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들이 많아지게 하소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모두 기분이 상쾌해지고 표정들이 밝아지기를 원합니다.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반가운 친구를 만나고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기쁨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신나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동안 머리를 아프게 하고, 괴로워하고 고민했던 일들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되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아 잊혀져라...
심장아 웃어대라...
그대가 있어 기쁨이 넘쳐 납니다.
-지인의 톡에서 옮긴 글 -
https://www.youtube.com/watch?v=vf8VkVgTLbI
하얗게 덮어버려야 할게 그리 많을까?
눈보라까지 동반한 눈
끊임없이 내린다
밖을 내다보니 눈이 내린다
소나무가지에 하얀 떡시루를 두껍게 얹어 놓은 것 같다
그제 저녁부터 시작한 눈
언제나 그치려나?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톡보내고 다시 잠 한숨
집사람이 아침이나 먹자고 깨운다
일어나 보니 8시 반
많이도 잤다
난 왜 이렇게 잠이 많을까?
참치 찌게 데워 밥 한술
참치 찌게 국물을 떠 먹다가 그만 사레들었다
국물 한방울이 폐쪽으로
가슴이 답답하며 기침을 연거푸
얼마나 심하게 사레들었는지 눈물 콧물 다 나온다
한참을 가슴 두드리고 기침해 대었더니 넘어가려던 국물이 나온 것같다
간혹 한번씩 사래가 들린다
사레들리는 건 좋은 징조가 아닌데...
나이드니까 물 한 잔 마실 때도 조심해야한다
급하게 먹으면 체하거나 사레들릴 수가 있다
동물들 먹이 주러 나와보니 상상외로 눈이 쌓였다
거의 장화 목까지 쌓였다
무슨 눈이 이리도 내리나
닭장까지 가는 길을 내는데 눈이 너무 많아 팔이 아프다
몇 번을 쉬어가며 간신히 길을 냈다
눈 많이 내릴 때는 닭장 길 내는 것도 힘들다
닭들 모이 주고 하우스 눈을 밀대로 긁어내렸다
어제도 하우스 눈을 치워 주었지만 밤사이에 어제보다 눈이 더 내려 치워 주어야만이 오늘 눈내려도 하우스가 괜찮을 듯
하우스를 돌아가며 다 치우니 땀이 난다
밀대를 가지고 올라와 수돗가 옆 하우스 지붕 눈도 치웠다
이 하우스는 튼튼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리니 쌓이는대로 놔둔다면 혹 무너질 수도 있겠다
긁어 내린 눈이 거의 내 목 정도 쌓인다
참으로 많이도 내렸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 처음 이런 눈을 보는 것같다
집사람은 나와서 집입구 올라오는 길을 치우고 있다
발목 아픈데 관두지
내가 치우겠다고
어제 한번 치웠는데도 쌓여 있는게 어제보다 많다
밀대로 쉽게 밀어지지 않는다
떠내다 싶이 하니까 어깨와 팔이 넘 아프다
너무 힘들어 못치우겠다고
무려 두시간 넘게 눈만 치우고 있었다
눈은 하염없이
간혹 눈보라도 동반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시베리아 눈벌판이 떠 오른다
내 기억으론 12월에 이렇게 많이 내린 눈을 본 적 없었던 것같다
이게 비라면 가뭄이 해소될건데 눈이라 가뭄 해소는 멀었다
오늘은 제 4기 자치위원 임명식 날
폭설로 인해 월요일로 연기한다는 문자가 왔다
넘 많이 내려 외출하기가 힘들 것같았는데 잘 되었다
12시가 다 되간다
입이 궁굼
집사람에게 고구마 전을 지져달라고
전보다는 고구마 튀김을 해먹잔다
고구마를 얄픈하게 썰어 튀김 옷을 입혀 콩기름에 튀겨 낸다
고구마 튀김이 맛있다
눈오고 추우니 따끈한 튀김이 딱 어울린다
어제 남은 연어회도 한점
여기에 막걸리까지
오늘 점심은 이걸로 충분하겠다
눈이 언제나 그칠까?
이게 함박눈이라면 더 많이 쌓였을건데 그래도 싸락눈이 섞여 종일 내린 것에 비하면 덜 쌓였다
낮잠 한숨
따끈한 이불속에 들어가니 절로 눈이 감긴다
일어나니 세시가 넘었다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다
오늘은 바둑 모임
전총무가 4시부터 수담 즐기러 나오라고 단톡에 올렸다
이런 폭설속에 바둑 두러 나갈 수 있을까?
전총무에게 전화하여 눈이 너무 내리니 오늘 모임은 생략한다고 올리라 했다
이런 날은 집에 있는게 가장 안전할 것같다
아침에 한바탕 치웠는데 또 그만큼 눈이 쌓였다
치우지 않은 곳은 거의 장딴지까지 쌓여 있다
닭장 하우스가 걱정 된다
가서 보니 아침에 긁어 내렸지만 또 많이 쌓여있다
쌓인 눈을 밀대로 긁어 내렸다
아침에 긁어 내린 것만큼 눈이 쌓여 있다
오늘 밤에도 눈이 내린다니 긁어 내리지 않으면 안될 듯
긁어 내려 쌓인 눈이 거의 내 키정도
참 많이도 쌓였다
소나무 가지에도 눈이 쌓여 밑으로 가지가 휘었다
그대로 두면 부러질 듯
대나무에 y자 프라스틱을 끼워 가지를 흔들어 눈을 털어 냈다
베란다 앞 나무들은 모두다 눈을 털어 주었다
차를 이틀간 운행하지 않아 시동을 걸었다
차는 오래 세워 두면 겨울엔 방전되기 쉽다
움직이지 않을 땐 한번씩 시동을 걸어두어야 밧데리 방전을 예방할 수 있다
집입구 길을 치웠다
아침에 치웠지만 또 치운만큼 쌓여있다
한참을 치우다 어깨가 아파 더 이상 못치우겠다
어느새 다섯시
오늘은 종일 눈과의 씨름
이제 그만 좀 내려 주었음 좋겠는데...
마른 가오리를 쪄서 막걸리 한잔
찌개에 밥 말아 저녁도 한술
이리 추운 날은 든든하게 먹고 일찍 자는게 좋겠다
관휘어머님이 집사람에게 전화
시어머님이 집에 계시다가 병원으로 옮기셨는데 돌아가셨다고
위급하시다는 연락받고 바로 갔는데 도착하기도 전에 눈을 감으셨단다
저런
아프시다고 했어도 찾아 뵙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친구들 어머님이 거의 다 별세 하시는가 보다
이젠 우리들 차례겠지
삶과 죽음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
따뜻하고 아름답게 살아간다면 죽음도 행복하지 않을까?
부디 하늘나라에선 병들고 아프지 않으시며 행복하시라고 어머님의 명복을 빌었다
친구에게 전화
여긴 눈 천지라 했더니
서울엔 눈이 거의 다 녹았단다
빙판길 조심하라며 항상 건강 하자고
동환이 어머님이 별세했다고 말하니
친구들에게 연락하게 부고 내용을 보내 달란다
관휘어머님이 보낸 부고를 친구 톡에 넣었다
찾아가 조문 해야겠지만 폭설로 아무래도 힘들 것같다
어쩔 수 없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창문을 여니 찬공기가 쑥 밀려든다
눈이 그쳤나?
님이여!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예수님의 사랑을 되새겨보며
불우한 이웃에 따슨 손길 내밀면서
날씨는 춥지만 님의 온정으로 훈훈함 넘치는 하루이시기를...
또한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맞으시기를
Merry Chrisimas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