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0코스 걷기
○ 일시 : 2021.5.23(일) 08:40~14:00
○ 구간 : 강구항→강구항 해맞이공원 → 금진2리→금진1리→ 하저리→대부리 → 창포항→ 창포리→창포말 등대
○ 거리 : 15.km
○ 보행 : 2만보
해파랑길 걷기 20일차
남은 거리 423km
걸은 거리 347km
해파랑길 20코스는 강구항을 출발하여 창포말 등대 까지 걸은 코스다.
해파랑길 걷기 시작하여 주말인 일요일에 걷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모양이다.
4인4색 4명의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주중에 부처님 오신 날도 있고 해서 부득이 하게 정한 휴일 걷기다.
교통 혼잡을 걱정했는데 역시 예상된 결과다.
아침 출발은 워낙에 이른 시간이라 오히려 평일 보다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지만 길을 걷는 도중과 종료시간 그리고 식사 할 곳도 만만찮은 경험을 해야 했다.
무슨 사람을 동해안으로 다 불러 모았는지 해변은 입추의 여지 없이 사람들로 인산인해 였고 식사도 번호표를 뽑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해결 할 수 있을 만큼 붐볐다
걸은 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아침 출발이 빨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번에는 새벽 4시 40분에 기상을 해서 창원집을 5시 30분에 나섯다.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이라 이동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탓에 일광까지 예정시간 보다 15분 정도 빨리 도착 할 수 있었다.
일요일 걷기라 그동안 옷닭을 삶아주며 우리를 응원해 주고 챙겨주던 친구가 다행이 시간이 맞아 합류를 한단다.
物色變遷隨轉眼 (물색변천수전안)
눈돌릴 틈도 없이 자연은 늘 변하는데
人生豈得長朱顔 (인생기득장주안)
어찌 늘 홍안(紅顔)임을 바라겠는가?
好將吾道從吾黨 (호장오도종오당)
깨닳은 즐거움을 친구들과 함께하며
歸把魚杆東海灣 (귀파어간동해만)
동해바다에서 낚시 줄 드리우게 하리라.
원래 체력도 좋고 산을 많이 다니는 데다 피지컬이 워낙에 강한 친구라 첫 도전 이지만 우리는 친구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부산에서 넷 울산 친구 해서 초등학교 동창 5명이 강구항에 모였다.
소개된 자료나 안내된 지도의 해파랑길 20 코스는 산길을 걸으라는데 해파랑길인지 산파랑 길인지 갑론을박 의견을 주고 받으며 내린 결론은 산은 평소에도 많이 가니 굳이 산길을 걸을 필요가 있겠냐며 우리가 택한길은 해변을 걷는 것이았다.
물론 염려가 되는 부분도 적지 않아다.
자연 경관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 또 휴일에 차도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소음이나 매연등의 부정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란 것 쯤을 파악 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해파랑길 원래 목적에 충실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해파랑길 20코스 걷기의 시작, 강구항 농협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면서 우리의 해파랑길 20코스 걷기는 시작 되었다.
주말 아침이라 그럴까 강구항 거리 거리 찜솥에선 김이 모락모락 올라 오고 나중 찾아올 손님을 위한 준비로 손길이 바쁘고 분주하다.
영덕의 강구항 역시 대게의 도시다.
적지않은 도심 곳곳이 대게를 판매하는 식당이고 마침 강구 장날이기도 해 어시장이나 대게 거리 등은 활력이 넘쳐난다.
어시장을 지나지면서 보니 대게 경매가 진행되기도 하고
몇몇의 아주머니는 대게를 조금씩 쌓아놓고 가판대에서 소매로 판매를 하기도 한다.
그렇개 걸어서 강구수산 시장을 벗어나니 넓은 공원이다.
따로이 무슨 테마 공원은 아닌 것 같고 갈매기 형상으로 만든 돔형 아치와 대게 조형물 그리고 여백이 있어 보인 공원이다
대게로 배를 채운다음 잠깐 걸으며 소화를 시키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이리저리 몇장의 사진을 찍고 출발전 막걸리 한잔으로 원기를 돋운 다음 본격작인 걷기 시작이다.
