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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billion-year-old rocks in Australia (알려진 가장 오래된 미생물의 화석=fossils of the oldest known microorganisms.)
블루웜(Blueworm)-23
지영은 궁금한 것이 있었지만, 지금이 생사를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계속 쿠르타이스 박사가 말하도록 듣고 있는 것이 좋다 생각하였다. 그는 김지영 박사의 생각을 알았는지 잠시 중단하였다가는 고개를 끄득이고 다시 말하기 시작하였다.
“우리 인간들은 외계인을 생각할 때 큰 머리에 큰 눈이 두개이고 다리와 팔은가늘고 길며 가슴은 작은 기형적인 형체를 먼저 떠 올립니다. 왜 외계인의 모습이 꼭 그렇게 생겨야 하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실제로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형체일 수가 얼마든지 있어요. 나는 KE363이 우리가 생각하는 선형이나 구형을 가진 DNA나 RNA의 한 부분일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최근 호주에서 발견된 ‘타움고세균’(Thaumarchaeota)이라 부르는 고세균(古細菌)을 생각했으며, 그것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미생물 조직으로 이 ‘외계 점액’이 특별한 화학적 조합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연구학자들은 알게 됐지만, 빛이 전혀 없는 동굴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는 미스터리 라고 알고 있습니다. KE363이 그 동질균이 아닐까 하여 초정밀 분석을 하였지요. 그 개체의 크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피코 (pico. p.일조분의일. 0.000 000 000 001)크기의 초극세 미생물이었습니다. 나는 이 미생물에 돌연변이 유발( mutagenesis. 돌연변이 유발원의 처리를 통해식물체에 무작위로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방법이며 식물육종 등에 사용되는 기법)을 일으키게 했지요.”
“쿠르타이스 박사님! 그 결과가 ‘블루웜’이지요?”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경악스러운 공포를 느낀 김지영 박사가 외치듯 물었다.
“그렇습니다. 김지영 박사가 가장 먼저 발견하여 명명한 그 ‘블루웜’ 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KE363이라 명명하였지요.”
“그렇다면 박사님께서는 이러한 치명적인 결과를 사전에 예견하였나요?”
“아니요. 아닙니다. 이런 결과는 내가 The Planet Investment로 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고대미생물을 찾고 인류에게 치명적인 병균들의 박멸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는 인터 아시아나 팍스에서 강제 축출된 후 죽을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리스의 미생물학자인 디오나수스박사 (New Created World회원)를 만나 리쎗펀 연맹에 가입하고 다시 리쎗펀 연맹으로 부터 자금지원을 받아KAMO(Kurtais Ancient MicroOrganism쿠르타이스 고대 미생물 연구소)을 설립하였고 그들의 zanara 계획을 완성하기 위하여 연구 개발한 KE363이 활성화되자 비로서 그 위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은밀하게 백신을 연구하고 있었으나 현재까지 부족한 뭔가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한국에서 발견된, 외계 미생물이 침착되어 기생하고 있는 어떤 물질이 핵심일 것으로 인식하여 탈취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박사는 놀랐다. 그것은 맛치였다. 그들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어머니 김선애가 걱정되었다. 그들 조직이 한국까지 뻗쳐있다면 아마도 무사하지가 못할 것 같았다.
“쿠르타이스 박사님이 발견한 KE363과 싸이마도씨(Cymodocea)라는 바다 수초의 뿌리에 기생하고있을 또 하나의 코스모스에서 온 미생물... 현재 지구에서 발견된 초극저온의 미생물은 영하 196도에서도 부동액 그리세롤로 도포했을 때 생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어요. 그리고 초극상온의 미생물은 메사츄세츠대학의 러블리 (D.R. Lovley) 교수팀이 태평양 북동쪽, Juan de Fuca Ridge의 Endeavor 구역을 따라서 펼쳐진 Mothra 열수구 지대에 위치한 온도, 300도의 활동적인 열수구에서 Sodium acetate를 전자공여체로, Fe(III) Oxide를 전자수용체로 혐기성 배지에서 분리하여 발견한 균주 121이 있어요. 그러므로그들은 초극저온도와 초극상온도에서도 생존 가능하다고 추정 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러한 지식이 뒷받침되어 캐나다의 북극지역인 이곳이 보존및 생산과 공급의 원활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라고 판단한 후 이곳으로 결정하여 미생물 연구소를 만든 것이지요? 말씀해 보세요? 또 하나. 한국의 바다속에 그런 물질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저는 들어보지 못하였어요.”
