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정도 잠시 외출좀 하고 왔어요~~ (长沙 - 张家界 - 凤凰 - 南岳衡山)
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모든 외국어가 마찬가지 겠지만, 중국이라는 큰 대륙의 특성상, 정말 각지역마다 같은 표준어를 사용해도, 그 지역 코인이 들어간 표준어는 느낌이 다르고요, 또 그 지역 문화나 생활 환경에 따라 같은 표준어를 써도 다른 느낌이 있어요.
이건 뭐, 방법이라곤 많이 접해보는 수 밖에 없구요. 중급수준 까지는 정말 표준어, 교재 테이프에 나오는 중국어에 집중하시고, 좀 더 수준이 올라가면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언어환경상 제약이 있는, 현지를 자주 갈수 없는 분은 정말 정말...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 혹은 현지 생활상을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간접 체험만이 답인 듯 합니다.
현지인들은 교재나 테이프처럼 얘기해 주지 않아요 ~~~~ ㅋㅋㅋ
이번에 제가 호남성 쪽으로 해서 좀 외출했는데요 (여행 루트나 이동상황등은 안쓸께요~~~ 느낀점과 도움이 될 부분만 쓸게요, 누구던 여행은 갈 수 있기에요, 혹 그에 도움되는 팁 몇가지 정도말 말씀 드리는게 좋을 듯 해서요), 이곳에서는 참 美女란 말을 자주 쓰더군요, 아마 교재에서는 "미녀 / 미인" 정도되겠죠, 다른곳에서도 쓰는 것을 보기는 했는데, 호남성에서는 완전 그냥 "아가씨" 정도 인데, 이게 좀 애매하더군요. 제가 생각할때 이건, 우리나라 "언니" 이런식이라서, 나이가 있는 백화점 판매원 아줌마가 나이 어린 여자한테 하거나, 아니면 아저씨가 나이 어린 아가씨에게 부르거나 이런 느낌이었는데, 버스에서 20대 초반 남자애가 20대 후반 아기씨에 버스내리는데 좀 비켜달라고 하면서 美女 하더군요. 여기선 그냥 다 여자한테는 美女라고 칭하더군요.
오래전에 북경살때 항상 듣던 小姐라고 부를때 느낌이랄까요, 지금은 이 단어도 변색되어서 사용을 잘 하지 않지만요.
즉, 지역마다 즐겨 사용하는 단어나 화법이 있다는 것이고, 이건 경험만으로 알 수 있죠. 교재에서 나오는데로 말하거나 답하지 않는것이죠, 그렇다고 교재에서 기본적인 부분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구요. 많이 접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또 한가지, 음식이나 생활 습관은 현지마다 다르고, 주문하거나, 양념관련해서 얘기할때 우리도 안먹던 서양음식 먹으면 뭐..물어보는게 많잖아요, 이럴때 솔직히 대부분 그냥 알아서 주세요 하거든요..한국서도 ㅋㅋ
이번에 정말 호남성 창샤에서 느낀것은 중국 여러곳 다니면서 중국음식 좋아하지만, 이렇게 먹거리가 많은 곳은 처음봤고요...골목 골목이 다 중국이라는 생각, 마작방이 있고, 꼬치리어커가 줄 지어 있고, 라면집이 줄지어 있고, 음식 과식 안하는데, 이것 저것 다 먹다가 (특히 창샤는 검은색 초또푸로 유명한데 맛은 있더군요, 짜서 그렇지 ㅋㅋㅋ) 배 터지는 줄 알았어요.
지나다니다 은박지에 싼 것을 불위에 올려서 끓이는게 있는데, 花甲라고 써있더군요, 이게 바지락인데요, 국물은 우리나라 해물탕국물과 순두부 국물사이, 바지락을 양념해서 끌이고 얇은 당면을 따로 주면 당면을 이 국물에 넣어서 먹는데요, 길거리 골목에 앉아서 저도 시켜먹는데, 새우로 해먹는것도 있고, 다른것도 있고, 주문할때도 이거 할거냐? 저거 할겨냐 ? 등등...
이런 음식문화도 길거리건 어디건 많이 접해보면 가장 잘하는 것이겠죠...
아!! 이 이야기는요, 에피소드 입니다.