강구항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뜨다 보니 워낙에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지 도로변엔 대게집 아니면 커피숍 이고 간혹 오징어를 구워서 파는 포장마차도 심심찮게 보인다.
강구항을 벗어 났지만 도로변에 상가는 끝이 없다.
대부분이 대게 집이고 커피집이다.
그런데 마침 생선구이 집이 눈에 들어 온다.
아침부터 줄을 섯는데 줄이 짧지 안아 보이고 미역 가판을 하시는 아주머님 말씀이 저집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을 선다는데 아마도 대단한 맛집인 듯 하다.
그렇게 우리는 나중을 기약 하고 데크길을 따라 걸었다.
해변을 따라 잘 정비된 데크 길이다
그렇게 제법 걸었을까 데크길 해변에는 소망을 적은 깡통을 메단 것이 보이는데 참 아이디어가 기발 하다.
수없이 다녀간 많은 사람들 그 간절한 소망과 염원이 담긴 소망 깡통의 바램은 기대 대로 다 이루어 졌을까?
나 또한 그들의 그 간절함이 바램 대로 모두다의 염원이 이루어 지기를 내 기도에도 담아 본다.
엷게 깔린 구름에 연무가 있는 날씨다.
가시 거리가 그리 맑지는 않은 날씨에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이 잔잔한 바다, 가끔씩 햇쌀 넘어로 쪽빛 바다가 살짝살짝 보이기도 하고 또 어느 곳 작은 항구를 지날 때에는 갯내음이 물씬 픙기기도 하는 날이다.
군데군데 야생의 해당화는 붉은 꽃잎을 토하고 또 잡초속에 겨우 모습을 드.러낸 자운영도 벌나비를 부를라고 몸부림치는 오월의 하순이다.
이제 금진2리로 작은 항구는 겨우 한두대의 배에 정적마져 김돌고 갈매기의 나래짓이 눈에 뛰었지만 보아주는 이 조차 드물다.
항구를 지나니 좀 이르긴 하지만 백사장에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 또 낚시를 드리우고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 보는 사람 곳곳에 차박을 즐기는 사림이고 도로변은 차들로 점령당했다.
이어서 금진1리다.
역시 작은 항구 조용한 어촌 마을로 이곳은 몽돌 해변으로
파도가 밀려왔다 물러가면 자갈 구르는 소리가 좌르르...
갯바위 마다에는 강태공들이 자리하고 물결이 잔잔한 가운데 갯바위에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는 제법 하이얀 물거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 곳은 좁은 도로에다 곳곳에 공사가 진행 중이라 걷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선택한 길이라 누구를 원망하랴....
걷기를 계속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이 하저리로 이곳은 제법 마을 규모가 큰 동네이고 항구도 제법 크다.
제법 긴 백사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른들은 믈놀이에 여념이 없고 멀리 넓은 바다 저말리엔 어장을 따라 점점의 배들이 희망을 담고 만선을 담는다
일상의 무거운짐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차빅을 즐기는 사람 그리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한국의 레져 문화가 이렇게 발전했나 싶을 만큼 다양한 형태의 방법으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해변 이다.
우리는 하저리 마을이 끝나가는 지점 정자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친구가 준비해 온 참외 한조각을 중참 이라며 서로 나누고 간식으로 대신했다
다시 걷기를 시작하여 이제 대부리다
도로와 해변 그리고 약간은 기온이 올라간 날씨에 연무 까지 그리 상쾌하지는 않은 구간 이다.
해패랑길 걷기의 가장 큰 선물은 맑은 날씨에 적당한 파도가 있는 날일 것이다.
이곳의 도로변에 심어진 해송들은 모두 고사 했는데 아마도 지난 해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일 것으로 짐작이 되는 바다.
그러나 예산이 모자라는 것인지 아니면 분위기 파악이 안되는 것인지 이미 말라죽은 가로수의 훙물스런 모습이 보기에 좋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곳의 도로를 접한 해변은 계단식 축대를 쌓아 바다를 보며 쉬는 것도 또 낚시를 해도 아니면 뜨오르는 아침 일출을 맞주 하기에도 좋을 만큼 다용도로 시공한 활용도가 높은 축대러 보인다.
