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비를 위해 작년부터 토론토의 여러 한식당에서 원잡 투잡 해가며 열심히 살고있는 젊은이입니다
한국식당들을 여러군데 겪고나니 한국에서 알바할 때보다 더 서럽고 힘들다는걸 알았네요
게시판을 보니 저같은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고 또 다를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혹은 일하기전에 미리 염두는 하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일한지 몇달이 지난곳도 있어서 지금이랑 다른점도 있을 수 있지만 비슷하게 돌아갈거라고 생각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소식을 들어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함께 일했던 동료나 경험이 있는 지인들과 함께 공감했던 공통적인 부분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공통적인 특징은 (유명한 곳들이라) 서비스가 문제였든 고용이 문제였든 한번 이상은 캐스모에서 게시물로 올라와 논란이 됐던적이 있어요 최저시급에 못미치는 시급을 주고있다는 것과 자기들이 돈을 준다는 이유로 알바생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점 그때문인지 알바생들이 자주자주 바뀌는 점, 그리고 트레이닝 기간에는 그것마저 주지 않는 점이 있네요.
이 글이 문제가 있다면 삭제되겠지만 정당하게 노동력을 제공했던 알바생을 고용으로 인권을 산것처럼 부리고 또 고동법까지 어겨가며 시급 또는 팁마저도 착취했던 업주들이 오히려 범죄자들이 자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음, -슴체를 쓴걸 이해해주세용
1. 쉐퍼드 ㅈㅇㄴ
특징:
-중국 손님 수가 훨씬 많음
-닭갈비로 유명한 집
-가족이 일하는 비즈니스입니다 그래서 더 눈치도 보이고 주인들 비위맞춰주는게 더 힘들었음
-팔은 안으로 굽듯이 가족들의 부당한 화풀이를 합리화 하는 경향이 있음
-알바생들끼린 사이가 좋았던걸로 기억
-고지식한 마인드로 알바생들이 본인의 식당에서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인드
부당하다고 느낀점:
- 알바생으로부터 불법으로 디파짓을 걸게해 갑자기 그만두는걸 방지
구두로 5~6개월을 일해야한다고 약속을 하며 어떤이유로든 이를 어기면 무서워짐
트러블이 나서 디파짓인지 막달 알바비인지를 못받고 관둬야했던 친구가 있었음
- 별거 아닌 실수를 한 동료 알바생을 주인의 어머니가 신경질을 내면서 가볍게 때리는걸 목격
(아무리 화가나도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함
- 최저시급에 못미치는 페이
- 손님이 없으면 인건비를 아끼기위해 일하기로 한 시간보다 빨리 귀가보냄.
- 알바생이 손님으로 온 경우 복지차원에서 팁을 안내도 됨.(음식값을 할인해준다든가 해야지 왜 정작 일하는 알바생들 몫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생색을 내는지 모르겠음)
2. 쉐퍼드 ㄴㅂ
특징:
-한중일식 등 다양한 음식을 파는 곳
-가족 비즈니스
-주방 바퀴벌레가 많았음. 가끔 창고와 화장실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아직도 방역 안했는지 정말 궁금)
-사모의 마음에 안들어서 잘린 웨이트리스가 꽤 있는듯. 그 중 한명은 부당하게 못받은 돈과 불만에 대해 크게 항의를 했던적이 있음
- 알바비 디파짓
부당하다고 느낀점:
- 웨이트리스의 서열이 낮음. 이것저것 할일이 정말 많은데 어쩔땐 사장 사모를 모시는 무수리가 된 느낌
- 텃세가 좀 있었음 (내가 일할때는 심지어 스시바의 일하는 직원까지 텃세를 부림. 그 직원과 싸우고 관둔 알바생이 있음)
- 시프트 별로 쫌 다르겠지만 웨이트리스들이 해야할일이 많고 일하는 반경이 넓음
- 시프트 앞뒤로 30분정도는 공짜로 일해주길 바람. 알바시작 10분전에 왔다고 역정을 내면서 최소한 15분전에는 오라고 함
- 팁의 일부를 주지않는 것 같은 큰 의혹이 있음 (일했던 당시 동료 알바생들과 그만뒀던 친구도 의심)
- 최저시급에 못미치는 페이
3. 핀치 ㅅㄱ ㅅㄱ
특징:
- H마트 근처의 고깃집
- 가족 비즈니스(비슷한 나잇대의 아들딸의 비위까지 맞춰야했을 땐 자존심이 너무 상함)
- 북한사람인지 중국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생전 처음들어보는 한국어 사투리를 구사
- 가족 전체가 심한 결벽증이 있음(정말정말 처음봤고 심합니다ㅎㄷㄷ;;)
하루에 몇번씩 대걸레질을 해야하고 냉장고에 술, 음료를 상표가 보이게 진열해야하고 일해본 사람은 공감.
