수익 기대 천마 재배의 장점은 재배 면적이 넓지 않아도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또 처음 종자 심을 때를 제외하고는 별로 손도 가지 않는다. 조규식 씨가 재배하는 규모는 9917㎡(3000평) 정도로 평당 6㎏ 정도 생산하고 있다. 천마 ?격은 1㎏에 2만5000~3만원 선이므로 1년에 8t 수확할 경우 1억원 정도의 수익이 남는다.
조규식 씨는 비가림 재배 시설과 노지로 나누어 천마를 재배하고 있다. 노지에서 재배할 때는 토양 관리를 해서 연작을 피해 2년에 한 번씩 수확하지만 비닐하우스에서는 1년마다 생산하고 있다.비닐하우스에서는 4중 보온을 하는 등 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 등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천마를 단기간 내에 생육시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노지는 처음에 종자만 잘 심으면 관리가 수월하다.
천마 재배 방법은 30㎝ 정도 되는 참나무 토막에 뽕나무 버섯균과 종자를 배양해 땅 속에 묻고 흙을 잘 덮어놓는것이다. 그러면 참나무의 진액을 빨아 먹고 땅에서 수분을 받아 생육하게 된다. 거름이나 비료, 농약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수확은 보통 봄·가을에 이루어지는데, 가을에 수확한 천마가 영양분이 더 많다.
“천마는 농약이나 비료뿐 아니라 거름조차 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재배하기가 쉽습니다.기후에 영향을 받지도 않고요. 수확 후에도 진공 상태로 보관을 잘하면 5년까지는 맛을 유지할 수 있어요.”얼마 전 산림과학원에서 유성생식 자마재배에 성공? ? 더 좋은 품질의 천마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천마를 재배할 때 길이가 4㎝ 이하 되는 자마를 종자로 이용한다. 기존 무성생식의 경우 자마를 4~5회 연속 사용할 경우 천마 퇴화 현상을 보여 제대로 수확할 수 없었던 것. 조규식 씨는 씨앗에서 발아시키는 유성생식 기술을 이전받아 내년부터는 다른 농가에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품질 관리를 꾸준히 한 덕분에 올해 수확량도 평년 수준으로 나쁘지 않다는 조규식·김명임 부부.흙더미를 걷어 천마를 캐내고 나면 크기별로 분류가 이루어진다. 무게가 180~250g 정도 되슴 ?천마는 상품으로 분류되어 바로 직거래가 이루어진다. 그 외에 크기가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천마는 건강식품으로 가공하게 된다. 천마를 깨끗이 씻어 건조기에서 3일 동안 건조시킨 후 진공 상태로 냉동시켜 보관하는 것이다. 무주안성천마작목반 내에는 진액, 환, 분말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가공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재 천마력골드진액을 비롯해 주천마 스테비아 허브, 무주천마 황실진고,천마라면 등 11개 이상의 상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천마 생산 시기 외에도 1년 내내 가공 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이 안정적일 수?에 ?다.
판매는 전량 인터넷에서 직거래로 이루어진다. 무주안성천마작목반 홈페이지(www.mjcj.co.kr)에 들어가면 조규식 씨 부부가 재배한 천마 상품을 만날 수 있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홈페이지에 천마를 먹고 나서 건강이 좋아졌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조규식 씨. 앞으로 천마가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천마의 양은 전국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산 하면 바로 인삼이 떠오르듯이 천마가 무주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천마라는 작물이 생소하고 천마 한 가지 품목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업인이 많지 않다 보니 상을 주시는 것 같군요. 천마를 가공할 수 있는 자체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다른 농가에 귀감이 되는 부분도 있지요.”무주군 안성면에서 20년째 천마를 재배하고 있는 조규식·김명임 부부. 이 지역은 천마 재배에 필요한 참나무가 많고 천마가 자라기 알맞은 기후와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어 예부터 자연산 천마가 많이 나고 재배하는 ?가 또한 많아 한때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 천마 주산지다. 지금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우수한 품질의 천마를 생산하며 매년 11월에는 천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처음 천마를 재배할 때만 해도 작목반 136명이 함께 조합을 운영했다. 그 당시에는 천마가 한약재로 분류돼 있어서 생산량은 많지만 공급에는 한계가 있었다. 농가의 계속적인 요청으로 2000년도에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판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성농협에서 천마 가공 공장을 운영했지만 무주농협과 합병되면서 가공 산업을 중단하게 되자 조씨가 가공 공장을 인수해서 직접 가공 산업에 뛰어들게 된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들지만 멀리 내다보고 결정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이때가 2004년이다.
