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여리고성에 들어가십니다. 그 때 삭개오라는 세리장이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분인지 알고자 보러 나갑니다. 하지만 그는 키가 작고 사람들이 많아서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나아와 그의 집에 유하겠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삭개오가 세리장이었기 때문에 죄인 중에 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를 팔아 먹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 유대인들, 자기 민족에게 세금을 거둬 로마에 바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삭개오에게 찾아 오셨고, 그의 집에 거하십니다. 이에 삭개오는 자기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로 갚아 주겠다고 합니다. 사실 세리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금을 속여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삭개오가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의 전 재산을 포기할 뿐 아니라 그리고 다른 일을 통해서 나머지를 갚겠다는 말입니다. 삭개오의 이런 반응은 앞에서 본 부자 관리와 대조적입니다. 그리고 삭개오의 결단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18:27).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구원이 이르렀고, 아브라함의 진정한 자손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죄인을 찾아 구원하러 오셨음을 보여주십니다(1-10).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금방 올 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종들에게 맡긴 므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비유는 귀인이 왕위를 받아 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종들에게 므나(노동자의 하루 품삯의 100배에 해당하는 헬라 은화)를 맡겨 일을 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은 그가 왕이 되기를 원치 않아 뒤로 사람을 보내 그 일을 그 종들에게 가서 말을 합니다. 얼마 후에 왕위를 가지고 왔을 때 정산을 하느데 어떤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또 다른 종은 다섯 므나를 남깁니다. 그러나 어떤 종은 그 므나를 그냥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주인이 악한 사람이기에 무서워 돈을 그냥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종의 주인은 열 므나를 남긴 자에게 열 고을을 맡기는 사람입니다.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큰 것을 맡기는 인자하신 분입니다. 그 종은 이런 주인의 성품을 잘못 이해하고 그가 왕이 되길 반대하는 자들을 따른 것입니다. 이에 그 주인은 그가 가진 한 므나를 열 므나를 가진 자에게 줍니다. 주인에 대해 바른 이해를 가지고, 그 주인을 왕으로 모시고,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더 받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인을 거부하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깁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을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임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예수님께서 왕으로 다시 돌아와서 정산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당장에 임하지만 동시에 완성을 향해 지금도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그 주인이 왕위를 받아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 그리고 정산을 하고, 그분이 왕이 되기를 반대하고 거부하던 자들은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11-27).
이 땅에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겸손하여 나귀 새끼를 타시는 분입니다.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보며 제자들과 그분을 왕으로 모시는 자들은 찬양하고 소리를 치며 하나님을 높입니다. 그러나 그가 왕이 되기를 반대하는 어떤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찬송을 막아 달라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외치지 않으면 돌들이 외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찬송은 합당한 것입니다(28-40). 예루살렘으로 가까이 오신 예수님을 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내다보시며 우십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십니다. 성전의 본질인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으로 만드십니다. 성전을 회복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날마다 가르치셨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를 죽이려고 꾀합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여리고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을 봅니다. 여리고에서 삭개오는 예수님을 왕으로 받아들이고, 삶의 분명한 변화를 즉각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구원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거부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비유에서 주인이 왕 되기를 거부한 자들로서 나타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영원한 형벌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을 바르게 알고 살아가야 합니다. 또 이 땅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학교와 직장과 가정에서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