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해 일한 형을 ‘모른다’ 일관, 배신감”
“15일 재판 결과가 나오는 날 어머니는 형 묘소에 찾아가서 오열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를 누구보다도 좋아하던 형이었는데….”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1처장의 동생 김대성 씨는 18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 판결(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쟁에 이용되는 게 싫어 김 전 처장의 사망 이후 언론 접촉도 꺼려왔다는 김 씨는 “1심 판결로 인해 지금이라도 형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리고 명예가 회복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재명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김 전 처장과 관련한 이재명의 발언을 15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본격화되던 시기에 실무책임자이던 김 전 처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 등을 판결문에 상세히 담으며 이재명에게 가중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처장은 2021년 9월경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12월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전 처장의 사망 하루 전 공사는 ‘개발사업 기밀정보 무단유출’ 등을 사유로 김 전 처장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재명은 방송에서 김 전 처장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마치 제가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던데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에선 이재명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김 전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5일 1심 판단을 받았다.
김 씨는 “재판부가 형의 사망과 관련해 전후 사실을 면밀히 다뤄주고 형과 관련한 이재명의 발언을 허위라고 판단하면서 혼자 외롭게 떠난 형을 뒤늦게나마 위로해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 “문기가 기다린다” 매일 밤 아들 찾던 노모
김 전 처장 사망 이후 자식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찾겠다며 검찰청과 경찰청을 매일 전전하던 노모는 선고 당일 김 전 처장의 묘소를 찾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김 전 처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치매 증세가 악화됐다. 재판 며칠 전 새벽에도 갑작스레 “문기가 기다린다”며 버선발로 문 앞에 나가기도 했다. 김 전 처장의 아버지는 그런 아내를 끌어안고 눈물을 삼켰다.
김 씨는 “형이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김치찌개를 유독 좋아했다. 대장동 수사가 시작하자 형이 이재명에게 가서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독대 보고를 했는데 보고가 끝나고 나면 너무 힘들다며 어머니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형을 어떻게 이재명은 ‘모른다’는 말로 일관했는지 배신감이 든다”며 “형의 장례식장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하필이면 형의 발인 날 이재명이 대선 유세를 위해 산타 복장을 하고 캐럴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온 것을 보며 어머니는 실성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재명은 재판 과정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는 알지 못했던 사람”이라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김 전 처장의 아들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이재명이 아버지를) 모를 리 없다. 본가에 있으면 아버지가 주말에도 방으로 들어가 전화를 받았고 통화 상대를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형이 이재명을 평소에 엄청 존경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저한테도 이재명이 굉장히 훌륭하신 사람이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고, 또 가족들에게 종종 자랑하듯이 이재명과 골프를 쳤다고도 했다”며 “이재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 실무자였다”고 말했다.
● 法, ‘김문기’ 291번 언급하며 이재명 유죄 판결
김 씨에 따르면 현재 김 전 처장의 아들과 딸은 각각 취업·입시 준비 중이며 아내는 남편의 사망 이후 여전히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 김 전 처장의 아들은 김 씨에게 울면서 전화해 “아버지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전 처장의 이름을 291번 언급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재판부는 김 전 처장이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서술하면서 이재명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비리 의혹이 자신에게까지 번져오는 것을 막기 위해 김 전 처장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공표하였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김 전 처장이 자신의 딸에게 남긴 “이재명과 즐겁게 골프치며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는 영상메시지를 증거로 채택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조카(김 전 처장의 딸)에게 남기고 간 형의 영상이 이재명의 허위사실을 판별할 수 있는 증거로 채택되어 법원이 응당한 판결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의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사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카툼바 블루마운틴에서 김 전 처장(왼쪽)과 이재명(오른쪽)이 함께 사진에 찍혔다. 김 전 처장 유족 제공
김 씨는 “15일 판결 이후에도 아빠이자 남편, 그리고 아들과 형을 잃은 유족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형이 목숨을 끊기 전날 울면서 ‘공사 감사팀에서 나를 징계위에 올리겠다고 한다’며 전화를 해왔다”며 “평생 경찰서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검찰청을 몇번이나 드나들게 되며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믿었던 회사에서 징계까지 한다고 하니 억장이 안 무너지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년퇴직 이후 공인중개사로 일하겠다며 자격증까지 딴 사람인데, 그런 형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안타깝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이 죽을 때까지 완전히 치유되지는 못하겠지만 재판부에서 저희 형 사망한 사실을 면밀하게 다뤄 판결을 내려준 것 같아 이제라도 형의 억울함을 어느 정도 풀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aullee뽀리영감
2024-11-20 15:19:47
저, 사진을 봐라. 김문기씨를 모를 수 있냐? 차~암, 찢재명은 죗값 받아 마땅하다. 25일 법정구속 시키고 조구기랑 '사드저지' 문죄인 잡아와서 물고를 내라.
