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 국감장에 다녀왔습니다. 윤석열 전 수사팀장은 국감이 끝나자 "할말을 다했다"고 하더군요. 그의 내부 고발은 큰 파장을 불러 오고 있죠. 많은 분들이 증언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마음이었을거라 믿기에 다른말 하지 않겠습니다. 국감장에서 그는 혼자였어요. 증언하고 돌아가 자리에 앉을때도, 잠시 쉴때도 주변에서 다가가 인사 나누는 동료나 선후배들이 없더군요. 하지만 분위기에 주눅들지 않았고, 그의 소신은 오로지 진실만 향해 있었습니다.
용기 내는 모습에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물어 봤더니, 최고의 베테랑 검사라네요.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놓고 재계에서의 선처 여론이 높아지자 총장에게 찾아가 "법대로 구속해야 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답니다. 그렇게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다고 하네요.
윤석열 전 수사팀장은 나온는 대로 수사하고, 죄가 되는 대로 기소한다는 원칙을 지키다 경질 되었습니다.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을거다는 예상을 깨고 출석, 진실을 폭로했던 그의 증언들을 모아 봤습니다. 일찍 올렸으면 폭발력이 있었을 텐데.. 암튼, 어떤 방해가 있었고, 밝혀진게 뭐였나 영상 통해 진실의 목격자가 되어 주십시오.
그의 증언 중 믿음직스러웠던 말 입니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사팀은 법을 어긴적 없고, 검찰 조직을 사랑하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아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들이 많이 있겠죠?
채동욱 검찰총장 퇴임식에 다녀왔습니다. 많이 안타까웠어요. 왜 물러나는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해 그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내와 하늘에 있는 큰딸 그리고 작은딸?거론하며 부끄럼 없는 아빠로 살아왔다 하더군요. 이 말에 담긴 함축된 의미를?알거 같기에 아쉬움 넘어 안타깝기까지 했다는...
퇴임식 분위기는 침통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간의 걸어온 길과 성과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줄땐 채동욱 총장도 곳곳에 검사들도 눈물을 흘리더군요. 오늘 퇴임식에서 알려 드리고 싶은게?검찰이 말한 채동욱은 어떤 총장이었는지 입니다. 그외에?퇴임사 통해 밝힌 고마움과 당부, 그리고 기념촬영?끝으로 검찰청사?떠나는 모습도?영상에 담았습니다. 국민들에겐 어떤 검찰총장으로 기억될까요.?봐 보시길...
첫댓글 일찍 올리시지..그래서 문제인 의원님이 성명서를 발표했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