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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力=国力そのもの!」“知の巨人”片山杜秀さんが語る日本の再活性化に必要な将来構想 / 11/17(月) / Wedge(ウェッジ)
WEDGE Online(ウェッジ・オンライン)
政治思想史研究者の片山杜秀・慶應義塾大学教授は、幼少期よりSF小説に親しんできたという。その読書体験はその後の人生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たのか。また、国際情勢は混迷を極め、様々な危機が現実のものとして差し迫っている中、日本には様々な課題が山積している。果たして突破口はあるのか──。〝知の巨人〟に聞いた。
【画像】「SF力=国力そのもの!」“知の巨人”片山杜秀さんが語る日本の再活性化に必要な将来構想
SFの読書体験で身についた「ある思考習慣」
私は少年時代から多くのSF作品を読んできました。
「読書体験」によって得られた様々なものの見方や考え方は、研究者としての背骨となり、私の人生観にも大きな影響を与えてくれたことは言うまでもありません。
SFの読書体験は、私の発想を「より大きく」「より広く」してくれました。なぜなら、過去・現在・未来や世界の様々な国・地域を跨ぎながら、自由自在に時代や空間を往来する思考習慣が自然と身についたからです。
そのためか、少年時代の私は、「もし本能寺の変で明智光秀が天下を取っていたら」とか、「太平洋戦争で日本がアメリカに勝っていたら」といった、ありえない歴史を空想するのが好きでした。陸上自衛隊が戦国時代にタイムスリップするという大胆な設定の半村良『戦国自衛隊』や、歴史改変を阻止するタイムパトロールものもよく読みました。
私が小・中・高校生だった1970年代は、SF小説が書店に大きなコーナーを占めているほど勢いのある時代でした。最も親しみやすかったのは、やはり星新一のショートショートです。その次は筒井康隆ですね。『時をかける少女』は後に原田知世さん主演で映画化されたことをご記憶の方も少なくないでしょう。その他に、眉村卓の『なぞの転校生』や光瀬龍の『夕ばえ作戦』など、多くの作品を貪るように読みました。
大ヒットした小松左京の『日本沈没』も発売と同時に書店に飛んで買いに行きましたね。
海外のSFも好きでした。中でも、エドモンド・ハミルトンの『キャプテン・フューチャー』シリーズには、やはり小学生時分ですが夢中になりました。ライト教授という、脳だけになって培養液中で生き続けているレギュラー・キャラクターがいたのですが、大人になってからこのキャラクターには〝元ネタ〟があったと知りました。それは、イギリスの生物・物理学者のJ・D・バナールが発表した、『宇宙・肉体・悪魔』という人類未来論の古典とされる科学思想書です。
100年以上前の本でありながら、未来の人間はやがて手足や内臓を不要とし、脳だけを切り離して桁違いの長寿を得、さらに別の人間の脳を連結していくことで、知識や思考を共有し、高度な「群体頭脳」になった永遠の生命体へと進化すると予測しているのです。
SF作家のアーサー・C・クラークは本書を「史上もっとも偉大な科学予測の試み」と評しました。実際この「群体頭脳」の思想なくして今日の電脳世界なしというくらいのものだと思います。
一国にとってSFが隆盛する意味
私は、歴史的に見て、SF力は国力に直結するものと考えています。
『海底二万里』や『地底旅行』で知られるフランスのジュール・ヴェルヌ、『タイム・マシン』や『宇宙戦争』を書いたイギリスのH・G・ウェルズ、『シャーロック・ホームズ』シリーズで有名ですが、『毒ガス帯』や『霧の国』といった作品もあるコナン・ドイルは、まさにSFの三大元祖と言っても過言ではない存在です。
彼らが生きた19世紀から20世紀前半は帝国主義の時代。産業革命が世界を変え、科学技術も飛躍的に発展した時代でした。世界初の国際博覧会「ロンドン万国博覧会」が開催されたのは1851年。55年にはフランスでも万博が開かれました。資本主義の進展とともに、産業・科学・交通・軍事・経済力が飛躍的に発達した英仏は、万博をまさに国威発揚の舞台として位置付けたのです。
そうした中、10年後、30年後、50年後の世界がどうなっているのかを予測しながらストーリーに結び付けたのがジュール・ヴェルヌやH・G・ウェルズでした。しかも、彼らだけでなく、多くの国民も期待感に胸を膨らませていた時代です。
その一方で、カタストロフ的な予測もありましたが、未来を想定して形にするのがSF作家の役割でした。