1. 공항에서 창샤 기차역으로 가는데, 도로에서 서서 B5용지보다 작은종이 들고 있는데 带路라고 써있어서, 참 중국은 별의별것 다 있다 하면서 저게 될까, 뭐하러 저럴까, 저 시간에 다른일하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차역 도착해서 기차표 사는라 줄 서있는데, 졸라서서 내 차례 되었는데, 제길 ~~ 점심먹으로 간다구 가버리더군요, 잠시중단이란 푯말 두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옆칸으로 갔더니 이곳도, 포기하고 라면집 가서 라면먹고, 다시 섰는데 앞에애가 삼촌같은 사람과 얘기하더니 삼촌같은 사람에게 몇백원을 주더군요, 그랬더니 그사람은 사라지고, 옆에 다른애가 너 속았어 임마!! 내가 너 발로 톡톡 차면서 조심하라 했잖아 하더군요, 나는 이곳 사람이라서 알고 있었어 하면서, 보니 이 아이는 (20대 초반, 시골 아이로 추정) 아이폰을 샀는데, 우리나라 핸드폰 가게에서 진열품으로 있는 목업제품, 즉 모양만 같고, 작동이 안되는, 참 어떻게 저걸 살까 생각이 드는데, 그 아이는 계속 파워를 눌러보고있고, 그 속았다고 알려준 애는, 백날 눌러봐라 눌러지나 하더군요, 그리고 그아이는 기차표를 잉쭈오 사서 가는데..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우리같으면 속았다 생각되면 기차표 줄 포기하고 잡으로 갈텐데 말이죠....사라지는 그 사름을 보고만 있으니 말이죠...
2. 凤凰에 도착해서 유스호스텔 보통 다인실 (30~45원 정도 하는곳에 머무는 편인데, 이곳은 야경이 좋은곳을 꼭 들어가라는 추천이 많아서 베란다가 있는 나름 호화스런 148원짜리 혼자사용하는 방을 잡아서 밖에는 보는데, 베란다 문이 바닥아래에서 잠그게 되어있는데, 베란다에 저녁에 나가서 걸어둔 수건을 가지러 갔다가, 문을 자동으로 해 두었더니, 문이 잠겨버려서, ㅋㅋㅋ 베란다에 갇혔는데 핸드폰도 없고, 사람들도 소리질러도 못듣고, 밤을 이곳서 세우나 하면서 춥기도 추웠어도 시냇가라서...
아래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소리질러서, 저기요!! 저 좀 도와주세요, 베란다 나왔는데 문이 저절로 잠겨서요, 유스호스텔가서 문좀 열어달라 하세요, 203호예요..했더니 그 여자가 미친듯이 뛰어가서 얘기해줘서 직원이 와서 왜 거기 있는거야 하는거예요...ㅋㅋ
중국어 못했으면 밤 세울뻔 했어요..ㅋㅋㅋ
* 여행하면서 도움 될 만한 팁 몇가지
1. 자신의 경험 혹은 감을 너무 과신하지 마라 (좀 귀찮아도 항상 다시 체크해보거나 물어보세요)
제가 마지막날 공항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기차역 근처 민항따샤로 가는데, 버스정류장 가까이 가니 버스가 오길래, 버스표지판 한번 봤으면 되는데 바로 뛰어 올라가서 버스뒤에 앉았는데 일어나기 싫어서 맞을거야 하고 가는데, 이상하게 아무리 가도 목적지가 아니어서 보니 반대편쪽으로 가는것 탔네요...ㅋㅋㅋ 멀어지고 멀어지는, 시간은 쪼여오고, 내려서 택시타려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ㅋㅋ 일단 다시 버스타고 가는곳 까지 가다가 더 늦으면 공항까지 택시비용 들까봐 중간에 내려서 택시타고 공항버스 타는곳 까지 가서 공항버스 타고 왔어요. 그냥 맞다 생각말고 항상 한번 체크 더 하면 좋을 것 같아요.
2. 기차표는 아무리 비수기라도 미리 사둘것 (다른 지역에서 사면 5원 수수료 붙는데 그래도 사는게 좋아요)
이번에 헝산에서 창샤가는데 비수기라서 动车 자리가 널널하다 생각하고, 유스호스텔 주인도 널널해 하길래 귀찮아서 가서 사지 하고 안사고 갔더니, 2등석 39.5원 인데, 제길 ~~ 1등석만 남아서 64.5원 주고 탔어요. 주저하는데 중국인들 그냥 다 사더군요..저도 방법이 없으니 어차피 사야 했고...1등석 넓기는 넓더군요...비행기 비즈니스석 만큼이나...ㅋㅋㅋ
3. 기차를 타고 가다 다른 지역으로 가기위해 바로 갈아탈때는 3 ~ 5시간 이상은 여유를 두고 생각하세요.
중국에서 기차는 항상 delay를 고려하세요. 그냥 정시에 도착한다 생각하고 다음 이동을 고려하다 낭패 봅니다.
특히 고속철이 아닌 경우는 거의 연착한다 생각을 하시고 편히 있는데 속 편합니다.
4. 장거리 버스터미널의 경우 어느 지역을 이동할때 내가 버스탄 지역으로 다시 올때 꼭 그 터미널로 온다고 생각마시고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서부터미널에서 탔다가 다시 그지역으로 올때 버스가 그곳으로 안오고, 남부터미널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르고 다른 터미널에 내리게 되면 이동시간에 영향이 있을 수있어요.
