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머리 좋고 냉혈한 고대 중국의 차거운 남자. 이름도 무시무시하게 오기인 오기 이야기. 라임 잘 맞네 오기 이야기

[rururhen]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갓조에~나치의 천재 예술가 레니까지 링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5180

춤신춤왕분들의 가호 아래 무섭지 않은 중세의 전염병 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6804

무리수를 두면 안 되는 이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25

순종 장인도 대왕 칭호를 받은 적 있음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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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8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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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열매와 불행한 개인사. 빌리 홀리데이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10144

울릉도는 옛날에 무인도였다던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26529

일본 귀신 복수담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45893

내 뒷통수를 쳐 평생 걸을 수 없게 만든 후배에게 복수한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52446

옛날 중국의 위나라엔 오기라는 사람이 살았음.

오기는 홀머니 밑에서 자랐고

동네 부잣집 아들내미였음.

오기는 부자였기 때문에 돈을 써서 출세하려고 마음먹었음.

그래서 여기저기 돈을 뿌리며 벼슬을 청탁했으나.........ㅋ

재산만 덧없이 탕진하는 중이었음.

동네 주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 존트 비웃고 다녔음.

그러자 오기는 어느 날 밤

자신을 비웃던 마름 주민 30명을 끔살하고 말았음.

그래놓고선 오기는 모친에게 출세해서 벼슬자리 얻기 전까진 절대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하곤 노나라로 토꼈음.

죄짓고 다른 나라로 도망가는 건 고대나 지금이나 똑같구먼.

노나라로 간 오기는 공자의 제자였던 증삼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음.

오기는 독하게 공부해서 스승인 증삼의 눈에 금방 들었음.

그렇게 3년이 되던 해, 증삼이 오기에게 물었음.

증삼 : 네가 여기에 온지도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왜 고향에 계신 부모를 찾아뵙지 않느냐?

당연히 오기는 돌아갈 수 없었음.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안녕하는 순간 모가지와도 안녕을 고해야 할 판이었기 때문임.

하지만 오기는 그렇게 말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음.

오기 : 출세하기 전엔 절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맹세하고 왔습니다.

증삼 : 공부 암만 잘해봐도 예의 모르면 무슨 소용이냐?

증삼은 오기를 디스했음. 그러나 오기는 꿋꿋하게 하던 공부를 마저 할 뿐이었음.

그러던 어느 날, 오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기별이 도착했음.

오기는 당연히 어머니의 장례에 참석하지 않았음.

아마 갔었더라면 친절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어머니 곁에 사지절단해서 묻어 줬겠지.

증삼은 이 일로 매우 화가 났음.

결국 오기는 증삼의 집에서 쫓겨났음.

오기 : 됐음 니꺼 배울만큼 배웠는데 쓸모 1도 없음ㅗㅗㅗㅗㅗㅗㅗㅗ 탁상공론만 하는게ㅗㅗㅗㅗㅗㅗㅗㅗ 나는 실용적인 용병술을 배울 꺼임!

그리고 이 이후로 오기는 죽어라 병법만 팠음.

하지만 오기에게 출세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음.

오기는 제나라 여자와 결혼하여 제나라에서 벼슬 자리를 얻어 보려고도 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음.

결국 오기와 그 아내는 노나라까지 흘러들어가게 됨.

그 무렵, 제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해서 노나라는 혼란에 빠져 있었음.

오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나라 대부들에게 자신을 발탁해 달라고 청을 넣고 다녔음.

결국 오기는 원하는대로 왕에게 천거되었는데 문제가 생겼음.

오기의 아내가 노나라를 공격하는 제나라 출신이라는 것이었음.

오기는 깊은 고민에 빠졌음.

결국 고민하던 오기는 큰 결단을 내리고 아내를 죽여 왕에게 들이밀었음.

노나라 왕은 뜻밖의 싸이코의 등장에 고개를 내저었음.

하지만 제나라가 지금 나라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장수는 없는 실정이라 마지못해 오기를 장수 자리에 임명했음.

오기는 일을 잘했음.

일반 병사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자리에서 자고 심지어 종기까지 직접 일으로 빨아주며 사기를 북돋았음.

결국 오기는 제나라에 대승을거두고 귀환했음.

노나라 관리들은 노나라 왕에게 오기를 치하하여 더 높은 벼슬을 내리자고 청했으나....

결국 실망한 오기는 위나라로 향했음.

위나라 왕은 제나라를 물리친 오기가 자국으로 온다니 궁금해져서 신하들에게 물었음.

위나라 왕 : 오기는 어떤 인물이냐?

신하들 : 용병술에 뛰어나고 유능함. 근데 좀 많이 잔인한게 흠임;;;;

위나라 왕 : 지금 장수가 필요하니까 성격이 잔인하던 말던 상관 없음. 잘만 다루면 됨.(답정너 보스. 이럴거면 왜 물어 봄?)

위나라 왕은 오기를 장군에 임명시켰음.

오기는 이 곳에서도 노나라에서 했던 것 같이 병사들과 같은 수준의 생활을 하고 병사들의 종기를 직접 빨아주기도 하면서 사기를 북돋았음.

