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차를 갖고 나가면 뻘질문들을 많이 받습니다.

[[깡]싸이더]

비도 오고 멜랑꼴리해져서 뻘글 투척...

저의 애마 현대 포니2 컨버터블탑 87년식...

후륜구동 가솔린 4단 수동변속입니다.

21살때 구입하고 계속 타고다녔으니 9년째 타고다니네요...

항상 끌고 다니면 자주 듣는 질문들이 있는데 생각없이 질문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거 움직이긴 하냐?" - 움직이니까 끌고 나왔지 내가 밀고 왔겠나여

"이거 브레이크는 잡히냐?" - 스쿠비두같이 발로 멈추면서 다니나여

"이거 히터는 나오냐?" - 제 차에 에어컨은 없습니다. 에어컨은 원래 요즘 차도 옵션이고, 히터란건 엔진열로 나옵니다.

                                 고로 히터가 안나오면 엔진도 안움직임. 내가 움직이니까 끌고 나왔지 밀고 왔겠나여

이런 질문 받을땐 제가 딱히 어떻게 대답해 줘야 할지 모릅니다. 그냥 측은한 눈길로 그렇다고 해줍니다...

그리고 감성이 매마른 이성주의자들 + 그냥 뻘질문러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거 속도는 얼마나 나오냐?" - 차는 중요한게 토크지 최고시속이 중요한게 아니죠. 고속도로 제한이 110킬로인데 110킬로 이상만

                                           나오면 되는거 아닌가여? 귀찮을땐 "저보다 빠릅니다"라고 일축.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에겐

                                           남해안 고속도록에서 앞바퀴 들리면서 속도체크한걸 알려드림.

                                           하긴 이런 질문하는 사람 99%는 롱보어 숏보어도 모를텐데...

"이거 연비는 얼마나 되냐?" - 차계부를 쓰면서 자신의 운전습관에 따라서 연비체크 하는 사람들도 아니면서 왜 이런 질문하나요;

                                        연비때문에 경차 타는 사람도 아니면서 특히나 면허도 없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하면 대답하기 짜증;

                                        클래식카, 스포츠카는 연비 생각 안하고 타는거예요.

                                        물론 정말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95%정도는 비아냥거리듯이 물어보는 질문중 하나.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분들에겐 시내주행은 얼마, 고속도로에선 리터당 얼마정도 나온다고 말씀드리는데

                                        나머지 95%들에겐 이런 대답할 가치가 없어요. 들으면 바로 까먹을텐데요 뭐...

"이거 한달에 세금은 얼마나 내냐?" - 자동차 세금을 2분기로 나눠내거나 소액은 1년에 1번 내는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물어봄.

                                                  나한테 밥한끼도 안사주면서 세금까지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 이것저것 가격 물어보는게 많은데, 특히나 악기같은거 얼마냐고 물어보는

                                                  그런 사람들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자신도 동종의 취미를 갖고 있을때는

                                                  자신의 물건과 비교할때 물어보는건 괜찮지만 쓸데없이 남의 장비들 가격 물어보는거 실례죠.

"이거 보험은 얼마냐?" - 뇌가 없는 사람들중 베스트 3안에 드는 질문. 남의 차 보험료까지 물어보는 사람도 가끔 계시죠.

                                 오래된 차라고 보험료가 싸거나 비싼건 없습니다.

"이거 얼마냐?" - 싸면 살려구여? 500원이라고 해도 안살꺼면서? 물론 대강의 클래식카 가치를 아시는분들이 이런 질문하면 연도별로

                       가격이 얼마씩 변화하고 있는지 알려드리지만 역시 99%는 개념없는 질문... NF소나타보다 비싸다고 하고 넘어감.

특히나 제일 짜증 나는 행동-아저씨들이 많이함-은 자동차 타이어를 발로 툭툭 찹니다. 이러면 공기압 체크될거 같나요?

발로 툭툭 차고 "공기압이 26psi정도 되는것 같군 바람좀 넣어야 겠어"이런 소리 하는 아저씬 한번도 못봤음.

'에어컨은 달려있느냐', '와이퍼는 작동 되느냐', '여름에 찐빠는 안나냐', '전륜이냐 후륜이냐' 이런 질문들은 생각 하시고 하시는 질문..

'부품은 나오냐?'라는 질문에 대답이 정말 어려움. 소모품인 오일필터라던가 캘리퍼라던가 이런걸 물어보는건지 그냥 뭉뚱그려 '부품';

차 좋아하시는 어르신분들이 '팬벨트 맞는게 나오냐?','가스켓 오래되서 오일 먹진 않느야?'이런 질문은 정말 관심 주셔서 좋지만...

그냥 '부품 나오냐?'하면 질문자과의 대화 심도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긔.

근데 왜 이런 차를 타고 다니냐면 첫차이기도 하고, 요즘 인젝션에선 느낄수 없는 캬브레터만의 0.3초의 미학이 있어요.

요즘 차는 악셀 밟으면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데 캬브레터 방식의 차 or 바이크는 바늘이 기름량을 조절해서 분사하거든요,

피드벡 오듯이 바바바방하고 달려나가는게 너무 잼있긔.

빗길에 엉덩이 흔들면서 운전하고 싶은데 서울은 교통지옥 ㅠ

ps.솔까말 자가용 소지자분들중에 저런 질문 받는 사람 거의 없지 않나요?

     그냥 관심끌고 싶으면 "운전할때 재밋을거 같아요","나도 타보고 싶다"이런게 훨씬 기분 좋음.

[[300]아루콘]

머싯당

[[깡]싸이더]

차가 좁은 덕분에 골반 휘어서 카이로프락틱도 받았긔 >_<

[[2LS] 닭소린]

이거슨 자랑글!