5. 고속철 (高铁 / 动车) 기차역과 기존 기차역은 거리가 보통 상당합니다. 자신이 목적지가 어느 역과 가까운지 잘 보고 이동하시고, 너무 멀면 장거리버스도 고려하시고, 전 개인적으로 기차를 선호하고, 장거리버스는 부득이 한 경우 이용하죠. 워낙 시간도 변수가 많고, 운전도 장난 아니구, 화장실도 불편하고.. 그리고 장거리 버스는 이번경우도 그렇지만, 고속도로 중간 중간 사람이 나타나고 손흔들면 고속도로에서 시내버스도 아니고 세워서 태우고..ㅋㅋㅋ
6. 기차표 시간, 숙소 정보 및 여행정보 (여권)
매번 필요한 자료를 꺼냈다 넣었다 하다보면 분실 위험도 있고하니까요, 항상 핸드폰 사진기에 찍어서 내용보고, 기차표 살때도 지역명칭 같은데 잘못되면 이상한 표 살수 있으니 아예 시간까지 나온것 찍어서 얘기하면 좀 더 확실히 살 수있으니까요. 보통 핸드폰은 음악듣고 하니까 잘 안잃어버리니까요..ㅋㅋ





























첫댓글 정말 한국 관광기관에서 외국에 잘못 쓰이는 한국어 좀 고쳤으면 해요~~~ 중국도 그런 부분에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죠..화장실로 쓰면되는것을 아니면 그냥 Toliet로 하던지 ..."손을싰다방" 이 뭡니까.... 떳다방..보도방도 아니고 말이죠...참 보기 그렇더라구요..구글 번역기로 돌려도 그보다는 나을듯 한데 말이죠...쩝~~~
그리고 제가 사진 줄여서 올리는것을 잘 몰라서 그냥 아이폰 사진 마구 올렸어요...ㅋㅋㅋ
저도 이번에 광동에 놀러 갔을때 한국어 번역한거 우스운거 많았는데, 한국어를 배운 중국인이 번역한 것일까요? ㅋㅋ 아, 그리고 저번 운남여행때도 그랬지만 말씀하신 美女, 帅哥 는 모르는 사람을 부를때 쓰더라구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은 중국인들은 통상적으로 그렇게 쓰는듯 우리 같은면 저기요를 예의 있게 표현 하는듯, 小姐 이것은 이제 직업여성 느낌이 강하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美女 / 帅哥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이게 젊은 사람들을 주로 부르고, 30대 초중반 정도까지, 독특한 경우 본건 중년이 넘은 한국 아주머니께 물건 파는 사람이 美女를 쓰더라구... 이건 오버한듯하고 ㅋㅋㅋ 그외에는 姐 / 哥/ 姨 등등도 사람이름 모르고 부를때 많이 사용하는것 같구, 말한대로 지금은 小姐로 부르는 사람은 없구 (원래는 좋은 의미였는데 나쁜의미로 변화했으니)... 참 언어는 살아있는 생물인듯해~~~~
로버트, 다음 여행지는 정했나? 난 이미 정했어 ㅋㅋㅋ 내년에는 꾸이조우로 말이지 ~~~ 지금부터 시간날때 마다 자료를 보면서 버텨야지 뭐~~~
다음여행지는 사천, 티벳, 서안 중 생각 중입니다. 기간이나 시점을 봐서요,, ㅎ
티벳하고 서안은 갔다와봤고~~ 내가 제일 가고 싶은 동티벳.....떨림이오네~~~~그런데 시간이 가장 문제이겠지~~~ 여튼 꼭같다오기를 ~~~ 생각만 해도 잼나겠는데~~~
那算了 호남성 갔다오지 않았나요? 로버트인가 ??? 아뭍은 여행기 고맙고 특히 밀접한 삶에 연관된 사진 고마워요. 건강조심해요..^^.
제가 잠깐 놀다오긴 했는데요, 사진은 ㅋㅋ 다른 분들이 좋은 사진기로 멋진 장가계 사진 등등 많이 올라온 블로그들이 많아서 저까지 올릴 필요는 없구해서요, 그래서 동네 구석이나 이런데 찍은 사진을 주로 올려 보았어요 ~~~ ㅋㅋ
부럽습니다~좋은데는 다 다니시고요~한번 같이 따라갈래요~~~~~!!
별말씀요~~~ 혼자 충분히 다니실수 있으시면서요~~~ 꼭 나중에 한번 가보시길 권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알면서도 속는 것부터 여러가지 있네요. 즐거운 여행 되셨기를...
그렇죠~~ 알고속고 모르고 속고, 이게 인생인가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