つまり、国として〝伸びしろ〟があり、大国になる条件が整い、国民もその気になっている国ほど、読み手が広がり、SFは隆盛する好循環が生まれやすいのです。
だからこそ、SF文学はイギリス、フランスで隆盛し、やがて「SF」へと進化しました。その後、20世紀はアメリカが圧倒的にリードし、日本でも、そして今では、中国にものすごい勢いがあります。まさしく、SFとは国力を示すバロメーターなのです。
かつてのソ連でも、SFは目を見張るものがありました。『アンドロメダ星雲』のイワン・エフレーモフや、日本でも『ソラリス』で知られるポーランドのSF作家スタニスワフ・レムなど、共産圏のSFも見逃せません。
ただしソ連では、社会主義・共産主義革命によって社会体制は理想的とされていたため、それを批判すれば反逆的・反体制小説とみなされます。そのため、体制を肯定しつつ、例えばソ連が宇宙開発に乗り出した場合、宇宙でどんな困難に直面するかといった物語なら許容されるという制約があったのも事実です。エフレーモフはその象徴的な存在だったといえるでしょう。
人々を啓蒙した天才SF作家・小松左京
では、日本のSF作家はどうでしょうか。私にとって、小松左京はやはり別格の存在です。
1973年に発表された代表作『日本沈没』では、日本列島が荒唐無稽に沈んでいくのではなく、当時の地球物理学におけるプレートテクトニクス理論を踏まえ、あくまでも科学的前提を確保した上で、壮大な文明論的大長編小説を組み上げました。そのために左京は科学者の見解に耳を傾け、最新の文献を読み込むなど、徹底的に勉強しています。そして、SF小説として人々を楽しませるとともに、大きな物語としてカタストロフ的に描き、未来に向けて日本人はいかに生きるべきかを問うたのです。
国があるのは当たり前、日本という国土があるのは当たり前――。誰もがそう考えていた時代、『日本沈没』は日本という島国で、日本語だけ話して閉じこもり、島国根性で生きている日本人から、国そのものを剥奪し、日本人を世界の諸大陸に散らして投げ出すという、左京が突き付けた究極の問いだったのです。
また、『首都消失』では、東京一極集中が進む日本において、これまで存在していた国家の中枢・東京が機能しなくなったらどうなるのかを描いています。
短編小説『アメリカの壁』では、ある時、突如としてアメリカが白い霧の「壁」に覆われ、外部との交通や通信が完全に遮断されます。
これは、内に閉じこもろうとするアメリカの伝統的な「モンロー主義」を想起させると同時に、関税障壁という「壁」を設ける現代のトランプ大統領の姿を予言しているかのようです。
左京はカタストロフ物の天才作家であり、SF作品を通じて、日本人を啓蒙、あるいは鼓舞するという思想を持っていたといえるでしょう。
翻って現代社会は、南海トラフ巨大地震や地球温暖化、食料危機、さらには、きな臭さを増す国際情勢など、様々な危機が現実のものとして差し迫っています。偶発的な出来事で一触即発、不可逆な事態に発展するリスクは高まる一方です。
もはやSF作家が示さなくても、世界が直面している危機を誰もが想定できる時代になったといえます。
また、SFと純文学との境界も曖昧になりつつあります。古くは安部公房さんの例もありますが、最近では芥川賞を受賞した『コンビニ人間』などで知られる小説家の村田沙耶香さん、同じく芥川賞作家の上田岳弘さんの作品などは、ある意味でかなりSF的であるといえ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1970年に大阪で開催された「日本万国博覧会」(70年万博)が象徴していますが、高度経済成長期の日本では、SF的なビジョンによって、政府も、財界も、大人も、子どももイマジネーションを育て、「未来はこう変わる」というポジティブな考えを育む〝装置〟が広範囲に起動していました。ところが、現代はその装置が喪失しつつあります。
しかも、日本企業には縮み志向や現状維持思考が蔓延し、活力を失っています。研究の世界も専門分野が細分化し、スマホやネットの発達によって、個人の関心範囲は極限まで狭まり、他分野を知らず、興味を持てない人が増えています。このままでは、自分の世界しか見えず、世界全体が見えなくなる、理解できなくなる日が訪れるでしょう。
ただ、こうした状況であるからこそ、私は、苦しくとも、SF的な力を駆使し、日本の将来構想を提示していくべきだと感じています。
専門分化が進んだ世界今こそネットワークが重要に
