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만 교
고대 인도에서 ‘브라만’이라는 사제 계급이 주도하는 종교를 브라만 교라고 했다,
브라만교를 또는 베다 힌두교라고도 한다. 베다 시대(1500-500 BC)에 베다의 종교적 가르침을 토대로 하여 전개된 인도의 신앙 체계로서, 오늘날 힌두교의 전신이다. 그러나, 브라만교가 무엇이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정해진 체계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흔히 브라만교라고 칭할 때는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특정한 한 종교 체계를 가진 어떤 종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인도의 전통적인 민족 생활과 사회 구조에 기반하는 전통적 철학 · 사상 · 신학 · 제사 의례 등의 종교 현상 전반을 총칭한다.
인더스 문명이 몰락하면서 인도 문화의 중심지가 간지스 강 유역으로 옮겨갔다. 역사적 사실로는 인도-아리안 족이 인도로 이동하던 시기이다. 그들의 경전이 베다이다. 그들은 종교를 주재하는 브라만 계급과 전쟁을 치루는 무사 계급 크샤트리아가 상류층을 형성한다. 그 아래로 평민(바이샤)과 정복당한 하층민(수드라)의 네 계급이 나타난다. 이것이 인도의 카스트 제도이다. 이 제도는 철보다도 더 단단하여 오늘까지도 인도 사회에 크다란 영향을 준다.
리그 베다에서 발달한 브라만교는 다양한 신을 모시는 다신교이다. 브라만이 신에게 제사를 올릴 때는 소, 말, 양, 염소를 의례의 규범에 정해진 대로 바쳤다. 브라만 교는 제사가 최고 우선이었다.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의례집에 정해진 방식대로 제사를 올려야 했다.
(예를 들자면, 유가 사회는 조상제사가 최 우선이다. 생활에서 옳은 대접을 받으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조상 제사는 지내야 한다. 지내지 않으면 ‘상놈’ 취급을 받고, 그 사회에서 기죽어 살아야 한다.)
브라만 교는 제사 규칙을 아주 엄하게 강조하는 종교로서 브라만교이기 위한 복잡한 세사의례와, 고도의 철학적 내용도 담고 있었다. 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제사 의례의 규정에 맞추어서 제사를 지내야 했다. 우리를 펀하게,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 제사의 목적이라면, 목적보다 제사를 규범에 맞추어서 지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여러 종파가 나타나고, 6파 철학이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브라만 교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고, 개혁사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