“아니요. 김지영 박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지구인종정리연맹 (리쎄펀) 한국지부장인 하마에스로 부터 싸이마도씨가 한 여성에 의하여 한국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나는 김지영 박사가 사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싸이마도씨(Cymodocea)? 저는 몰라요. 아~ 맛치?”
43.
그 때 잠겨졌던 문이 열리며 몇 사람이 들어왔다. 문 밖에도 두명이 있었다. 그들은 경호원이거나 건물 경비원일 것이다. 쿠르타이스 박사는 문 여는 소리가 나자 김지영 박사를 좌측 데스크에 놓여진 컴퓨터앞의 의자에 앉게 하고는 금방 들어온 사람들 앞에섰다.
"쿠르타이스 박사! 백신생산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오?"
아무젠 장군이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 그들 뒤로는 두명의 경호원이 총신이 짧은 자동소총을 들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연맹의장 마호멧 무스타파 지하라가 서 있었다. 뭔가 결론을 내려는 것이다.
"지금 그 문제로 김지영 박사와 의논하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전을 곧 완료할 수 있을겁니다. 김지영 박사가 부족한 마지막을 채울 것입니다."
지영은 쿠르타이스 박사를 봤다. 그는 긴장되고 주눅이 들어 있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였다. 좀 전과는 달랐다. 왜 자꾸 자기를 끌고 들어가는지 안타까웠다.
"김지영 박사. 당신이 책임지고 백신을 완성한 후 실험까지 이곳에서 끝내시오! 시간은 하루요. 알겠오? 회장님께서 그 백신 완성의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요."
아무젠 장군이었다. 그가 연맹회장을 보며 동의를 구하듯 말했다. 기가 막혔다.
“임상실험까지요?”
김지영 박사가 놀라며 아무젠 장군을 보며 와치듯 물었다.
“그렇오. 임상실험까지. 그것이 끝이요.”
토론토를 출발하면서 백신에 대한 생각을 하며 기전을 만들어 왔으나 그것이 여기에서 실제로 백신에 대한 기전을 구체화하고 임상실험까지 마쳐야 한다 하니 그들의 무식인지 아니면 조급한 상황으로 인해서 인지 황당하였다. 그러나 백신은 절대 필요하고 그것도 가장 빠른 시간내에 생산되어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을 오히려 김지영 박사가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하여 만들 수는 없었다. 제임스는 이럴 때 어디에 있는지 생사도 궁금했다.
"저의 아저씨. 제임스는 어디에 있어요? 무스타파 회장님."
김지영 박사가 의자에서 일어나 무스타파 회장을 보며 물었다. 마호멧 무스타파 지하라 회장은 무스타파라고 불러주는 것을 좋아했다. 지영은 헬기안에서 그것을 듣고 기억하고 있었다. 돈 안드는 분위기 맞춰주는데 어떠랴. 무스타파 회장은 아무젠 장군을 보았다. 장군이 한발 지영이 앞으로 나서며 말하였다.
"김지영 박사. 그 사람은 잊어버리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어서 백신을 만들어야 무사할거요. 아시겠오?"
"제임스가 옆에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어요. 어서 그 사람을 데려다 줘요."
지영은 제임스만 옆에 있으면 무슨 방법을 찾아 줄 것 같았다. 지금 그가 몹시도 필요했다.
"아무젠 장군. 제임스란 사람 어디있오? 이리 데려오시오."
무스타파 회장은 머리가 빨리 돌아갔다. 그에게는 백신이 우선이었다. 장군이 뒤에 선 부하를 보며 고개를 끄득였다.
"아무젠 장군. 우리에게는 백신이 지금 가장 필요하오. 그 백신이 돈이란 말이요. 아시겠지요?"