70年万博で左京は文化人類学者の梅棹忠夫などをはじめ、多様なネットワークを駆使し、「人類の進歩と調和」というスローガンとコンセプトを練り上げました。左京は、勉強はもちろん、グループづくり、ネットワークの構築にも努力を惜しみませんでした。他のSF作家と異なるのは、まさにこの点にあります。
そのための〝馬力〟も備えていました。しかも、各専門家の知恵をパッチワーク的に寄せ集めた総花的なビジョンではなく、横串を通して提示していたのです。
専門分化が行き過ぎれば、個人個人は優秀であっても日本としての総合力は発揮できません。しかも、日本は、世界でも経験したことがない少子高齢化社会を迎え、弥縫策では対処不能な課題が山積しています。
まさに「諦めれば後がない社会」なのです。であるからこそ、左京的な知性と馬力、そしてネットワークが求められており、SF的な思考を持った人々の力が大いに発揮される世の中にしていくべきでしょう。
ただし、世の中は一足飛びには変わりません。またグループづくりやネットワークを構築するにしても、何かを得ようとする「打算的な」人間関係では長続きしません。
読書も同様で、何かを得ようとしてSFを読むのではなく、楽しんで読むことが何よりも大切です。論語には「これを知る者はこれを好む者に如かず。これを好む者はこれを楽しむ者に如かず」という一節があります。楽しむこと。まずはそこから始めて、私たちの手で、日本をもっと、独創的で活力ある国にしていこうではありませんか。(談)
大城慶吾
https://news.yahoo.co.jp/articles/330894c64610bb47d71ac20c718fcc5065711764?page=1
「SF력=국력 그 자체!」"지식의 거인" 카타야마 모리히데 씨가 말하는 일본의 재활성화에 필요한 장래 구상 / 11/17(월) / Wedge(웨지)
정치사상사 연구자인 가타야마 모리히데 게이오대 교수는 어린 시절부터 SF소설에 친숙해졌다고 한다. 그 독서체험은 이후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또한 국제정세는 극도로 혼란스럽고 여러 가지 위기가 현실화되어 있는 가운데 일본에는 여러 가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 돌파구는 과연 있을 것인가.〝지적인 거인〟에게 물었다.
◇ 공상과학(SF) 독서체험으로 익힌 '어떤 사고 습관'
나는 소년 시절부터 많은 SF 작품을 읽어 왔습니다.
「독서 체험」에 의해서 얻은 여러가지의 견해나 사고방식은, 연구자로서의 척추가 되어, 나의 인생관에도 큰 영향을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SF의 독서 체험은, 저의 발상을 「더 크게」「더 넓게」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현재·미래나 세계의 여러 나라·지역을 걸치면서, 자유자재로 시대나 공간을 왕래하는 사고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소년 시절의 저는, '만약 혼노지의 이상으로 아케치 미쓰히데가 천하를 차지했다면'이라든가,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미국을 이겼다면'과 같은, 있을 수 없는 역사를 공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육상 자위대가 전국 시대로 타임슬립한다는 대담한 설정의 한무라 료(半村良) 『전국 자위대』나 역사 개편을 저지하는 타임 패트롤도 자주 읽었습니다.
제가 초·중·고등학생이던 1970년대는 SF소설이 서점에 큰 코너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가장 친해지기 쉬웠던 것은 역시 호시 신이치(星新一)의 쇼트 쇼트입니다. 그 다음은 츠츠이 야스타카(筒井康隆)네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나중에 하라다 모요(原田知世) 씨 주연으로 영화화된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 밖에, 마유무라 타쿠(眉村卓)의 「수수께끼의 전학생」이나 미츠세 류(光瀬龍)의 「저녁 작전」 등, 많은 작품을 탐하듯이 읽었습니다.
