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겨울 아이템 냄새 해결법

[정혜]

지금 너, 냄새나는 거니?
지하철이 너무 덥다 탓하지 말고, 이 옷이 통풍이 잘 안되는 거라 핑계 대지 마라. 어쨌든 지금 나에게 풍기는 고약한 냄새는 겨울이라고 관리에 방심했기 때문. 여름보다 더 특별해야 할 상황별 겨울 냄새 다스리는 법을 배워볼 것.



장롱 냄새가 빠지지 않아요
SITUATION 일 년 동안 묵혀놓은 겨울 옷. 드라이 보관했는데도 냄새가 가시지 않아요.

AT HOME 옷에 밴 냄새는 물 세탁을 해야 제대로 빠진다. 꼭 드라이해야 하는 옷이라면 섬유 탈취제를 뿌리고, 그늘에 하루 이상 말린다. 선풍기 바람을 쏘이거나 창문을 열어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 드럼 세탁기에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해도 냄새가 사라진다.



시큼털털 패딩 속 악취
SITUATION 사람 가득 지하철, 삐질삐질 땀은 나는데 옷을 벗을 수 없어 난감. 습기 찬 겨드랑이와 등을 어쩌죠?

AT HOME 샤워 후 바르는 제품을 잘 선택해 땀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사전에 예방할 것. 캐머마일, 페퍼민트, 로즈메리 등 천연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마사지하듯 바른다.

IN POUCH 미스트나 스틱 대신 습기까지 해결하는 파우더 타입 데오도란트를 추천. 축축하게 젖은 겨드랑이나 등, 목에 가볍게 톡톡 두드려 바르기만 해도 금세 보송보송해지면서 파우더가 악취를 흡착시킨다.

1 에뛰드 하우스 핸즈-업 데오 멀티 파우더 40g 1만2천원

2 산타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소아베 250ml 12만8천원



털모자 속에 떡진 머리 있다
SITUATION 모자를 대충 눌러쓰고 나온 날엔 꼭 ‘심남이’에게 연락이 와요. 이마 기름에 쩌든 앞머리와 눌린 정수리 머리를 구할 방법은?

IN POUCH 지금 막 샴푸한 것처럼 기름진 머리를 보송보송하게 변신시키는 드라이 샴푸가 정답. 두피 부분에 가루처럼 흩날리는 스프레이를 뿌린 뒤 손가락으로 샤샤샥 마사지해주면 기름기가 싹 빠진다. 드라이 샴푸는 모발이 살짝 건조해 보일 수 있으니 헤어 미스트를 덧뿌려 수분을 공급하면 촉촉, 폴폴 샴푸 향기 풍기는 깔끔녀로 등극.

1 미장센 플라워 퍼퓸 워터 에센스 150ml 1만1천원대

2 엘라스틴 어디서나 머리를 나이스하게 해주는 샴푸 170ml 1만4천원



목도리에 침 냄새가 배었어요
SITUATION 코까지 칭칭 감아 올린 겨울철 워머. 자연스럽게 입술에 닿기 때문에 숨만 쉬어도 침 냄새가 배어요. 워머를 한 상태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목에 텁텁한 냄새가 밴 것 같기도. 남자친구가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이 찌질한 냄새를 들킬까 조마조마.

IN POUCH 대놓고 향수 냄새가 티나는 것보다 섬유 유연제 향기가 나는 페이크 드라이 향수를 추천. 니트 소재 워머에 수시로 뿌려주면 잡냄새가 사라진다. 땀으로 갑갑해진 피부에는 땀 흡수 기능의 보디 미스트를 뿌려 산뜻하게 마무리

1 해피바스 데오미스트 라임 150ml 1만원대

2 데메테르 세탁건조기 30ml 2만9천원



부츠에서 고린내가 날 때
SITUATION 부츠를 신어야 다리가 길어 보이는데, 배어 있는 발 냄새는? 게다가 오늘 약속은 신발을 벗는 식당이라고!

AT HOME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을 신고, 탈취제나 향수를 부츠에 직접 뿌리지 않는다. 살균 효과가 있는 녹차물에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려 족욕을 하거나 녹차 잎을 말려 신발 속에 넣어두는 것도 효과 만점.

IN POUCH 발에 증식하는 세균인 ‘아소 발레락산’이 지독한 고린내를 풍기는 것. 실내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부츠를 두고 풋 스프레이를 항상 구비한다. 발이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부츠를 신는 것이 기본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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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츠비 페퍼민트 풋 로션 100ml 3만원

2 이니스프리 익스트림 파워 행군 풋 스프레이 50ml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