"예. 압니다. 지금 그 백신을 사려는국가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백신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젠 장군. 시간이 많지 않오. 내가 떠나기 전에 백신에 대한 희소식을 듣고싶오."
"알겠습니다."
아무젠 장군의 강한 약속의 말을 들은 연맹회장 무스타파는 만족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쿠르타이스 박사에게 다가갔다.
"쿠르타이스 박사. 당신의 학자적 자질은 세계 최고라 생각하오. 그러나 너무 욕심이 많았오. 지금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오. 이제 저기있는 김지영 박사와 머리를 맞대어 조속히 백신을 완성하시오. 그렇게 했을 때 당신이 원했던 당신의 명예와 부를 내가 책임지겠오. 명심하시오. "
쿠르타이스 박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김지영 박사에게 눈짖을 하였다. 따라 오라는 의미였다. 그 두사람 뒤로 연맹회장과 아무젠 장군이 두 명의 경호원과 함께 따라왔다. 그들은 건물내 광장을 가로 질러 북쪽편의 제5연구실이라고 팻말이 붙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금 나온 연구실과 구조나 설치및 실내의 내용등 모두가 비슷하였다. 다른 것은 제5연구실 안은 유리로 막은 청정미생물 연구실이 따로 있었다.
“백신을 만들기 위하여 김지영 박사의 도움이 절대필요합니다.”
쿠르타이스 박사가 연맹회장을 보며 말했다. 그 말을 하며 그는 은색의 두툼한 장갑을 끼고 눈이 오고 있는 들판이 환히 보이는 창가의 오른쪽 벽에 붙은 냉동실을 열었다. 그의 손에는 크리스탈 같이 투명한 작은 병이 들려있었다.
“이것이 외계에서 지구로 떨어져 들어 온 외계점액입니다. 그리스에 있는 저의 연구실에 같은 것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추적한 결과로는 약 1억 5천만년 전의 것입니다. 최근에 호주의 맥쿼리대학 연구팀이 발견한 이와 동질의 물질은 지금까지 지구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이라는 특징 때문에 ‘외계 점액’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널라버 평원의 물로 가득 찬 한 지하 동굴에서 발견한 이 점액 물질은 미생물의 일종으로, 빛과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수 억 년을 생존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 그 연구팀은 이 외계 미생물을 ‘타움고세균’(Thaumarchaeota)이라 부르는 고세균(古細菌)에서 파생됐으며, 지금까지 단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미생물 조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발견한 KE363이 동질의 외계 미생물 즉 그들이 말하는 외계점액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그들을 포함한 연구진과 저도 역시 이 점액이 어떻게 현재까지 생존할수 있는지에 대하여는 알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미생물에 돌연변이 유발성 물질을 조사(照射)하여 촉진 배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을 KE363으로 명명했고, 그 미생물이 동물조직을 촉진성장시키는 촉매내지는 원인 역활을 하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저는 그 KE363이 스와인 피딩과 혼합하여 가축의 촉진적 성장에 적극 영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제품이 KE373입니다. 그후 저는 백신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았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KE373의 배합량 조절과 촉진성장의 단위를 조절함으로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사태는 최근에야 인식하였고 백신에 대한 개발 연구를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필사즉필생이라는 각오로 백신을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돈과 명예를 떠나서 학자의 연구목적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백신개발을 위하여는 뭔가 부족함을 알아내었습니다. 그 다음은 여기있는 김지영 박사가 잘 알고 있습니다.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박사라고 하여도 무리없습니다.”
“박사님! 그러면 돼지고기에 의하여 인간의 체내로 진입한 그 KE373이 인간의 내장 마지막에 있는 충수돌기를 숙주로 삼아 성장하며 푸른색을 띄게되고 단독개체가 에그에 의한 번식을 완료한 후 스스로 고온을 발산과 함께 멜트되면서 보유자를 살생케 하는 결과가 됨을 모르셨단 말이예요?”
지영이 쿠르타이스 박사의 이야기를 듣고 격분하여 소리쳤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