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셨네여~
전2편밖에-_-;;;;
비밀투표 저두봤어여..ㅎ
--------------------- [원본 메세지] ---------------------
오늘은 무려 5편이나 보았다!!
그래두 어제보다는 영화들이 다 괘안아서 다행이다.
역시 타지에서 아는 얼굴들을 만나는 것 또한 새로운 재미가 아닌가
싶기구 하구 아는 사람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들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은 듯 싶다.
그래도 같이 왔다가 먼저 가는 이들이 있어 서운하기두 하구 나두 몇 일
머물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람 piff 관람기 2편을 시작해 본다.
먼저 11시에 비밀투표(아마 이란 영화가 아닌가 싶다-이런 글을 쓸 때는
자료를 보지 않고 내 느낌으로 적는 것이니 양해를)란 영화를 보았다.
우린 지정된 곳으로 가서 투표를 하지만 그 곳은 투표를 일일이 받으러
다니는 모습이 우리와 대조적이더군요.
그리고 관리인이 남자여야 한다고 뿌리박힌 사상에서 여자가 선거관리인
으로 등장하면서부터 그를 호위하는 군인과 투표를 하는 주민들과의
신경전이 볼 만하더군요~~
교육을 받지못하는 문맹들을 대신하려는 남자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성주처럼 군림하는 남자의 모습 그리고 일년에 몇 번 투표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호위 군인과 더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10명 중 두 명을
투표해야 한다는 그리고 많은 량의 투표인을 확보하려는 선거관리인 여자
의 고군분투하는 모습, 법으로 정해진 투표를 꼭 해야 한다는 선거관리인
과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붉은 색 신호를 아무도 보지 않아도 법이니 지켜
야 한다는 호위군인(신호등이 있는 것도 웃겼지만 신호등이 고장났었다고
아직 고치지 않았나 보다고 무표정으로 얘기하는 호위군인 - 이 호위군인
은 영화 내내 무표정이었다)의 법과 무법사이에 차이를 잠깐 생각해볼
수 있는 모습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보자 대신 선거관리인 여인의 이름
을 기록하여 투표함에 넣으려고 하는 호위군인의 우직한 모습들이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입니다.
2번째는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전쟁 중간지점에 위치한 참호(노 맨스
랜드)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벌어지는 세 사람 사이의 심리전을 그린
코믹물은 순간순간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이 우리네 삶의 모습(예를 들어
세르비아 인이 총을 들고 있었을 때 누가 먼저 전쟁을 일으켰지에 대한
물음과 보스니아인이 총을 잡았을 때 똑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 등)이라
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총에 맞아 죽었다고 생각한 시체에 지뢰를 놓고 시체를 얹었는데
그 시체가 살아났으나 결국엔 해체할 수 없는 지뢰로 판명되어 언론에
거짓으로 해체되었다고 믿게 만든 두 종족의 중립을 유지하도록 평화를
보장하려는 유엔군의 눈속임 또한 우리네 삶의 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
내내 코믹한 모습으로 그려지다가 마지막에 띵하니 골을 때리는 소리가
들리는 영화였다.
3번째는 한 가족이 서로서로 보여지는 모습으로만 살아가다가 어느 덧
가족의 소중함이 깨달음을 갖게되어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
"가족의 비밀"
갈수록 핵가족화되어가는 부모와 자식들간의 대화다운 대화의 부족과
오누이 사이의 물질적인 관계 그리고 자식을 밖에 두고 애인과 정사를
벌이는 엄마의 모습에서 과연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부호를 덜렁
하나 던져주고 아버지부터 가족의 울타리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좋았던 영화.
지금 나 자신이 부모들과 그리고 형제 자매들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 한 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게 만들어준 영화였던 것 같다.
4번째는 시대적으로 점 쳐지는 느낌을 주었던 서독의 일개 소녀와 동독
의 힙합전사(?)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영화 "장벽을 넘은 사랑"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사랑이란 게 멀까?과연 사랑 하나로 저렇게도
되는 걸까?
저거 실화인가?아닌가? 고민되게 만들었던 영화임다.
실화다고 들어보지는 않았는데 여하튼 분단시절의 동,서독의 생활모습들
을 오랫만에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자신의 결백을 위해 오른손을 내리친 후 장벽이 허물어질 때까지 7년간
의 사랑을 간직한 채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그렇게 침묵으로 이어져 간다
그리고 동독의 사고방식에서 자식의 힙합과 사고를 죽음으로 표현하는
아버지의 말과 힙합전사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배를 타고 자신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려는 독일소녀 넬레의 용기있는 행동들이 격에 남지만
이제는 한물간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
5번째 보았던 "칸다하르"라는 아프가니스탄 영화이다.
어릴 적 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칸다하르에 있는데 마지막 일식 때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여성지위에 관한 기사를 쓰기 때문에
비자받기가 어려웠던 언니가 적십자를 이용하고 칸다하르가 고향인
한 가정과 동행하고 성전을 외우지 못해 쫓겨난 카아크라는 아해에게
50달러를 주고 길 안내를 받고 미국인인데 모습을 변장하여 의사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고 다시 적십자를 통해 의족을 구하려는
수다스럽고도 속임수기가 다분한 남자와 결혼식 신부 사촌으로 분장하여
동행을 하면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칸다하르까지 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동생을 구하기 위한 언니의 눈물겨운 헌신을 보여준 영화였다.
단순하게 이해하기 쉬운 민족이면서도 복잡해지면 이해하기 힘든 나라
아프가니스탄의 현실들이 눈에 들어오던 영화였다.
이렇게 다섯 편의 영화를 보았고 느꼈던 것은 시사회나 영화제나 핸드폰
을 진동이나 오프 시키지 않는 것 여전하고 시작 후에도 어수선함은
여전하고 벌써 6회째인데 어찌 그리 진행이 어리숙한지 국제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수그러드는 영화제로 격된다.
이제 또 낼을 위해 이만 숙소로 옮겨져 볼라우*^^
그람 마지막인 3편에서 보자우여~~ *.*
카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