가족손님도 많이 오는데 면역이 안좋은 사람이나 아이 건강이 걱정됨(깨끗하게 보이기위해 불판을 창문닦는 파란액으로 닦고 반찬도 깨끗이 이쁘게 담아야하는데 그릇 윗쪽에 양념이 튀면 그걸 결국 행주(걸레같은)로 다 닦아냄;;
- 식사는 잘 제공
- (요즘은 모르겠으나) 항상 웨이트리스를 구하고 있는 식당(그 이유는 아래에 쓰겠습니다)
- 캐스모에 공고할 때 팁이 잘나온다고 하는데 다른식당에 비해서는 경험상 그건 아닌것같았음
- 고정된 스케줄이 아니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시간을 내줄 수 있는 알바생을 선호
부당하다고 느낀점
- 마지막 테이블 손님이 나가는 때까지가 일한걸로 시급계산이 됨;;
알바생이 봉사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그 이후에 마감해야하고 청소해야하는데 그건 계산되지 않았음
- 웨이트리스의 팁을 주방에서 일하는 주인 부부랑 나눠가짐;;
- 트레이닝기간은 3일정도의 10시간 이상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시급의 반만 줬음($7불의 반)
- 트레이닝 후 이유모를 부당해고 (최악의 기억을 선사)
당시 일을 가르쳐줬던 선배알바생이 나 이전에 뽑았던 웨이트리스 3명이 트레이닝 후 잘렸다고 나에게 주의를 줘서 잘보이려고 더 열심히 노력했으나 결국 나도 3일의 트레이닝 후 정식이 되는 날 오전에 전화로 나오지말라고 통보받고 끊음 이유라도 알자고 바로 다시 연락을 했으나 말을 흐리고 다시 끊음. 3일동안 팁없이시간당 3불50센트 받아가며 30시간정도를 연속으로 일했는데 이용당한 것 같아서 눈물이 나옴. 워홀러든 유학생이든 이곳에서 이렇게 부당하게 잘린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함. 같은 기간 트레이닝을 받던 웨이트리스에 대해 어떻게할지 자기들끼리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어떻게 됐는지는 모름
진짜 본인들 자식들 나잇대의 어린 학생들을 고용해서 이런식으로 이용한 다음 아니다싶으면 쉽게 버리는게 당연한 사람들이라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교회의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신고를 할까하다가 한인사회에서 그분께 폐끼치고 싶지않았고 일하면서도 별로 일할가치가 없는것같아서 그만둘까 생각을 했었던 터라 문제일으키고싶지않아서 넘어갔음.
하지만 양심이 있다면 고용안 할 웨이트리스라도 자기 식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배운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를땐 몇푼이라도 더 챙겨줬어야한다고 생각함.
4. 핀치 하마루 스시 (폐쇄된것같아 실명을 거론)
특징 :
가족 비즈니스
시급, 트레이닝 시급, 트레이닝기간을 묻는것을 불쾌해하며 일침을 놓음(자세가 안되있다는 듯이)
고용을 할 것처럼 하고 스케줄을 받을 때까지 시간을 질질 끌다가 결국엔 뽑지않음(아마 더 적합한 알바생을 뽑은 듯 한데 이때문에 일주일을 날림)
몇 군데 더 있지만 이곳들에 비해 약소한 수준이라 적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 공감은 못할수도있지만
캐나다의 한인식당에서 일하는 많은 알바생들의 공감을 받을 것같고 또 해당식당들의 피해자들이 적지않을거라 생각해요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업주라면 저에게 문제있다고 시비를 걸수도 있겠지만 저는 법적으로 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금전적으로 착취당하고 정당하게 패이받지 못했던 어린 학생일 뿐입니다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어쩌면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혼자 울음을 참아내며 감당해 나가는 친구들이 많을겁니다
부디 고용인과 피고용인 모두가 행복한 한인사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다 저런 사장들만 있는건 아니겟지만 어린 유학생들 와서 주경야독 하겟다는데 ,, 아무리 먹고사기 힘들어도 유학생들 인건비 칼질 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ㅈㅇㄴ 면접을 봤었는데 밥먹는시간 일하는 중간에 30분 무조건 주는 대신 시급 안준다함. 차라리 30분 밥 안먹고 빨리 가는게 낫지. 주인 고지식한 말투였는데 안가길 잘했네.