[[깡]싸이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편지올때가 제일 짜증남 ㅠㅠ

[[Max No.4]김창회]

차를 알아보는 자에겐 더없는 보물로 보일 것이지만, 피카소의 작품이 일반 사람들에겐 장난 그림으로 보이는 거나 마찬가지...

[[깡]싸이더]

그리고 조수석의 내 여자에겐 따뜻한 히터를 틀어주겠죠.

[[휴]네고시홍]

싸형은 빈티지한 멋이 있죠.
그 야상도 부럽던데

[[깡]싸이더]

버리는 군복좀 가져와

[[골방]아쥬]

우와 싱기하다. 이게 매꼼수에서 말로만 듣던 그차군요 첨봐요 *_*

[[깡]싸이더]

차있는 남잔데 여자들이 안좋아함 ㅠㅠ

[[골방]아쥬]

ㅋㅋㅋㅋㅋ 전 차도엄서염'ㅅ'... ㅋ

[[깡]싸이더]

차도남

[Analog]

5년전까지만해도 울집 가게에 빨간색포니픽업이있었더랬죠

[[깡]싸이더]

픽업은 많이 보여요 제일 보기 힘든건 1이고, 그 다음 해치백...

[김인환]

차 예뻐요.

[[깡]싸이더]

남자들만 관심갖는 차 ㅠㅠ

[Kithkin(김정인)]

저희 동내 미군부대 출신 할아버지 포니 가지고 계신대 돌아가셧지 싶어요 요즘 포니 안보임
차수집하는사람들이 이거 전국에 3대 밖에 없는거라고 와서 맨날 사갈려고 하는데 안파시더군요
그 할아버지 하루 일과 차딱고 정비하고 시동걸고 차고에 넣고

[[깡]싸이더]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아마 포니1일 꺼예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어서 이집트에서 역수입해서 박물관에 갖다 놓는 레어 오브 레어. 추정가격 8000만원

[[300]천년죽이]

전 한 7년전에 정비병이었는데..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제 5공화국에서 협찬 나오던 4륜 짚차 몰아봤어요.. 문은 레쟈로 된 천..... 점화코일 한달에 수어번은 갈아먹은 듯 함..
ㅡ그치만 자전거 같은 얇은 바퀴에 통통 튀기는 승차감은 짱~`~ 미제여서 그런지.. 그 클래식한 승차감의 비결은..잘 모르겠네요^^

[[깡]싸이더]

k-111인가요? 부대에서 맨날 그거타고 돌아다녔었는데...

[[WizA]diarma]

ㅋㅋ 소문으로만 2인용 차라고 해서 스포츠카인가? 상상했었...

[[깡]싸이더]

스포츠카 맞습니다. 컨버터블!

[[2LS]짊승]

저는 스마트포투 생각햇엇다는

[오리형]

아버지가 포니2 웨건인가 모셨던것 같은데 (우리집 첫차)
사진보니까 이거랑도 비슷한거 같고;;;
하여튼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사진 아버지 보여드리면 은근 좋아하실듯합니다

[[깡]싸이더]

포니2 cx 해치백일겁니다. 택시가 전부 포니였던 시절...

[오리형]

확인해 보니 이차 맞는것 같네요. 이건 두번째 차였군요.. ㅋ
첫차가 말씀하신 모델인것 같습니다. 차 범퍼앞에 주름이 생각나네요
가족끼리 타고가다가 접촉사고 났던 기억이 있는데...
다음주에 서울가서 아버지한테 물어봐야겠군요. :)

[[靑]물의써드]

머싯다 생각해서 물어본거에용 질문들이 찔려

[[깡]싸이더]

정말 고물보듯이 보시는 다수의 아저씨들이 계셨거든여

[오리형]

이차를 보니까 세피아가 생각나네요
제 첫차로 아주 만족스럽게 타다가 후배한테 싸게 팔았는데
a급 차량이 있으면 오래오래 보관하고 싶은차종인데 말이죠.

올드카 관리할 능력도 없음시롱 마음만 그렇게 듭니다;;;

[[깡]싸이더]

소개점?

[[ED] 유이]

난 이거 궁금하던데 이걸로 여자들 꼬시면 넘어 오나요?

[[ED] 유이]

아 장난하는거 아니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거예요

[[ED] 유이]

아뇨 무시한거 아니예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본거예요 ^^ 무시했다고 생각하시면 죄송해요 ㅠㅠ

[[깡]싸이더]

일단 창문을 손으로 돌려서 내려야 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달리지 않는한 헌팅은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차로 꼬신 여자 차로 망할꺼라서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았스빈다

[[樂]두목]

난 꼭! 한번 몰아보고 시푸다능.....

[[깡]싸이더]

보험이...

[악의구렁텅이]

그냥 한마디로 존나 멋집니다
돈있고 없고 떠나서 그릇이되야 탈수있는 차 지요

[[깡]싸이더]

영면의그릇!

[latte]

알흠답다..

[오리형]

그옛날 바디로.. 요즘 기술력 발라서 차만들수는.. 없겠지요? --
가끔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알루미늄 바디로 클레식 카(특히 포니나 스텔라, 에스페로) 프레임 짜고..
요즘의 하이브리드 엔진이나.. 전기차 동력장치 달아서 쓰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

[금속문어]

프라이드 베타 몰고싶다

[Time8460]

헉;;; 요즘 정말 보기 힘든 차네요 포니매니아 분이 보시면 돈싸들고 오실듯

[[No9]づ_-)/犬]

멋있다!

[드폐_Mr.cloud]

난왜이니셜D가떠오르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