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27장 (구 361장) / 민수기 15 : 1 - 1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2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15장 1절 – 16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서
3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사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을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
4 그러한 헌물을 드리는 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 여호와께 소제로 드릴 것이며
5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준비할 것이요.
6 숫양이면 소제로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삼분의 일 힌을 섞어 준비하고
7 전제로 포도주 삼분의 일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롭게 할 것이요,
8 번제로나 서원을 갚는 제사로나 화목제로 수송아지를 예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는
9 소제로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반 힌을 섞어
그 수송아지와 함께 드리고
10 전제로 포도주 반 힌을 드려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화제를 삼을지니라.
11 수송아지나 숫양이나 어린 숫양이나 어린 염소에는
그 마리 수마다 위와 같이 행하되
12 너희가 준비하는 수효를 따라 각기 수효에 맞게 하라.
13 누구든지 본토 소생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이 법대로 할 것이요.
14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이나 너희 중에 대대로 있는 자나
누구든지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릴 때에는
너희가 하는 대로 그도 그리할 것이라.
15 회중 곧 너희에게나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율례이니
너희의 대대로 영원한 율례라.
너희가 어떠한 대로 타국인도 여호와 앞에 그러하리라
16 너희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타국인에게나 같은 법도,
같은 규례이니라. 아멘!
오늘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한두 가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앞 장 14장 30절 이하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가나안 땅을 공격해 들어가다가 패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했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습니다. 결단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일종의 저주의 말씀을 듣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라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세한 제사 규정이 새롭게 소개되고 있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 4절, 5절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러한 헌물을 드리는 자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에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 여호와께 소제로 드릴 것이며 번제나 다른 제사로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이면 전제로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준비할 것이요.”- 그런데 이 말씀은 레위기 1장 - 3장 말씀과 다릅니다. 번제를 드릴 때 그냥 제물만 바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와 보면 곡물을 더 추가해서 바쳐야 하며 전제로 포도주도 붓게 했습니다. 불과 2년도 안돼서 말씀하신 내용을 보완하신 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이런 두 가지 의문을 품고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보다 깊은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 하나님이시구나!” 하는 놀라운 감탄사입니다.
우선 하나님은 크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셨습니다. 이사야 41장 1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원래 이스라엘 백성은 벌레 같고 지렁이 같은 연약한 존재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소중한 도구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연약한 그들이 허물까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도우셔서 애굽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차라리 애굽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을 말씀을 불순종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저들을 미련없이 버리실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래도 38년 동안 광야에서 더 훈련 받게 하신 후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십니다. 연약한 존재를 택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불순종 합니다. 그런데 용서하시고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면 실망하게 됩니다. 주변 상황을 보면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면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들어 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연약하고 허물 많은 나 자신을 바라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아, 역시 하나님이시로구나.”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은 전지하신 분이십니다. 레위기 1-7장을 보면 제사에 관한 규례를 말씀하셨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그리고 속건제를 드리는 자세한 규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하신 장소는 시내 광야 한 복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목축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저 애굽에서부터 끌고 나온 가축들을 돌보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제사 규정들은 기본 원칙을 담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반영한 것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곳에서 목축도 하고 농사도 지어서 많은 소출을 얻을 것을 전제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 규정도 보완하여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즉 제사를 드릴 때 곡물 제물도 곁들여서 바치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오늘은 물론이시고 또한 우리의 내일도 이미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오늘은 물론이고 내일에 관한 것도 배려하셔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래를 미리 아시고 인도하신다는 점을 믿고 순종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다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분을 따라 나아가면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여호와께 화제나 번제나 서원을 갚는 제사나 낙헌제나 정한 절기제에 소나 양을 여호와께 항기롭게 드릴 때에...” 제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못 박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바로 여호와를 위해서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께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은혜를 받게 됩니다.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우상숭배는 사람들을 위한 예배이기에 하나님이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예배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드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향기로운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 3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릴 때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제사는 우선 수고가 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서 주의 전을 찾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헌금을 드리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이럴 때 향기로운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를 드리려면 예배를 위한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향기로운 제사를 위해서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농사를 짓기 전과 농사 지은 후의 제물이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농사를 지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출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그 소출로도 제물을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예배가 하나님께 향기롭습니까? 여러분의 예배에 수고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예배에 정성이 담겨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크신 분으로서 연약하고 허물 많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습니다. 전지하신 분으로 우리의 앞길을 열어주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가 바로 이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되 향기로운 예배로 드려 예배성공자가 되어 인생성공자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