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두부라고 생각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부서질 수가 있으니 언제나 가만가만히 다루어야만 키울수 있는 것이 사랑이니까요.
사랑은 붕어빵이라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에 무엇보다 절실하게 생각나고, 급히 먹으면 상처입고 중요한 것(단팥)은 겉이 아닌 속에 있지요.
사랑은 박카스라고 생각한다.
박카스를 마시면 피로가 풀리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하루의 피로를 모두 잊을 수 있으니까요.
사랑은 저금통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할 땐 달가닥달가닥 요란하지만 채우면 채울수록 무겁고 든든하고 따뜻하고 기뻐져요.
사랑은 시계바늘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공간에 늘 있으면서 다른 곳을 보기도 하고, 함께하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하니까요
사랑은 화초라고 생각한다.
애정과 관심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아름다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사랑은 진입로라고 생각한다.
진입로에서는 양보가 필요하듯 사랑도 상대를 위해 늘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아름다우니까요.
사랑은 풍선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뜨거운 입김을 불어 넣으면 날아갈 듯 행복해진다.
사랑은 우체통 속의 러브레터라고 생각한다.
한번 넣으면 다시 빼낼 수 없고, 편지를 받은 상대의 마음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잖아요.
사랑은 밥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세 끼 밥을 꼬박꼬박 먹고도 다음날 또 배고픈 것처럼 사랑도 꾸준히 먹어야 살아갈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