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not line
선을 넘었다
라고 말을 할때 가장 먼저 오는 느낌은
해서는 안되는..
넘어서는 안되는 육체적인 線을 떠올리게 됩니다만
오늘 이곳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욕망의 총체적인 線의 의미를 적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고
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날밤을 꼬빡 새우며 작업하는것도
이미 자기에게 주어진 체력의 maginot line 넘기는것이지만
가장
민감하게 와 닿는것은 사람과의 인연에서 오는 한계를 말하는것이
더 강렬하게 그 뜻을 내포하는 어감으로 들리는 것은 사실이지요...
사랑을 소재로한 TV스토리들도 막연히 좋은 감정으로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간직하기 보다는
좋으니까..사랑하니 maginot line을 생각하게 되고
line이 희미해지면 마음까지 희미하게 보이다가
바람처럼 허망해지는 관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생살이의 인연 맺기도 적당한 선을 그으며
어디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서야 할 자리고 내가 앉아야하는 자리 인지를
바르게 알고 사는것이
세상살이에 지혜롭고 좋은사람인지
어설픈 사람인지
헤픈사람인지를 구분하는 중요한 획이 되는것은 아닐가..
그러나
내가 살았던 삶을 뒤돌아보면
사람과의 관계나 주어진 일을 처리하거나
현실적으로 느끼는 감정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도
항상 주어진 선을 잘 지키고
앉고 섬에 대해서도 언제나 정확했던것이었는지를
말하라고 한다면 난 자신이 없다.
어쩌면 여러가지 이유로 파격과 파행을 뺄 수 없는 일들이
가끔 나를 지배했던것이 사실이고
그것은 내가 무절제한 사람이어서라기보다는
닥쳐오는 매 순간의 느낌이
더 열정적이었고 집중했었고 더 아파했었고
더 노력하다보니 더 강해보이지 않았을가...한다.
주어진 선을 지키며 산다는것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산다는 것은 대단히 모범적인
일이다...
11월을 여는 시간에
단풍이 물든 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대 이동으로
도시 전체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 속에서
레오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옮겨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란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야..
그게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
maginot line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는 마지막 한계선이란 의미이다.
*너에게 편지를* 찾아뵙게되어 반갑구여~
특히 보석님들께 다시 반가움을 전하구여~
늘 좋은시간 되세요~
*********겨울비**********
음악/Sonnet of the woods by Yuhki Gur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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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네요..주어진 선을 지키고 살면 되는것을 ..그 선을 몰라 넘기도 하고 그런가 봅니다,,, 좋은글 ~고맙구요..주말 잘 보내시길~~~
현재에 충실하다면...그는 과거에 충실했고 미래에도 그러할겁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자꾸 읽게 되는 글을 읽으며 저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는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죠?한계의선이라..가끔 모른척 넘어도 안될까요?ㅎㅎ