락산
2024-11-20 15:30:1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여튼 찢재명 이것은 몹쓸 놈입니다.
kimchr#3710
2024-11-20 20:20:49
잡범 사이비 찢재명, 호주 출장가 골프치며 김문기씨 함께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 정신이 없겠지. 오로지 함께 간 배모녀자 지금 혼자 있을 것인데 걱정만...ㅋㅋㅋ
영산포
2024-11-20 20:07:13
살면서 찢죄명 같은 입벌구 같은 사기꾼하고 안 엮이고 사는 것이 최고로 신간 편한 일이다. 그 찢보에 애미나 애비에 살아온 인생이나 저놈 형제간들에 괸계나 제놈 형수한테 하는 거시기를 찢는다는 말뽄새를 보면 인간이하 양아치 쓰레기나 별반 차이 없다.
더붕범죄당에 어쩌다 저런 사기꾼놈이 들어 왔는지? 문가놈, 찢죄명은 교도소로 보내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나라가 바로 선다.
양산책장수
2024-11-20 20:03:49
대한민국 좌파의 실체, 자칭민주화 세력이란 것들의 본모습이 찢재명으로 인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민주외치며 도둑질하고, 공정외치며 지원금 가산점 챙기는게 좌파놈들 입니다. 더불어범죄당과 이놈들을 지지하는 세력은 대한민국 기생충들 입니다. 검수완박으로 범죄공화국 건설해 도둑질만 일삼는 더불어범죄당을 심판합시다.
v펄아
2024-11-20 19:23:52
제놈 부하 직원을, 그것도 그렇게 충직했던 부하를 모른다고 대처하면서 대권의 꿈을 꾸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가? 충복을 버리는 놈, 그릇이 대권을 꿈 꿀 그릇이 될 수 있나? 찢놈이 더 잘 알 것인데... 감문기 님, 하늘나라에서 이제는 고이 잠드소서!
소심한겨울62
2024-11-20 19:02:37
국세청은 하루빨리 찢죄명 수행비서 배씨 재산 80억 형성과정을 조사해야한다. 고가의 송파구 아파트살때 전액 현금으로 잔긍치럿다하는데... 어떻게 그 엄청난 금액을 현금으로 할수있다니, 그녀의 집에 커다란 저수지가있는걸까? 내가 듣기론 상속받은 돈도아니라는데, 그녀가 받은 월급총액이 4억정도라는데, 한푼도 안쓰고모아봤자 4억정도인데....혹시 그녀가 대장동 일당들이 말하는저수지를 알고 저수지 돈을 꺼내쓰는거는 아닐까? 아니면 그녀도 대장동 50억클럽에 해당되는거는 아닐까? 참고로 오늘뉴스에서 봤는데 찢재명 재산신고액이 17억이라는데....
건체강심
2024-11-20 18:33:06
흉악한 짐승 찢을 상사로 모시고 일을 한게 비극이었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