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가 그 정도의 키라면 상당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세 여아의 평균키가 121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충분히 더 키울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이가 성장하지 못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경우 1. 미숙아로 태어났을 경우 2. 부모님의 신장이 아빠 165 이하, 엄마 155 이하인 경우 3. 비염, 축농증, 아토피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후천적인 경우 1. 밥을 잘 먹지 않는다. (편식이 심하다) 2. 잠을 쉽게 못들고 자더라도 금방 깬다. 3.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놓고 다녔다. 4. 장기적인 질환으로 약을 장기 복용하고 있는 경우
뭐 위 정도를 들 수 있겠는데요..
미숙아이거나 부모님의 신장이 작은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 나머지의 경우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고쳐준다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뛰어놀도록 해주세요. 움직여야 배도 고프고, 잠도 잘 옵니다. 간식을 쉽게 구할 수 있다보니깐 입에서 한시도 음식물이 떨어지질 않고, 그러다보니 배가 고프질 않고, 식사를 잘 안하게 되는거랍니다.
예전에 상담하러 오신 보호자 분 중에 "아이가 밥을 잘 안먹는다"라 말씀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음식도 어느 정도 잘 만들고 나름대로 잘 해준다고 하는데 안먹는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본 성장클리닉을 다니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탄산음료와 과자를 한시도 입에서 떼질 않는 것이였습니다. 아이 어머니에게 이런걸 먹이시면 어떻하냐고 했더니... "이런거라도 먹여야지... 다른건 아예 먹질 않으니.." 딱 한마디 말씀 드렸습니다. "이걸 먹이시니깐 밥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어머니 스스로가 아이에게 밥을 못 먹도록 만들고 계시는거예요. 이건 아이 사랑이 아니예요." 그 후로 지키시는지 안지키시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보는 한 가져오시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어머니 맘은 같습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죠. 하지만 딱 거절해야 할 때도 있는거랍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해주기는 잘 하는데 거절하는 건 잘 못하죠. 먹는거, 자는거, 하기 싫어하는 운동 시키는거... 꼭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유도해 주신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