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학자 정기영 서울대 교수 신간 ‘잠의 힘’
잠의 힘
상쾌하고 개운한 하루를 만드는 슬기로운 수면생활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수면학회인 미국수면학회의 펠로우로 선정되고, 25년간 임상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온 수면의학의 권위자인 지은이가 잠의 힘과 비밀에 관해 쓴 책이다.
우리가 늘 경험하는 잠이지만 사실 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최근 수면에 대한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많이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바로잡고 건강한 수면생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썼다.
간단한 수면 검사에서부터 수면일기 쓰는 법, 수면문제의 상세한 진단과 처방, 생체시계를 설정하는 방법, 수면 앱, 조명, 온도를 활용하는 법 그리고 꿀잠을 자는 실천적 지침까지 잠과 관련된 이슈들을 두루 다루는 이 책은 구체적이고 다양한 임상사례뿐만 아니라 수면에 관한 최신 과학도 놓치지 않고 담았다.
특히 임상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의 진단 그리고 수면장애에 대한 처방까지 적재적소에 배치해 책을 현장감 넘치게 꾸몄다. 잠은 일할 것 다 일하고 놀 것 다 놀고 남는 시간에 할애하는 선택이 아니라고 말하는 지은이는 우리 인생에서 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설파한다.
“우리 삶에서 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EBS 〈명의(名醫)〉,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미국수면학회 펠로우 선정!
25년간 임상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난 수면의학의 권위자가 말하는 잠의 비밀
“나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시간은 몇 시간일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면클리닉에 오는 환자들의 수면 상태를 수면검사를 통해 진단해 보여주면 많은 사람들이 적잖이 놀란다고 한다. 매일 밤 잠을 자고 또 인생의 3분의 1의 시간을 보내는 잠, 그러나 자신에게 적절한 수면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잘 모른다.
잠에 대한 이러한 무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2020년에 시행된 글로벌 수면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퍼센트가 잠들기 전 침대에서 핸드폰을 본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응답자의 33퍼센트는 수면 개선을 위해 TV를 시청한다고 답했다고 한다(197쪽). 우리는 잠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것일까? 아니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 것일까?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미국수면학회 펠로우로 선정되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임상에서 만난 지은이는 이 책에서 우리가 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여지없이 깨트린다. 잠은 결코 ‘우리가 일할 것 다 일하고 놀 것 다 놀고 남는 시간을 할애하여 하는 선택’이 아니며, ‘우리 인생에서 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간단한 수면검사에서부터 잠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잠에 관한 모든 것
학교에 등교해 아침 수업 시간에 졸음을 못 참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은 의지가 박약한 것이고, 밤늦게까지 잠을 안 자고 활동을 하다 늦게까지 잠을 자는 올빼미형은 게으르고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까?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고 일하는 것은 과연 효과적일까?
수면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이 깨졌는데도 ‘어떻게 학생이 잘 것 다 자고 공부를 잘할 수 있는가요?’라고 반문하며 잠을 마음껏 자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118~119쪽) 우리의 잠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아침 일찍 등교하여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과 올빼미형 인간은 개인의 의지나 게으른 생활습관과는 무관하다.
그것은 유전자의 문제이고 체질의 문제이다. 지은이는 요즘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또 수면산업 또한 엄청난 성장세에 있지만 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왜 잠을 충분히 자야 하는가?
수면의 과학 그리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생기는 일들
최근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수면에 관한 과학적 연구 또한 매우 활발하다. 책은 잠에 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통해 잠의 본질, 잠의 구조, 그리고 잠의 기능을 일목요연하게 살핀다.
신화, 문학뿐만 아니라 의학적 연구 성과를 넘나들며 설명하는 렘수면과 비렘수면, 잠의 구조, 일주기리듬, 밤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 그리고 잠을 잘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현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잠에 대해 갖고 있던 그간의 생각이 하나둘 바뀐다. 건강한 잠은 어떤 잠인지, 왜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학습과 일의 능률이 오르는지, 매일매일 건강한 잠을 쌓아야 하는지 명료하게 알게 된다.
아울러 책은 우리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 또한 상세하게 다룬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의 원인 중 하나가 선장의 수면장애였음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잠이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지은이는 수면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박진감 넘치게 풀어낸다.
