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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찌 않게 나의 예상이 맞아버렸다. 뭐..누구라도 맞힐 수 있는 아주 쉬운 거였으니까..크게 기쁘지도 않다. 각설하고..이번주 1위는 지난주에 이어서 "아이스 에이지 2"가 또 차지했다. 이미 1편의 페이스와는 상대도 안되게 엄청난 페이스로 개봉 2주만에 1억달러를 돌파했고, 2006년 개봉한 작품들중에서는 최고의 수익을 올린 작품이자 유일한 1억달러 수익을 돌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애들 영화라지만,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데 제작사들이 안만들수가 있겠는가..그리고 디즈니산 만화영화가 아닌 작품들이 이렇게 박스 오피스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요즘..모든 제작사들은 만화영화에 제작에 온힘을 기울일 것은 안봐도 뻔하다. 이제 위기에 처한 것은 디즈니 일듯.. 2위는 무조건 웃자고 만든 영화 "The Benchwarmers"가 차지했다. 2천만달러의 수익으로 2위자리에 올랐지만, 역대 야구 영화중에서는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작품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타겟을 맞춘 관객층이 20대 초반의 남성들이었는데, 역시나 제대로 들어맞아서..쏠쏠하게 장사 좀 했다. 3위는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시작과 갈등 그리고 결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착한 영화 "Take the Lead"가 차지했다. 비평가와 관객들에게는 그냥 반반의 평가를 듣고 있는데, 그래도 안토니오 반데라스 팬이라면 오랜만에 편안한 모습의 그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게 꽤 괜찮을 것 같다. 난..보고 싶다. 4위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인사이드에서 강력히 버티고 있는 스파이크 리의 최고 흥행작품인 "Inside Man"이 차지했고, 5위는 화려한 출연진에다가 흥미로운 스토리로 많이 기대를 모았던 "Lucky Number Slevin"이 예상보다는 저조한 성적으로 데뷔했다. 평론가들 역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고, 퀜틴 타란티노의 영화의 아류작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보인다. 6,7,8위는 "Failure to Launch,ATL,V for Vendetta"이 차례대로 차지했다.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준 작품(8위)도 있고, 역시 미국에서는 통하는 구나라는 작품(6위)도 있고, 생각보다 선전했다라는 느낌의 작품(7위)도 있다. 9위는 이번주에 개봉한 신작중의 한편인 "Phat Girlz"가 차지했다. 뭐..역시나 그저 그런 모습으로 잠깐 얼굴만 내민 격이 되었다. 10위는 개봉 4주만에 착실히 상영관을 늘리면서 순위도 상승하더니 드디어 탑10에 진입한 한 담배회사 사장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그린 "THANK YOU FOR SMOKING"이 차지했다. 개봉할때부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작품인데, 다음주 역시 상영관의 확대가 예정되어 있는지라..순위는 좀 더 오를 수 있을 듯 싶다.
박스오피스에서 흥행작들이 계속 나오는 이상 끊이지 않고 나올 시리즈라 예상되는 "무서운 영화" 그 4번째 시리즈가 개봉을 한다. 1,2편은 웨이언스 형제의 포복절도할 코미디로 중무장되었더라면 3편부터는 패러디 코미디의 원조라고 부를 수 있는 데이비드 주커의 포보절도할 코미디로 바뀌었고, 4편역시 데이비드 주커가 계속 맡았다. 샤킬 오닐, 닥터 필의 카메오 출연과 함께, "우주전쟁", "SAW 1,2편", "밀리언 달러 베이비", "주온", "킹콩" 그리고 "오프라 쇼"에서 선보였던 톰크루즈의 추한행동까지도 버무려져 있을 이 작품은 아무래도 다음주 1위는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시리즈 전례에 비추어 보면 1,3편은 미국내 수익만 1억달러가 넘을 정도로 성공을 한 반면에 2편은 7천만달러 정도의 (나름대로)저조한 수익을 보였다. 혹시나 4편도 짝수기에..생각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두번째 작품은 디즈니표 만화영화 "The Wild"..개인적으로는 지난주에 한국에서 있었던 시사회가 당첨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지 못한게 매우 아쉬워서 애착이 가는 만화영화다. 대충 보면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서 엄청난 흥행을 기대할만한 작품은 아니다. 뭐..그래도 항상 그랬듯이 기본은 하는게 디즈니 아닌가?..흥행이나 비평에서.. 세번째 작품은 19개 상영관에서 선을 보이는 영화 "The Notorious Bettie Page"다. 1950년대 미국 최초의 섹시 아이콘중의 하나며 최고의 성공가도를 달렸던 핀업걸 베티 페이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메리칸 사이코"와 "나는 앤디워홀을 쐈다"로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여성감독 매리 하론의 3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그리고 TV 시리즈 "식스핏 언더"와 "L워드"를 통해서도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다. 이 감독의 전작들의 전례에 비추어 볼때 이 작품이 만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
첫댓글 좋아하는그녀랑 보기엔 아이스에이지는 어떤가요? 만화보고싶다고 하는데..
무서운 영화 4 샤킬 오닐 꽤나 나오는 모양이더라구욤.ㅋㅋㅋ
NBA하이라이트보면 무서운 영화4 광고 나오는데 샤킬 나오더군요 ㅋㅋㅋ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무서운영화 1,2는 지금까지 본영화중에서 제일 웃으면서 본 영화인데... 3편은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
안나 패리스~~ 빨리 보고싶어요. ㅋ
무서운영화는 2편이 최고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제일 저조한 성적이었군요,,,역시 미국과 우리나라의 코드가 좀 다른듯,,
Luckynumberslevin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선댄스 영화제서 호평 받던 작품인데 의외로 평이 별로더군요. 그러나 일단 배우들 연기가 압권이고 특히 조직 보스들로 나오는 모건 프리먼과 벤 킹슬리 (솔직히 벤 킹슬리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모건 프리먼 캐릭터가 좀 죽더군요. )
연기가 압권이고 주인공 조쉬 하트넷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브루스 윌리스도 안정적이고 루시 리우도 모처럼 종전의 전사 캐릭터가 아닌 순진한 옆집 여자로 나와 상당히 괜찬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스타일이 영화라고 보고요. 펄프 픽션과 그다지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펄프 픽션 + 유주얼 서스펙트의 느낌이 나는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적어도 상당히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죠. 요즘 본거 추천 순위는 Lucky Number Slevin > 인사이드맨 > 브이 포 벤데타 > 아이스 에이지2
한국에서는 상당히 과소평가 받는 배우중 한명이 벤 킹슬리 아닌가 싶습니다.벤 킹슬리 카리스마는 어떤 영화에서든지..정말 최고로 나옵니다. 최근 출연작인 House of Sand and Fog에서 그를 보고 있노라면..소름이 끼칠 정도니까요....
오...Six Feet Under와 L Word를 Mary Harron이 만들었군요. 찾아보니 그냥 에피소드 하나만 만든 것 같기도 하다만...Shark Tale이 나름대로 성공해서 디즈니가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도 3D쪽을 해보려고 하는걸까요...
벤킹슬리의 포스는 '간디'에서도 ㄷㄷㄷ 그의 배역과의 싱크로율은 소름끼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