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그동안 정들었고 감사했던 수많은 회원님들!!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제 청춘의 전부였던 공간, 2013년 첫 시작을 할 때
제가 사랑하는 농구와 회원분들이 계시던 이 곳에 그 첫 시작 글을 썼었습니다.
계엄과 탄핵집회로 세상이 어수선한 지금,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저도 잠시 쉬어가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주절주절 넋두리같아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이제 12년째를 지나가고 곧 13년을 앞두다보니
임대차 계약문제, 주변인들과의 문제 등등이 뒤엉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2년째 지켜왔던 정든 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만 당시 세상이 흉흉하여 제 글을 올리기에는
시기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며칠 지난 오늘에서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이 많이 들었는지 나이에 맞지 않게 눈물도 좀 흐르더라구요 하하.
처음 가게를 오픈할 때 설레는 맘으로 이 곳에 글을 올렸을 때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회원 분들이 찾아주셨었고,
NBA플레이오프 때 단관했던 기억부터 월드컵 축구 때도 몇몇 분들이 찾아주시고
일일이 다 말씀은 못 드리지만, 하나하나의 추억을 전부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동안 제 가게를 사랑해주시고 찾아주신 모든 이름 모를 회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단골 손님분들과 그동안 일했던 고마운 알바분들, 직원분들께는 직접 카톡을 써서 보냈지만
우리 비스게 회원분들은 연락처를 몰라서 여기에 글을 적습니다.
한 분 한 분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12년이 지난 지금, 이제 잠시 휴식하고
다시 새롭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마음만은 늘 평생 그 곳을 지키고 싶었지만
사람 일이 마음대로만은 되지 않더군요.하하.
그래도 정말 소중한 저의 청춘의 모든 열정과 추억을 갖게 해 준 가게와 이 카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년간 한자리에서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단골분들, 카페 회원분들, 절 믿고 따라와준 모든 직원과 알바분들과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주변인들 덕분이었습니다.
단 한 분이 찾아오셔도 늘
그 분의 마음이 따뜻하게 귀가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했었고, 조금 더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그게 저의 인생모토였습니다. 앞으로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한다 해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하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문 닫고 카페분들을 초대해 드리고 싶었지만
부적절한 타이밍과 나라의 정세 탓에 일단 조용히 정리하였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의 청춘을 뜻 깊게
잘 보낼 수 있었고, 항상 감사했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잠시 힐링여행을 떠나고 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대한민국 처럼요!!:)
우리 알럽분들 비스게 분들!!
앞으로도 살아가시는 길에
행복이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
모두들 행복한 연말 되십시오!!
카페 활동은 눈팅족이긴 하지만 계속 할거니까 이제 카페에서 뵙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그 날에 꼭 다시 초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돌아오시면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스타일 님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 얼마전에도 갔었는데.. 11월말에
전 카페분인지도 몰랐네요ㅎ 인사라도 드릴걸..
꼭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 주시길
응원드립니다-!
결국 못가봤네요...다음에 돌아오실땐 꼭 방문하겠습니다!
아직 폐업 아니시죠? 조만간에 털러 가겠습니다
아 아니구나..
카카오맵에서는 나와가지고 아직 하시는줄 알았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