잠이 부족하면 왜 비만이 생기고, 심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치매가 잘 생기는지, 감정조절에 문제가 생기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로 뒷받침한다. 특히 수면의 문제는 자살이나 졸음운전, 공중보건의 문제까지 확장된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잠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상쾌하고 개운한 하루를 만드는 슬기로운 수면생활
건강한 수면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팁들도 가득하다. 먼저 수면습관을 알 수 있는 수면일기 쓰는 법부터 자신에게 알맞은 수면시간 찾는 법, 또 자신의 생체시계가 어떤 유형인지(올빼미형인지, 종달새형인지) 파악하는 방법, 사회적 시간에 맞게 생체시계를 재설정하는 방법까지 우리의 수면습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또 건강하게 수면생활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임상사례 또한 진단에서 처방까지 꼼꼼하게 제시하는 이 책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수면과 관련해 빛(조명), 온도, 커피, 낮잠, 기면병, 아침형인간, 멜라토닌 등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슈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널리 알려진 통념과 오해을 바로잡고 건강한 잠을 자기 위해 알아야 할 사실들을 다룬다.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의 진단과 구체적 처방 그리고 풍부한 임상사례
잠과 관련한 최근의 연구 성과
수면 앱, 조명, 온도, 생활 습관 등 일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천적 지침까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잠에 관한 최신 과학 연구 결과와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 사례,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오랜 세월 다양한 환자를 만나서 얻은 임상 지식과 수많은 수면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얻은 과학적 지식이 유기적으로 잘 섞여 읽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은이는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실린 최신 과학적 성과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참여한 실험 결과를 일반인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이를테면 인공조명과 수면 그리고 비만의 관계를 추적한 연구결과, 빛이 인간의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 커피와 졸음운전의 관계, 스마트폰이 잠에 미치는 영향, 낮잠의 시간과 타이밍이 우리의 인지와 정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등 잠과 관련한 흥미진진한 연구 결과는 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우리의 수면상태를 알 수 있는 간단한 수면검사, 2주 동안 수면일기를 쓰는 구체적 방법, 수면 앱을 이용한 수면 습관 파악하는 법, 자신의 생체시계를 파악하는 도구, 빛, 온도, 자신의 생체리듬을 활용해 상쾌하고 개운한 하루를 만드는 실천적 지침 등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의 수면상태를 알고 또 생활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잠을 자는 것은 결코 보잘것없는 기술이 아니다. 잠은 모든 덕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다. 가장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가장 복잡한 것, 또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잠이다. 어떤 사람에게 잠은 회복, 충전, 행복, 상쾌함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고통, 불안, 긴장, 피로가 되기도 한다. 건강하게 잘 자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쉽고, 말도 못하게 개운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어렵고, 힘들고, 무거운 일이 바로 잠이다.
임상에서 만난 수많은 수면장애 환자들은 잠이 곧 고통이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책 전반을 통해 고통스러운 수면장애에 시달리기 전에 올바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바로 편안하고, 상쾌하고, 개운한 잠을 만드는 작은 시작이다.
머리말 006
1장 안녕히 주무셨나요? 013
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 세계에서 가장 적게 자는 나라? | 다행스러운 일 | 단 하루만 못 자도 문제가 바로 나타나는 잠 | 당신의 수면은 건강한가요?
2장 잠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031
잠이란 무엇인가 | 사람과는 다른 동물들의 수면 패턴 | 잠잘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 잠의 구조 | 비렘수면의 여러 단계 | 렘수면 | 정상 수면의 주기와 생리적 변화 | 렘수면 연구의 개척자들 | 생체시계와 일주기리듬 | 밤의 호르몬, 멜라토닌 | 수면 항상성 | 수면유도인자 | 수면 빚 | 오랫동안 잠 안 자기 기록 | 두 과정 모델 | 수면의 기능
3장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생기는 일들 083
문제는 잠입니다 | 적게 자면 뚱뚱해진다 | 5시간 자면 심혈관계 질환에 2배 더 걸린다 | 잠과 사망률의 관계 | 치매의 원인 아밀로이드를 청소하는 잠 | 수면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 자살 위험과 수면 | 심야시간대의 운전을 제한해야 | 수면 문제의 경제적 비용
4장 슬기로운 수면생활 115
자신의 수면 습관을 알라 | 나에게 알맞은 수면 시간을 찾아서 | 수면의 질 높이기 | 일주기리듬 맞추기 | 자신의 일주기유형은? | 사회적 시차 증후군 | 사회적 시간에 맞게 생체시계를 재설정하는 방법 | 처방 후기 | 슬기로운 수면생활: 수면위생법
5장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63
빛을 활용하면 좋은 잠을 잘 수 있다 | 좋은 잠이 쌓이는 온도 | 커피 or 낮잠? 낮잠의 진실 | 기면병 | 멜라토닌, 어떻게 먹어야 하나 | 올빼미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 개운하고 상쾌한 아침을 위하여
수면 학자 정기영 서울대 교수 신간 ‘잠의 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이다. 오랜 세월 수면의학을 연구하고 임상에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다. EBS 〈명의(名醫)〉, KBS 〈생로병사의 비밀〉, 신문,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수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으며, 수면 분야 전문가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과 렘수면행동장애 부문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렘수면행동장애 코호트를 운영하면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들이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성에 관한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개발해 수면의학 분야에서 그 탁월한 업적과 기여를 인정받았다.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일했다. 대한수면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한수면연구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신경학회, 일본수면학회, 아시아수면학회, 세계수면학회 등에서도 활발히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수면학회인 미국수면학회(AASM)의 펠로우로 선정되었다. 국내외 저널에 삼백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수면의학 입문서인 『증례로 배우는 수면장애』를 쓰고 편집하는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의학적 전문성과 뛰어난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수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람들의 수면 건강을 위해 일하고 있다.
자료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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