대히트를 친 고마쓰 사쿄(小松左京)의 '일본 침몰'도 발매와 동시에 서점에 날아가 사러 갔네요.
해외 SF도 좋아했어요. 그 중에서도 에드먼드 해밀턴의 "캡틴 퓨처" 시리즈에는 역시 초등학생 시절이지만 푹 빠졌습니다. 라이트 교수라는 뇌만 되고 배양액 안에서 계속 살고 있는 고정 캐릭터가 있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이 캐릭터에는〝원래 소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영국의 생물·물리학자의 J·D·배널이 발표한, 「우주·육체·악마」라고 하는 인류 미래론의 고전으로 여겨지는 과학 사상서입니다.
100여 년 전의 책이면서 미래의 인간은 이윽고 손발이나 내장을 불필요하게 하고, 뇌만 떼어내 월등한 장수를 얻고, 또 다른 인간의 뇌를 연결해 나감으로써 지식과 사고를 공유해 고도의 '군체 두뇌'가 된 영원한 생명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SF 작가 아서 C. 클라크는 이 책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 예측 시도"라고 평했습니다. 사실 이 '군체 두뇌'의 사상 없이는 오늘날의 전뇌 세계가 없다고 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한 나라에 있어서 SF가 융성하는 의미
저는 역사적으로 SF력은 국력에 직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저 2만리"와 "땅속 여행"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쥘 베른, "타임머신"과 "우주전쟁"을 쓴 영국의 HG 웰스,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하지만 "독가스띠"와 "안개의 나라" 같은 작품도 있는 코난 도일은 그야말로 SF의 3대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존재입니다.
이들이 살았던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은 제국주의 시대. 산업혁명이 세상을 바꾸고 과학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시대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국제박람회인 런던 만국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1851년. 55년에는 프랑스에서도 엑스포가 열렸습니다. 자본주의의 진전과 함께 산업·과학·교통·군사·경제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영불은 세계박람회를 국위 발전의 무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던 중 10년 후, 30년 후, 50년 후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예측하면서 스토리에 접목시킨 것이 쥘 베른이나 H.G.웰스였습니다. 게다가 그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시대입니다.
그러면서도 카타스트로프적인 예측도 있었지만 미래를 상정하고 형태를 갖추는 것이 SF 작가의 역할이었습니다.
즉, 국가로서 〝기대〟가 있고, 대국이 되는 조건이 갖추어져, 국민도 마음이 쓰이는 나라일수록, 읽는 사람이 퍼지고, SF는 융성하는 선순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F문학은 영국, 프랑스에서 융성해, 이윽고 「SF」로 진화했습니다. 그 후 20세기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일본에서도, 그리고 지금은 중국에 엄청난 기세가 있습니다. 바로 SF란 국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입니다.
과거 소련에서도 SF는 괄목할 만한 것이 있었습니다. 안드로메다 성운의 이반 에프레모프나 일본에서도 솔라리스로 알려진 폴란드의 SF작가 스타니스와프 렘 등 공산권의 SF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소련에서는 사회주의·공산주의 혁명에 의해 사회체제는 이상적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것을 비판하면 반역적·반체제 소설로 간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제를 긍정하면서, 예를 들어 소련이 우주 개발에 나설 경우 우주에서 어떤 어려움에 직면할지와 같은 이야기라면 허용된다는 제약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에플레모프는 그 상징적인 존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람들을 계몽한 천재 SF작가 고마쓰 사쿄(小松左京)
그럼 일본의 SF 작가는 어떨까요? 저에게 있어 고마츠 사쿄는 역시 특별한 존재입니다.
1973년에 발표된 대표작 「일본 침몰」에서는, 일본 열도가 황당무계하게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지구 물리학에 있어서의 플레이트 텍토닉스 이론을 근거로 하여, 어디까지나 과학적 전제를 확보한 다음, 장대한 문명론적 대장편 소설을 짜냈습니다. 이를 위해 사쿄는 과학자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최신 문헌을 읽는 등 철저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F소설로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과 동시에, 큰 이야기로서 카타스트로프적으로 그려, 미래를 향해서 일본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물었던 것입니다.
