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6일 김진표 원내대표 공천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전날 밤 최고위를 열어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서울.경기.울산.충남지역에서 13개 선거구에 대한 단수후보 확정과, 4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확정지었다.
13명의 공천자 가운데 가장 논란을 예고하는 인물은 수원 영통의 김진표 원내대표다.
시민사회는 김 원내대표가 과거 노무현정부 시절 분양원가 공개 등을 반대하며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주도했고, 한미FTA협상과 KBS수신료 인상 등의 과정에 타협적 입장으로 일관했다는 이유로 그의 공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또한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가 개설한 '김진표 아웃' 사이트에는 현재까지 3만여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낙천을 지지하는 서명을 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발도 크다.
그러나 '상왕'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그의 공천을 공개리에 강력 주장, 한명숙 지도부는 결국 '김진표 공천'을 확정지은 셈이다.
'김진표 공천'은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을 자초하는 것은 물론, 전날 정체성을 이유로 강봉균 의원 등 호남 관료출신 현역의원들을 대거 공천 탈락시킨 후 단행된 조치여서 '호남 차별'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등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밖에 서울에서는 서영교(중랑갑), 최재천(성동갑), 신계륜(성북을), 부산에서는 부산 김비오(영도구), 송관종(해운대기장갑), 인천에서는 이철기(연수구), 한광원(중구동구옹진군) 후보를 확정지었다.
경기에서는 김진표(수원영통) 외에 김병욱(성남분당을), 백재현(광명갑), 문학진(하남시) 후보가 확정됐고 울산에서는 이상범(북구), 충남에서는 어기구(당진)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김진표 공천'외에도 이들 지역중 몇몇 공천을 둘러싼 진통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상범 후보로 확정된 울산 북구는 당초 야권연대 협상때 통합진보당측에 양보하기 위한 '무공천 지역'으로 거론됐지만 한국노총 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의 반발로 공천지역에 포함돼, 6일 열리는 한명숙-이정희 양당 대표회담에 치명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중랑갑의 서영교 후보는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을 제치고 단수후보로 공천됐지만 이 전 장관이 서 후보측을 불법 여론조사로 검찰에 고발하고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 경쟁'에서 새누리당에게 밀리고 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진표 공천'과 '야권연대 경시'라는 오만함을 그대로 노정함으로써 향후 거센 쓰나미를 예고하고 있다.
첫댓글 민통도 몰락에 자충수를 두고있구나..........
어쩌누 사상누각 꼴이 되어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