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지우가
지구별 나라에 여행온지
벌써 두달 반
겨울에서 봄의 길목
입춘을 지나고
오늘은 제법 먼길
파주 헤이리로 소풍을
가고 있습니다
햇살이 유난히
따스한 때이른
봄날입니다
전공이 건축인 지우 아빠가 즐겨 찾아가는곳
자연이 예술과 함께 살아숨쉬는 마을
파주 헤이리에서
오늘은
아들 지우를 품에 안고
헤이리의 맑은 공기속에서
햇살도 함께 안아봅니다
담에 지우가 아장아장 걸어면
아빠랑 다시 손잡고
이곳을 찾을때가 있겠지요
그날 지우의 행복한 기억으로
오늘 이 따뜻한 장면이
떠오르겠지요
햇살을 직접 쬐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울 지우의 해가리개가 된
이 외할머니 행복 충전중입니다
뒷켠에 잔설이 있는걸로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은 아직 차갑기만
외할머니 극성에
울 지우 고생입니다 ^^*
울 지우 카시트에 첫 탐승한 기념으로
파주 헤이리를 다녀오는 창밖으로
절묘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파란하늘에 구름이 유유히 흘러가고
그 사이로
기러기떼가 정겨운 행렬로
먼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편의 인생 드라마 같습니다
엄마 가슴에 안겨
젖을 빨며 잠들고 있는
울 지우에게
마음껏 대화를 했습니다
"사람의 인연도 저 구름처럼
모였다 흩어지고
다시 흩어졌다가 모인곤하단다
우리 이렇게
모여있는 동안에는
예쁜 모습으로 살자꾸나"
그리고
나직하게
기러기 노래도 불렀습니다
카페 게시글
茶독락 ⚊ 독락차도
파주 헤이리가는길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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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
08.02.17 11:0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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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족과 함께 행복한 휴일에 모습.......오늘도 감사합니다..^^*
헤이리 한번은 기회 내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