국가가 있는 것은 당연, 일본이라는 국토가 있는 것은 당연――.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 '일본 침몰'은 일본이라는 섬나라에서 일본어만 말하고 틀어박혀 섬나라 근성으로 살고 있는 일본인으로부터 나라 자체를 박탈하고 일본인을 세계 여러 대륙에 흩뿌려 내던지는 궁극적인 물음이었습니다.
또, 「수도 소실」에서는, 도쿄 일극 집중이 진행되는 일본에서,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던 국가의 중추·도쿄가 기능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단편소설 '미국의 벽'에서는 어느 순간 갑자기 미국이 하얀 안개의 '벽'에 덮여 외부와의 교통이나 통신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이는 안에 틀어박히려는 미국의 전통적인 '먼로주의'를 상기시키는 동시에 관세 장벽이라는 '벽'을 세우는 현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예언하는 것 같습니다.
사쿄는 카타스트로프물의 천재작가이며, SF작품을 통해 일본인을 계몽 혹은 고무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과 지구 온난화, 식량 위기, 나아가 퀴퀴한 냄새를 더하는 국제 정세 등 다양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발적인 사건으로 일촉즉발, 불가역적인 사태로 발전할 위험은 계속 높아질 뿐입니다.
더 이상 SF 작가가 보여주지 않아도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누구나 상정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SF와 순문학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아베 코오보(安部公房) 씨의 예도 있습니다만, 최근에는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편의점 인간' 등으로 알려진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村田沙耶香) 씨, 같은 아쿠타가와상 작가인 우에다 다카히로(上田岳弘) 씨의 작품 등은, 어떤 의미에서 꽤 SF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1970년에 오사카에서 개최된 「일본 만국 박람회」(70년 세계박람회)가 상징하고 있습니다만, 고도 경제성장기의 일본에서는, SF적인 비전에 의해서, 정부도, 재계도, 어른도, 아이도 이매지네이션을 길러, 「미래는 이렇게 바뀐다」라고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기르는〝장치〟가 광범위하게 기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그 장치가 상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 기업에는 축소 지향이나 현상 유지 사고가 만연해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연구의 세계도 전문 분야가 세분화되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의 발달로 개인의 관심 범위는 극한까지 좁혀져 다른 분야를 알지 못하고 관심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세계밖에 보이지 않고, 세계 전체가 보이지 않게 되는, 이해할 수 없게 되는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단지,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힘들어도, SF적인 힘을 구사해, 일본의 장래 구상을 제시해 가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전문 분화된 세계 지금이야말로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70년 세계박람회에서 사쿄는 문화 인류학자 우메사오 타다오(梅棹忠夫)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사해, 「인류의 진보와 조화」라고 하는 슬로건과 컨셉을 짜냈습니다. 사쿄는 공부는 물론 그룹 만들기,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다른 SF 작가와 다른 것은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이를 위한〝마력〟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각 전문가의 지혜를 패치워크적으로 모아 놓은 총화적인 비전이 아니라 가로 꼬치를 통해 제시했던 것입니다.
전문 분화가 지나치면 개인 개인은 우수해도 일본으로서의 종합력은 발휘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세계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아 미봉책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바로 '포기하면 뒤가 없는 사회'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좌경적인 지성과 마력, 그리고 네트워크가 요구되고 있으며, SF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힘이 크게 발휘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단, 세상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습니다. 또 그룹 만들기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해도, 무엇인가를 얻으려 하는 「타산적인」인간 관계에서는 오래 가지 않습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이고, 무언가를 얻고자 SF를 읽는 것이 아니라 즐겨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논어에는 이를 아는 자는 이를 좋아하는 자가 아니다. 이를 좋아하는 자는 이를 즐기는 자와 다름없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즐기는 거. 우선은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손으로, 일본을 더욱, 독창적이고 활력 있는 나라로 만들어 가지 않겠습니까.(담)
오오키 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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