사장도싫지만 같은근로자가 설치면서 텃세부리면 진짜답없는거같아요 전 근로자들이 저러는걸 몇번 봐서요~
완전 공감! 저 일했던 가게도 같은 파트타임이면서 2년 일했단 이유로 사람대접안함 ㅋㅋ 소리지르고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제 아는동생이 여기에서 몇년 전에 일한적 있었는데 아직도 저래요??? ㅋㅋㅋㅋ 팁도 잘 나오지 않은 가게, 아이들이 일 금방 그만둠 (돈이 안되니깐..), 시프트 지 맘대로, 밥은 그지같이 줌,,ㅋㅋㅋㅋ 밥 얘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거기 스시집가서 스시나 다른음식 먹는 외국인들 보고 정말 불쌍하다 생각했는데..그딴걸 음식이라고...ㅋㅋㅋㅋㅋㅋ동생왈: 언니, 저기 완전 쓰레기 팔아..ㅠㅠ 와 나... 아직도 저러고 다니는지 몰랐네.. 그 사장 부모 가게 들락날락 아직도 하나봐요? 사업장에서 그게 뭐하는 짓인지...
그렇게 참고 일 할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선호하는게 당연하겠지요..경력있는 영주권,시민권자들에게 그랬다간 일이 더 커지니까...안타깝네요. 폭력을 행사한다는건 범죄수준인데...학생 부모가 여기 계셨다면 어땠을까 싶어요...힘내세요.
캐나다에 사는 한어른으로서 참 미안합니다.
안간다 퉤
닭갈비 주로 하는 ㅈㅇㄴ에서는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에게 막 대하며 못알아듣는다고 한국어로 막말하는것 보고 다시는 안감 (한국인에겐 속으로 하겠죠?!)
ㅈㅇㄴ는 진짜 그 닭갈비 사업으로 자기들 클라스가 올라갔다고 생각하는 것같아요 사실 손님들한테도 아쉬울거 없다는 마인드.
비댓으로 이니셜 정확히 부탁드려도될까요? 곧 토론토갈 예정이라서요~~~
일은 물론 매출도 올려주고싶지않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07 09:55
저도 추가
세인클레어웨스트 N***스시도 가족경영.아빠와아들, 웨이트리스 셋이일함.테이블 몇개안되는데도 웨이트리 할게 너무많음.오더받고 투고전화받고 샐러드 종류가 3~4가지였던 것 같은데 혼자 준비다하고 투고 포장할때 와사비랑 진저도 직접 챙겨줘야함.손이 마를날이없음.아들은 20대일텐데 사람부리는게 익숙함. 지보다 나이많든 적든 명령조. 트레이닝기간 시급4불. 팁은 주방이랑 무조건 50%에 카드수수료 5%빼감. 금토일은 딸이 일하고, 더 가관인건 ㅋ 거기 메뉴받고 계산하는거 다 수기임 ㅋ 포스기가 따로 없어서 가격도 다 외워서 직접 계산기 두드려가며 계산하고 적음 ㅋㅋㅋㅋ
이런글보면 진짜 한인밑에서 일하기싫은..느낌이아니라 져도 경험해봐서알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캐나다까지와서요 한인식당에서 일하는 이유는 다른국적의 식당보다 훨씬 빨리 일 구할 수 있기때문같네요 돈버는게 목적이니까요
예전 글 보니 한 10여년전에 글 봐도 식당알바 시급이 6-7불대더라구요...
읽다보니 식당업주들의 사고방식과 처세에 화가나고 열심히 일하는 알바생들의 처지가 안타깝네요..ㅠㅠ
아니 아무도신고안하셨나요? 진짜심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19 06:49
혹시 ㅈㅇㄴ 에서 일하실때 팁은 잘 나왔나요??
감사합니다 가게 골라서 가야겠네요 종종 이런글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노동청에 신고하심됩니다. 참고로 식당알바도 무조건 트레이닝기간포함 최저시급은 보장받는다는것도 잘알아두세요. 한인업주들이 그런거잘모르고 그러는것같아요. 노동청에서 조사나오기시작하면 업주들도 골치아파집니다. 캐나다에서는 트레이닝기간이든 머든 최소한의 권리는 법으로 보장받는다는걸 알고계시고, 일단 일할수있는 비자나 status가되는데 부당한대우를받았다면 노동청도움을받으시길바래요. http://settlement.org/ontario/employment/my-rights-at-work/if-your-rights-have-been-violated/what-can-i-do-if-my-employer-will-not-pay-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