어느 날 오기가 젊은 군사의 종기를 직접 입으로 빨아 치료해 주었음. 이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훌륭한 장군이라고 칭송했는데 치료를 받은 군사의 어머니가 목을 놓아 통곡하기 시작했음.

사람들 : 훌륭한 장군이 직접 치료해 줬는데 왜 울음??

군사의 어머니 : 이제 내 아들 죽게생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 : ???? 죽긴 왜 죽어????

군사의 어머니 : 예전에 오기가 애 애빠에게도 똑같이 해 준적이 있는데 너무 감격한 나머지 전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다가 죽었음ㅠㅠㅠㅠㅠㅠ 근데 우리 아들에게도 그렇게 했다면 얘도 똑같을 거 아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젊은 군사는 선봉에 뛰어들어서 목숨을 잃었음.

오기의 인심 장악술 무서울정도임.......

오기의 유능함은 위나라가 강대국이 되는데 큰 도움을 주었음.

그러던 어느 날, 위나라에 새로운 왕이 즉위를 했음.

그리고 새로운 왕은 재상 자리에 오기가 아닌 전문이라는 신하를 앉힘.

잔뜩 화가 난 오기는 전문에게 공적 배틀을 신청했음.

오기 : 군사들을 죽음도 불사하고 싸우게 만들어서 위나라를 군사 강국으로 만든게 너임? 나임?

전문 : 너ㅇㅇ

오기 : 외국 영토 점령해서 국가 재정 탄탄하게 한 건 너임? 나임?

전문 : 그것도 너.ㅇㅅaㅇ

오기 : 진나라가 깝치지 못하게 막고 조나라와 한나라를 복종 시킨건 너임? 나임?

전문 : 너님임 ㅇㅅㅇr'

오기 : 쒸익,,,,, 근디 왜,,,, 니가,,,, 나를 제치고,,,, 재상 자리에,,,,, 떡~~~~ 하니 올랐느냐,,,, 이거여,,,,,,!!!

전문 : 우리 나라는 이제 즉위하신 임금님께서 아직 나이가 어리셔서 백성들도 대신들도 안정되어 있지 않음. 이 상황에서 너라면 누굴 재상으로 고름? 덕행과 신망으로 유명한 나와 그냥 너 중에서.

오기 : (할 말 없음) 

과연 전문.... 이름값을 하네...... 전문적으로 조리있게 따질 줄 알아서 전문인가.

하여튼 이렇게 재상 자리는 전문이 해먹었음.

전문이 죽자 재상 자리는 공숙에게 돌아갔는데 공숙은 오기와 사이가 나빴음.

공숙의 이간질로 왕과의 사이가 멀어지자 오기는 초나라로 향했음.

초나라 왕은 오기를 ☆재상☆ 자리에 임명해 주었음.

오기는 재상이 되자마자 일하지도 않으면서 녹봉을 받는 왕족들과 관리들을 물갈이하여 재정을 기르고 그 돈으로 군사를 양성했음.

왕족들과 관리들은 매우 빡쳤음.

하지만 오기가 일을 너무 잘하고 왕의 신임도 두터워서 감히 손을 댈 수 없었음.

하지만 시간이 흘러 초나라 왕이 죽었음.

왕족&관리들은 이 틈을 타 오기를 공격했음.

대궐에 있던 오기는 공격을 받자 죽은 초나라 왕의 시신 위에 매달렸음.

하지만 죽은 왕이 되살아나 오기를 구해 줄 수는 없었고 결국 오기는 초나라 왕의 시신과 함께 고슴도치가 되어 생을 마감했음....

그리고 새로운 초나라 왕이 즉위하게 되는데....

초숙왕(초나라의 뉴킹) : 우리 아빠 시신에 화살 꽂은 새끼들 다 나와

그랬음. 오기는 처음부터 혼자 갈 생각이 없었던 거심.

이렇게 70여명의 왕족들과 관리들이 오기의 뒤를 따라갔음.

머리 좋은 사람은 이래서 못 건드려;;;;;;;;;;;;;;;;;;;;;;;;

오기는 오자 병법이라는 책을 남겼는데 이 책에서 제일 유명한 구절은 이거라고 함.

 必死卽生 必生卽死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게 된다.

이순신 장군 좌우명 아님? ㅇㅇ 맞음. 오자 병법에서 나왔다고 함.

이제 끝났어. 가서 저녁 먹어.

문제시 저녁 먹음

안 문제시 저녁 먹음

[왜때문이죠?]

자기를 비웃던 마을 주민 30명을 끔살

여기서부터 이거 미친놈 아님…? 했능데 스크롤 내리면 내릴수록 입이 안다물어짐..ㅋㅋㅋㅋㅋㅋㅋ 그 전국시대에서도 사람취급 못받는 이유가 있네;;

[최고심귀야와]

오기 이새끼 권력욕에 미쳐버린 대단한 새끼네

[변명스타일 집어치워]

헉 개흥미돋…너무 재밌다 여시야

[Daniel Riccardo]

요오... 미친놈의 일생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싸패 테스트 해보고싶네요

[인셍아]

와 진짜 능력은 있으나 정신은 없는 미친놈일세...재밌게 잘 읽었어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