위로 올려다 보면 해변에 인접한 산위에는 풍력 발전기가 쉼없이 돌아 가는데 아미도 저똑이 영덕이 자링하는 친횐경 재생 에너지 단지인 모양이다.
이제 창포리다
정오가 되어 가니 기온이 올라가서 인지 모두들 많이 덥고 나른하단다.
창포항은 재법 항구도 크고 정박한 배도 몇척이 보인다.
어구를 손질하는 어부의 바쁜 손놀림도 보이고 또 바닷믈을 끌어다 양식을 하는 곳도 있다.
드디어 저멀리 오늘의 목적지 창포말 등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어림잡아 대략 직선거리 2km 정도 될라나 예정시간 보다 빠르니 잠시 쉬어 가잔다.
남은 과일 다 플고 잠시 휴식 중인데 해파랑길을 걷는 젊은 청녕 한 사람을 만났다.
부산에서 통일 전망대 까지 우리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인데 우리와는 달리 770km 전구간을 15일에 주파할 것이란다.
아부다비에 진출해 엤는 한진중공업의 건설 엔지니어르 일하고 있는데 6개월간 현지 파견 근무 하고 귀국하여 1달 휴가 기간 중인데 휴가 기간에 해파랑길 걷기 도전에 나섯다며 걷는중 보통은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주1회 정도 모텔을 이용 한단다.
참 모험심과 의지가 대단한 친구다.
33살의 젊은 청춘이 신혼에 아부다비 파견 근무와 휴가기간 해파랑길 걷기 도전, 도전정신이 뛰어나고 모험심이 강한 친구다.
도로변에 심겨진 노오란 황국이 야생의 뭇 꽃들과 조화를 이른 곳이다.
갯바위가 아름답고 뷰가 참 좋은 곳인데 아니나 다를까 국립 청소년 수련관이 저리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외형은 큰 배가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 때문인지 차박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으로 작은 도시가 연상될 만큼 인산인해다.
그리고 건믈 옆에는 상반신의 사람 조형물이 대게를 들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독특한 느낌에다 앞으로는 푸른바다 갯바위, 해안선이 참 아름다운 곳으로 뷰가 멋진 곳이다.
이제 마지막 영덕 해맞이 공원에 있는 창포말 등대다
창포말 등대 주변은 잘 정돈되어 있고 데크로 등대부터 바다까지 여러 갈래의 길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어느새 날씨가 맑아 졌는지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파아란 하늘에 쪽빛 바다 그리고 하이얀 파도가 밀려와 부서진다.
등대 주변에는 하이얀 구절초와 이름 모를 꽃들을 야생화의 자람같이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은 것처람 자연 스럽게 꾸며 놓았고 등대 역시 게의 집게 발을 가미한 디자인이다
역시 뷰가 좋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은 어디할 것 없이 공원으로 가꾸어 졌다.
주변이 참 아름답게 가꾸어 졌고 뷰가 좋은 곳이다.
저멀리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 능선위에 세운 풍력 발전기는 위협적인 소음을 내며 쉼없이 돌아가는데 우리의 일정은 여기서 끝이 났다.
늦은 점심은 강구에서 해갤하기로 했다.
창포말 등대에서 강구항으로 돌아 오는 길 오전 출발 때와는 달리 언제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는지 ...
강구항의 기승전결은 대게로 시작해서 대게로 끝이 난다.
워낙에 유명세를 탄 영향도 있지만 갈곳 없는 젊은 청춘들의 돌파구는 역시 차박이고 동해 바다다.
늦은 점심 시간 이라 설마 하고 가본 오전 출발시 찜해놓은 생선 구이집은 역시나 번호 대기 7번 이란다.
하는 수 없이 마땅히 아는 곳도 없고해서 지난번 들렀던 강구 시장내 탐라 횟집으로 갔는데 그기도 겨우 마지막 자리 하나가 남았다.
역시 믿고 가는 집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 법이다.
그렇게 해파랑길 20코스 일정을 마무리 하고 돌아 오는 길의 교통정채는 예상대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