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부터 아니 몇년 전부터 계획했던 회갑여행을 온 가족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온 가족이라야 달랑 셋이지만.......
처음 계획은 쿠바에서 회갑을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로 나갈 수 없어 노을과 예성이가 논의하여 계획하여 다녀 온 것입니다.
첫날은 부산,
이른 아침에, 8시 반 출발했습니다.
여긴 눈이 쌓여있었고 길에는 염화칼슘인지가 뿌려져 차는 험하게 되었습니다.
1차 목표는 김해공항, 예성이를 그곳에서 픽업했습니다.
공항까지 가는 길에 섬진강휴게소에서 전기 충전을 했습니다.
20분 충전해서 김해공항 주차장에서 전기차충전을 더 시켜놓고 기다렸다 예성이를 만나 부산시내로 갔습니다.
롯데호텔 43층 일식집에서 거의 두시간동안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성이가 결재했습니다.
박봉에 아빠 회갑상 차릴려다 부도나지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이번에 가면서 노을과 다집했습니다.
이번만큼은 시간과 비용에 관대해지기로........
럭셔리하게 점심을 먹고 영도의 해변에서 놀다가 서면의 숙소로 갔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노틀담 드 파리 뮤지컬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두시간이 넘는 공연을 관람하고 부산의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너무나 추었지만 아주 멋있^는 야경이었습니다.
숙소로 오는 길에 맛집에 연락하여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 와 한밤중의 파티를 하였습니다.
와인 한병과 함께.......
느즈막히 일어나 숙소의 맨 윗층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점심은 부산의 핫플레이스의 한 맛집에서 먹고
다대포를 들러 진주로 갔습니다.
부산의 모습은 정말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같았습니다.
도시가 대체로 그렇겠지만 너무나 복잡하고 혼잡했습니다.
진주는 정말 대비되었습니다.
진주교육지원청 앞의 카페 2층을 통째로 빌려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저 숙소에 짐을 풀고 나가
중앙시장에서 안주(과메기)를 사고 숙소근처 레스토랑에서 몇가지 음식을 주문하고
진주성으로 갔습니다.
진주성의 조명이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평상시에 그런줄 알았는데 유등축제를 하려고 준비해놓고 방역수칙이 강화되면서 축제는 못하고
조명과 시설물은 그대로 개방하였다는 것을 다음 날 았았습니다}
1시간여 산책을 하고 오는 길에 근처 이마트에서 와인과 몇가지 물건을 사서 숙소에 와 진짜 생일잔치를 벌였습니다.
근사한 저녁과 진짜생일파티를 하고 광란(?)의 파티를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15일(토) 아침에 짐을 챙겨 나와 커피를 마시려했으나
커피숍이 아직 오픈전이라 곧장 진주성으로 가 해설가와 함께 답사를 하였습니다.
포근한 아침이었는데 막상 성을 답사할 때는 추웠습니다.
마지막에 박물관에 갔으나 노을이 전화기를 가져오지않은 바람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다음은 하연옥으로 가 점심을 먹었는데 물냉면, 비빔냉면, 순대국밥, 육전 각 각 하나씩 주문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혹 간다면 순대국밥과 육전을 빼고 쇠갈비를 먹자했습니다.
아주 유명한 맛집 같았습니다.
진주는 어느 도시보다 멋스럽고 역사가 살아있는 것같았습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근처의 로스팅 웨어(Rosting Ware)라는 커피숍(엄청난 투자가 되었을 것같은)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잠깐 보성에 들러 세차를 하고 하나로 마트에서 딸기를 사서 집으로 와 오골계백숙과 떡국으로 저녁을 먹고
소재지를 돌아오는 7Km가 넘는 산책을 하고 돌아와 영화와 뮤지컬을 감상하다가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