“천마는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뇌질환, 심혈관 질환에 좋고 항암효과도 있는 건강식품입니다.그리고 천마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진액이나 환으로 만들면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도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를 촉진할 수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천마는 우리 몸에 필요한 가스트린과 바닐릴알코올, 에르고티오닌이 함유돼 있는 작물이다. 가스트린은 빈혈, 치매, 뇌경색에 좋은 물질이고 바닐릴알코올은 간질, 심장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에르고티오닌은 노화억제 물질로서 버섯에 비해 함유량이 10~3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생식 자마재배 성공으로 종자 보급 수익 기대 천마 재배의 장점은 재배 면적이 넓지 않아도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또 처음 종자 심을 때를 제외하고는 별로 손도 가지 않는다. 조규식 씨가 재배하는 규모는 9917㎡(3000평) 정도로 평당 6㎏ 정도 생산하고 있다. 천마 ?격은 1㎏에 2만5000~3만원 선이므로 1년에 8t 수확할 경우 1억원 정도의 수익이 남는다.
조규식 씨는 비가림 재배 시설과 노지로 나누어 천마를 재배하고 있다. 노지에서 재배할 때는 토양 관리를 해서 연작을 피해 2년에 한 번씩 수확하지만 비닐하우스에서는 1년마다 생산하고 있다.비닐하우스에서는 4중 보온을 하는 등 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 등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천마를 단기간 내에 생육시켜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노지는 처음에 종자만 잘 심으면 관리가 수월하다.
천마 재배 방법은 30㎝ 정도 되는 참나무 토막에 뽕나무 버섯균과 종자를 배양해 땅 속에 묻고 흙을 잘 덮어놓는것이다. 그러면 참나무의 진액을 빨아 먹고 땅에서 수분을 받아 생육하게 된다. 거름이나 비료, 농약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수확은 보통 봄·가을에 이루어지는데, 가을에 수확한 천마가 영양분이 더 많다.
“천마는 농약이나 비료뿐 아니라 거름조차 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재배하기가 쉽습니다.기후에 영향을 받지도 않고요. 수확 후에도 진공 상태로 보관을 잘하면 5년까지는 맛을 유지할 수 있어요.”얼마 전 산림과학원에서 유성생식 자마재배에 성공? ? 더 좋은 품질의 천마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천마를 재배할 때 길이가 4㎝ 이하 되는 자마를 종자로 이용한다. 기존 무성생식의 경우 자마를 4~5회 연속 사용할 경우 천마 퇴화 현상을 보여 제대로 수확할 수 없었던 것. 조규식 씨는 씨앗에서 발아시키는 유성생식 기술을 이전받아 내년부터는 다른 농가에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품질 관리를 꾸준히 한 덕분에 올해 수확량도 평년 수준으로 나쁘지 않다는 조규식·김명임 부부.흙더미를 걷어 천마를 캐내고 나면 크기별로 분류가 이루어진다. 무게가 180~250g 정도 되슴 ?천마는 상품으로 분류되어 바로 직거래가 이루어진다. 그 외에 크기가 작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천마는 건강식품으로 가공하게 된다. 천마를 깨끗이 씻어 건조기에서 3일 동안 건조시킨 후 진공 상태로 냉동시켜 보관하는 것이다. 무주안성천마작목반 내에는 진액, 환, 분말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가공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재 천마력골드진액을 비롯해 주천마 스테비아 허브, 무주천마 황실진고,천마라면 등 11개 이상의 상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천마 생산 시기 외에도 1년 내내 가공 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이 안정적일 수?에 ?다.
판매는 전량 인터넷에서 직거래로 이루어진다. 무주안성천마작목반 홈페이지(www.mjcj.co.kr)에 들어가면 조규식 씨 부부가 재배한 천마 상품을 만날 수 있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홈페이지에 천마를 먹고 나서 건강이 좋아졌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조규식 씨. 앞으로 천마가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천마의 양은 전국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산 하면 바로 인삼이 떠오르듯이 천마가 무주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퇴직후 귀농을 하고 싶지만 농사일에 자신이 없어서 염려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